마리들의 아주 거대하고 어마어마한 이야기 - 미래엔그림책 (양장)

마리들의 아주 거대하고 어마어마한 이야기 - 미래엔그림책 (양장)

$16.80
Description
마리들은 컸다. 그냥 큰 게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컸다. 마리들이 쓸 침대를 만들려면 동네 사람들이 숲 하나를 통째로 밀어서 나무를 구해야 했고, 입을 원피스라도 하나 만들려면 셀 수 없이 많은 양의 털을 깎아야 했다… 19세기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로라 시모나티의 천재적인 데뷔작.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하였다. 밤색, 진녹색, 분홍색으로 만들어 낸 놀랍도록 다이내믹한 그림의 개성과 이야기의 재미가 특히 새롭고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3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수상작

저자

로라시모나티

저자:로라시모나티

벨기에브뤼셀에서활동하는이탈리아출신의일러스트레이터이자작가이다.토속적인그래픽디자인,민속과관련된모든것에깊은매력을느끼며,다양한방식의창작작업을이어가고있다.첫번째그림책《마리들의아주거대하고어마어마한이야기》로볼로냐라가치상오페라프리마,북시티국제그림책어워드신인상등을수상했다.



역자:정혜경

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출판사에서그림책만드는일을하고있다.《꼬마니콜라와그에관한모든것》,《꼬마니콜라오리지널-1950s코믹스트립》,그림책《아리에트와그림자들》,《마르그리트의공원》,《싸움에관한위대한책》,그래픽노블《튤립의겨울》,《마녀를잡아라》등을우리말로옮겼다.

출판사 서평

볼로냐라가치상오페라프리마수상작
특별히크다는것에대한어떤특별한이야기

마리들은컸다.그냥큰게아니라어마어마하게컸다.8살에마리들은아빠키를넘었다.13살에는문을지나다니기힘들정도로커졌으며,20살에는산꼭대기에도손이거의닿을만큼커졌다.마리들이쓸침대를만들려면동네사람들이숲을거의통째로밀어서나무를구해야했고,입을원피스라도하나만들려면셀수없이많은양의털을깎아야했다.결국마을사람모두가불평의말을쏟아냈다.마리들의부모님은마리들을많이사랑했지만,너무가난하여서마리들을어떻게먹여살려야할지방법을찾기가어려웠다.그러던어느날,아주먼도시에서부터이산골짜기마을로마리들을찾아온사람이있었다.그는마리들을보자마자두눈을반짝이며방긋미소를지어보였다.그러고는마리들이좋아하는케이크를끝도없이줄수있다고약속하면서자기와함께유럽의모든도시로공연을떠나보자고확신에찬플랜을늘어놓았다.고단했던거인의삶에지쳐있던마리들에게그것은도저히거절하기힘든제안이었다.그러나희망을안고합류한공연의실상은생각했던것과는완전히달랐다.

19세기실화를바탕으로쓰인로라시모나티의천재적인데뷔작
밤색,진녹색,분홍색으로만들어낸놀랍도록다이내믹하고컬러풀한세계

작가의천재적인스타일이돋보이는《마리들의아주거대하고어마어마한이야기》는19세기실화를바탕으로창작된로라시모나티의첫번째그림책으로,‘강력한데뷔작’이라는호평을받으며볼로냐라가치상(2023년오페라프리마부문)을수상한작품이다.심사평에서도언급된것처럼작가가최소한의색상만으로만들어낸마리들의세계는그어떤세계보다도역동적이며놀랍도록생생하다.펼침마다변화무쌍하게달라지는레이아웃은매장면독립적이면서도서사성이짙은이야기와의긴밀함을팽팽히유지하여책한권전체를관통하는유기적인흐름을힘있게구성한다.또한,손글씨로만완성된타이포그래피가지금까지본적없는과감함을유감없이발휘하는가운데,글자와그림의다이내믹한상호작용은주인공마리들의이야기를독자들이좀더개인적인관점에서공감하며따라가게만드는역할을하기도한다.한국어판《마리들의아주거대하고어마어마한이야기》역시원작의레이아웃을그대로고수하였다.한글손글씨의컨셉과모양부터글자크기의정도까지모든페이지를원저작자의컨펌아래조율하고완성하였으며,특히표지속한글제목자는작가로라시모나티의뜻에따라작가본인이직접쓴한글이라는점에서더욱특별한의미를지닌다.

한편,모든준비를마치고마침내올라간첫번째무대에서마리들은생각지도못한사람들의격한반응에충격을받고단1분만에도망치듯그곳을빠져나온다.무대뒤에주저앉아펑펑눈물을쏟는마리들을토닥이고위로해준건마리들보다앞서서커스공연단에속해있던단원들이었다.괴력의사나이빅토르,상체는사자하체만사람인라이오넬,세상에서문신이가장많은아니,사람과황새가반반씩섞인플루마까지,이들모두콧수염단장의꾐에넘어가서커스단에서혹사당하고있었다.마리들의눈물을보며자신들의처지를다시한번뼈저리게절감한단원들은다함께탈출하기로마음을모으고대탈출의‘디데이’를서커스투어의마지막날로정한뒤세세한계획을짜기시작했다.그렇게로마에서파리로,파리에서런던으로,그리고다시암스테르담과브뤼셀로이어지는유럽투어가진행되는동안콧수염단장의주머니는돈으로넘쳐나고마리들과친구들의마음은기대감,설렘,희망으로넘쳐난다.

“아주머나먼어느나라로가서,마을을하나만드는거야!그마을에서는이상하다고손가락질받는사람은아무도없을거야.아니그냥누구하나빠짐없이모두가이상한마을인거지!”

읽는재미가확보된풍성한분량의모험이야기
나를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자기수용의여정

마리들과친구들의탈출은성공으로이어졌을까?그들만의‘디데이’이후에는어떤날들이기다리고있을까?이제마리들은또어떤결정을하게될까?어떻게해도감추기힘든거대한모습으로태어났으나마치세상에없는존재처럼깊디깊은산골마을에서살아가던마리들이‘비가시성의영역에서가시성의영역으로이동하는’이물리적여정은동시에자신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자기수용의여정이기도하다.한치앞을알수없는모험과선택의과정을기본골자로하며,고전적인구조의기승전결속우당탕하는사건들이생동감있는문학적인묘사와함께촘촘히채워져있다는점은《마리들의아주거대하고어마어마한이야기》에서손꼽을만한또다른매력이라하겠다.

“밤색,진녹색,분홍색만으로만들어낸안티-테크니컬러방식의인상적인인쇄기법이책전체에걸쳐땅을딛고선듯한현실적인감각을부여하며,민속예술스타일의그림은그접근방식에서매우현대적인느낌을자아냅니다.펼침마다고유한레이아웃으로구성된그림과손글씨사이의상호작용을통해독자는더욱개인적인관점에서이야기를공감할수있게됩니다.강력한데뷔작입니다.대담한주제선택에경의를표하며,앞으로가기대되는아티스트에게찬사를보내고싶습니다.”―2023볼로냐라가치상심사평에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