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 자서
산다는 것이 가장 진솔한 아픔이라고 했던가! 누구나 감춰두고 싶은 부끄러운 날들이 없겠는가! 시린 기억 속에 생생히 존재하고 있는 야인의 바다는 기쁨보다 아픔이 더 많은 기억을 차지했다.
바다가 흐르고, 세월이 흐르고, 인간 만사가 흘러가서는 갯마을 방파제에 주저앉아 모래의 살을 건드리며 추억을 남기고, 세월은 흘러가다가 어머니처럼 찾아와서는 나를 웃게 하고 울게도 한다.
허술한 낚싯밥에 시어(詩語)가 낚이지 않아 허탕이 일수였지만 가끔 올라오는 잔챙이 자연산은 섬과 섬 사이 또 하나의 작은 섬에 부딪혀 질질 끌려와 그리움만 먹을 뿐 바다를 버리고 솟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불 짊어진 가슴이 꿈을 펼치지 못하여 거리를 헤매던 젊은 날처럼 떠돌다가 끝내 쓰러지고 말 내 꿈들을 부여안고 갈매기 우는 한바다에 낚詩대를 펼쳐보니 아픔이 낚이고 기쁨이 낚時 바늘을 물고 바동거리고 있었다.
파도에 울음소리를 토하며 고독으로 왔다가 모진 풍상의 한 생애를 받아들이며 의연한 자세로 살다가는 짧고 값진 여행길을 끼적였으나 흘러가는 야인의 바다는….
삶의 기로에서 독설 촌철살인 논단 기고의 완충작용을 할 것이라며, 잡시(雜詩)를 끼적여 시집을 낸다는 것은 아무래도 부끄러움을 상실한 것 같다.
산다는 것이 가장 진솔한 아픔이라고 했던가! 누구나 감춰두고 싶은 부끄러운 날들이 없겠는가! 시린 기억 속에 생생히 존재하고 있는 야인의 바다는 기쁨보다 아픔이 더 많은 기억을 차지했다.
바다가 흐르고, 세월이 흐르고, 인간 만사가 흘러가서는 갯마을 방파제에 주저앉아 모래의 살을 건드리며 추억을 남기고, 세월은 흘러가다가 어머니처럼 찾아와서는 나를 웃게 하고 울게도 한다.
허술한 낚싯밥에 시어(詩語)가 낚이지 않아 허탕이 일수였지만 가끔 올라오는 잔챙이 자연산은 섬과 섬 사이 또 하나의 작은 섬에 부딪혀 질질 끌려와 그리움만 먹을 뿐 바다를 버리고 솟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불 짊어진 가슴이 꿈을 펼치지 못하여 거리를 헤매던 젊은 날처럼 떠돌다가 끝내 쓰러지고 말 내 꿈들을 부여안고 갈매기 우는 한바다에 낚詩대를 펼쳐보니 아픔이 낚이고 기쁨이 낚時 바늘을 물고 바동거리고 있었다.
파도에 울음소리를 토하며 고독으로 왔다가 모진 풍상의 한 생애를 받아들이며 의연한 자세로 살다가는 짧고 값진 여행길을 끼적였으나 흘러가는 야인의 바다는….
삶의 기로에서 독설 촌철살인 논단 기고의 완충작용을 할 것이라며, 잡시(雜詩)를 끼적여 시집을 낸다는 것은 아무래도 부끄러움을 상실한 것 같다.
바다의 야인 (장형갑 시집)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