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제4시집을 상재하는 유승배의 시는 언어적 따스함이 감지된다. 여성 시에서 시적 온기가 느껴진다는 건, 아름다운 세상을 소망하는 자아가 겸손, 온유하다는 뜻일 것이다. 시의 독자는 주제 안에서 시인을 유추한다. 단 한번 눈빛 마주친 적 없어도, 자주 만나 교감한 듯, 착시 상태에서 행복에 젖는다. 언어를 사이에 둔 황홀한 교감이 아닐 수 없다. 시공간은 언제 어느 때 만나자는 약속도 필요 없다. 한 편 시를 음미하기만 하면, 시공 초월, 교감이 가능하다.
가을 편지 (유승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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