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강대영 시집)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강대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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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이와 같은 심성으로 고향과 어머니를 노래하며, 분장사로서 한 평생을 보내고 있지만 시인은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다. 술이 유일한 도피처가 되기도 하지만 사회의 충실한 일원으로서 이웃에 대한 염려와 걱정은 성공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으로서는 당연한 일. ‘혼돈의 봄’에서 ‘화사한 봄’이 되기를 염원하는 시인의 바람이 우리 사회에 빨리 도래하기를 바라며, 그의 시도 독자들의 마음속에 단단히 똬리 틀기를 빌어본다.
저자

강대영

KBS방송국20년근무
교육부총리장관상(2004)
대종상영화제분장기술상(2012)
한올문학신인상(2017)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2018)
국제문단신인상(2020)
한국예술문화명인(2021)
현한국분장대표

목차

주연보다빛나는조연


4 시인의말

1부

12 섬,고금도
13 그리운고향
14 내고향고금도
16 어머니
18 어머니가계신곳
19 가족
20 코스모스
21 꿈속의고향
22 서산마루
24 나의별
25 그리움으로맞는봄
26 장미
27 친구
28 아름다운꽃
29 진달래꽃
30 흙
31 봄의향연
32 봄꽃


2부

34 직업
35 나는
36 천직
38 전문가의생(生)
39 주연보다빛나는조연
40 길
42 분장의여정
44 가는길
46 인생길되돌아보니
47 얼굴
48 시를쓰다
50 초보시인
51 낙서
52 찰나의시간속에서


3부

54 흘러간시간
56 잔들다
58 소망
59 밤의자유인
60 넋두리
62 공허
63 오늘의삶
64 수수께끼의삶
65 그리움
66 마스크의세상
68 한잔만더
70 비오는날의그리움
71 행복론
72 가을엔
73 소망
74 어느여름날
76 어떤후회
77 꿈
78 둥근달


4부

80 독백1
82 자만감
84 인생무상
86 희망의봄
88 그대에게
89 반갑지않은손님
90 삶
92 산다는것
93 그림자
94 인연
95 내안의사랑
96 배움
97 삶의의미
98 독백2
100 비움
101 사는날까지
102 사람들아
103 고함
104 감사


5부

106 홀로지샌밤
108 하늘정원
110 내가머문하루
112 돌아오지않는사랑
114 어느겨울날의기억
116 혼돈의봄
118 인생뭐있나
120 촛불같은인생
122 인생
123 가을에묻는다
124 가을소망
125 코로나
126 갈림길
127 슬픈노래
128 우물안세상
129 참사랑
130 어떤후회
131 보름달
132 섬

134 해설_사람이좋다,시가좋다,술이좋다_이완근(시인,뷰티라이프발행인겸편집국장)

출판사 서평

*우리의역사에서〈소록도〉는반드시밝혀야합니다

전라남도고흥군소재〈소록도〉를소재로한장편소설『가도가도붉은황톳길』(2016.8.출간),『군도의아침』(2017.5.출간)그리고이번에출간한『군도(群島)』(2022.2.출간)를쓰기까지35여년,1986년부터소록도의숨겨진실상을잠입취재하여최초로세상에내놓게된것입니다.

우리는지난시간나라안팎으로위기를맞았습니다.대통령이유례없이탄핵및구속되고,국민은진보와보수로급격히양분되고,코로나19로정치,경제,사회적혼란이거듭되고있는사이북한‘김정은’은로켓을쏘아올리며우리의숨통을조여오고있습니다.여기에중국(中國)은우리에게쇄국의울타리를견고히치고있으며,일본은헌법까지개정하면서제국주의시대로회귀하고있습니다.

우리는지난세월을돌이켜볼필요가있습니다.
IMF와미국발금융위기,국가원수의탄핵과수감,코로나사태등의위기에처한까닭은무엇이겠습니까.누구때문에,무엇때문에우리는이토록극단적인상황에내몰리고있는것입니까.하지만되돌아보면그누구의탓도아닌우리국민모두의탓이라고감히말씀드릴수있을것입니다.우리는여태정신적해이함안에서오직자신의이익에안주하며나만탈없이잘살면그만이란이기주의에빠져있었던것은아니었을까요.정치권만하더라도협의와협치는없고오직자당의목소리에날을세우고나와다른생각은각을세워대립하는어리석음을지금이순간에도저지르고있습니다.

더는분열되고대립의각을높이세우면파멸의길에이른다는것을이제우리는깨달아야할때라고생각합니다.우리는인류사에서가장짧은시기에위대한역사를세운민족이아닙니까.전쟁의폐허속에서불과반세기도전에경제대국을이루었고,문화적으로도K-pop(BTS외)이나오징어게임,한글등세계적으로두각을나타내고있습니다.

이때〈소록도〉를소재로한장편소설『군도』는지난1920년부터∼해방전까지일본이〈소록도〉에서조선인6,000∼9,000여명에게가한강간및폭행,감금및단종,착취와생체실험그리고임산부의여성을상대로생살을찢고아기를꺼내‘포르말린’병속에넣고전시하는등의숨겨진죄악상을밝혀낸것입니다.또일본군731부대는중국으로진출하여인간으로서는할수없는악행(난징사건등)을일삼았고,이들부대는소록도로들어와수백명의주민들에게생체실험을실시하였습니다.
이런처참한상황을목격한주민이춘상은1942년6월20일,소록도‘수호’원장을저격하였습니다.당시국내에서는가장높은일본인관리를제거한‘이춘상’의업적을다시상기시켜야합니다.우리가이제지난70여년동안잊혀진역사를오롯이국민앞에재조명할수있도록힘을보태야합니다.또한군함도(하시마)의치욕스런역사를숨기고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등재한일본의도발과엽기적행각에대항하고자〈소록도〉를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등재하기위해우리모두가철저히준비해야할것입니다.

일본은지난식민지하에벌였던치욕의역사를반성하지않고왜곡하고있으며,진정한사과한번하지않고있는실정입니다.위안부문제만해도일본이보여준분명한사례라고생각합니다.또한일본은‘독도’를일본의땅이라고교과서에명시,명약관화(明若觀火)한역사적실체마저부정하고있을뿐아니라조선인수백명을징용으로‘군함도’에잡아다가노예처럼부리고병사,익사,수장되어조선으로돌아오지못했는데,이런‘군함도’를2015년에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등재하는엽기적인행각을벌였습니다.장차이런상황에서우리후손들이겪게될역사적위기는생각만해도끔찍하지않습니까?

따라서〈소록도〉를소재로한장편소설『군도(群島)』는역사적으로도의미가매우깊다고할수있습니다.책한권을제작해서전세계인들에게일본군의못된만행을알려야하고,후손들이대대손손조상의잘못을사죄하도록해야합니다.〈소록도〉는첨예한한·일간의대립된역사가숨어있는현존하는역사의공간입니다.우리대한민국의역사는일제와의역사적관계를옳게정립하지않고서는결코똑바로설수가없다는것을누구나잘알고있을것입니다.

끝으로전남고흥군소재소록도거주주민들을당사자로,박영립(법무법인화우前대표변호사)께서일본국변호사와함께일본정부를상대로수년간소송을진행하여위로금으로1인당수천만원에서1억원이상을받아냈습니다.박영립(변호사)님께감사를드리며,소록도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등재를위해임정혁(前서울고검장,대검차장)님께서앞장을섰습니다.그외에도많은분이참여하고계십니다.

그리고장편소설『가도가도붉은황톳길』(2016.8.출간),『군도의아침』(2017.5.출간),『군도(群島)』의작품을상재할수있었던것은남겨진저작물(30%)과고인이된어르신들의생생한증언(70%)이있어서가능했음을밝힙니다.특히김용덕할머니와유인석할아버지,장인심할머니외(外)수많은어르신들의증언이있었기에더욱빛을발휘할수있었던것입니다.다시한번고인이된임들의영혼에편안한영면이있기를바랍니다.

일본군의만행은끝이없습니다.일본군(731특수부대)은중일전쟁때철저한계획을세워아주흉악한‘중국의난징사건’을벌이기도했습니다.731부대의난징사건과소록도에서일어난생체실험사이에는많은공통점이있다는것을알고저자는‘일본731부대’의진실을전세계에알리기위해그동안많은자료를수집,취재하여역사장편을쓰기시작하였고,2022년3월에탈고할예정입니다.
사랑하는나의친구겸(謙)이와담(潭)이가이책을읽고민족적인힘을기르는일이얼마나중요한일인가생각하기를바라며머리말을마칩니다.

2022.1.
장편소설『군도(群島)』의저자
문호준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