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에 피는 꽃 (황경연 시집)

틈새에 피는 꽃 (황경연 시집)

$13.00
Description
황경연 시인이 상재하는 시집 『틈새에 피는 꽃』을 일별하면서 먼저 이러한 상념에 젖는 것은 그가 다채롭게 구상하고 분출하는 시법에서 그 소재나 주제가 대체로 보편적인 삶의 일상성에서 상황을 설정하고 우리들에게 보여주거나(shwing) 들려주는(telling) 시적인 전개가 평범하면서도 무엇인가 인생론적인 주제를 가미(加味)하고 있다는 그의 시정신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찍이 톨스토이는 그의 『참회록』에서 “삶의 의문에 대한 나의 탐구는 마치 내가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경험한 것과 똑같은 경험”이라는 말로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한 의구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황경연 시인도 이와 같이 자신의 순정적인 삶에서 도출된 체험들이 여과(濾過)된 정신적인 지향점이 바로 어쩔 수 없이 긍정하고 수용해야 하는 자신의 언어로 작품을 완성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

황경연

시인

경북문경출생
대구보건대학교물리치료과졸업
다년간글쓰기·독서·논술지도자로활동
현재HDC아이너싱홈물리치료실장으로근무
2018년서울문학시부문신인상으로등단
(前)21문학시대이사
서울문학문인회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정회원

〈시집〉
『틈새에피는꽃』

목차

틈새에피는꽃

5 시인의말

1부 그동네구랑리

12 울타리
13 감꽃
14 유월의강가에서
16 소녀
17 능소화지다
18 구랑리역풍경
20 사랑하는법
21 뜨거운홍시
22 감꽃2
24 용감한소년
26 가을밤
27 틈새에피는꽃
28 그동네구랑리
30 그집앞에서
32 봄눈
33 객사(客死)
34 달맞이꽃
35 첫눈
36 공순이의꿈


2부 쉬어가기

40 호박잎쌈
41 망월사부처님
42 희망의노래
44 구절초
45 허기
46 울언니
48 배차적연가
50 시골집오후
51 슬픈파티
52 쉬어가기
54 지지않는꽃
55 흐뭇한풍경
56 그동네구랑리2
58 시(詩)를찾아서
60 해후
61 가을밤에
62 일등공신
64 살다보면
66 그강가


3부 그냥살기로해요

68 때
69 거꾸로피는꽃
70 오빠야
72 그냥살기로해요
73 반추(反芻)
74 비애
76 바지가닮은고부(姑婦)
77 왜이래여
78 흉터
80 패랭이꽃
81 문득
82 불효
84 회전그네
85 어떤윤회
86 세상에서가장특별한식사
88 시소
89 고요
90 괴팍한손님


4부 여유

94 별이전하는말
95 여유
96 구랑리에서
98 개망초에게
99 모과의꿈
100 가로수삭발식
102 며느리밑씻개의항변
103 마라도에서
104 영식이네회상
106 그네타기
107 코스모스분분(紛紛)
108 이별후에
110 청계사와불
111 홍매화가지부여잡고
112 잔치국수
114 하나된춤
116 용서
118 황홀한일몰

121 해설_자적의인생론과서정적진실의탐색_김송배(시인,한국시인협회심의위원)

출판사 서평

■해설중에서


자적의인생론과서정적진실의탐색

김송배
(시인,한국시인협회심의위원)


1.삶의고뇌와인생의지향점

우리인간들은탄생된소중한생명에대한경외감(敬畏感)으로삶과인생,그리고생사에대한다양한사유(思惟)와동시에생활현장에서현실적인고락(苦樂)을영위하면서자신의인생지향점을스스로개척하면서살아가고있다.이는그삶에서어차피겪게되는희노애락(喜怒哀樂)의정적인체험을유발하고거기에서우리시인들은자신만의특유한이미지를창출하게되는정신적인시적인발성법을읽을수있게한다.
여기황경연시인이상재하는시집『틈새에피는꽃』을일별하면서먼저이러한상념에젖는것은그가다채롭게구상하고분출하는시법에서그소재나주제가대체로보편적인삶의일상성에서상황을설정하고우리들에게보여주거나(shwing)들려주는(telling)시적인전개가평범하면서도무엇인가인생론적인주제를가미(加味)하고있다는그의시정신을읽을수있기때문일것이다.
일찍이톨스토이는그의『참회록』에서“삶의의문에대한나의탐구는마치내가깊은숲속에서길을잃은사람이경험한것과똑같은경험”이라는말로누구나자신의삶에대한의구심으로살아가는것이인생이라고할수있을것이다.황경연시인도이와같이자신의순정적인삶에서도출된체험들이여과(濾過)된정신적인지향점이바로어쩔수없이긍정하고수용해야하는자신의언어로작품을완성하고있는것이다.


무언가새로운출발을하며
억지꿈이라도만들어놓고
그얼마나많은다짐들을했었나요

또한해가시작되고
쉰여덟번째봄이
흘러가고있지만
소소한다짐도않기로해요

비장한다짐을한발걸음이
이젠
너무버겁다는것을알잖아요

얼었던강이녹고
새순이돋아잎을피워도
그저바라만보아요

다만더자주바라봐주고
그윽이미소짓는다면
다가올세월이
그다지모질지만은않을거예요

-「그냥살기로해요」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