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야인 (장형갑 시집)

바다의 야인 (장형갑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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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자서

산다는 것이 가장 진솔한 아픔이라고 했던가! 누구나 감춰두고 싶은 부끄러운 날들이 없겠는가! 시린 기억 속에 생생히 존재하고 있는 야인의 바다는 기쁨보다 아픔이 더 많은 기억을 차지했다.

바다가 흐르고, 세월이 흐르고, 인간 만사가 흘러가서는 갯마을 방파제에 주저앉아 모래의 살을 건드리며 추억을 남기고, 세월은 흘러가다가 어머니처럼 찾아와서는 나를 웃게 하고 울게도 한다.

허술한 낚싯밥에 시어(詩語)가 낚이지 않아 허탕이 일수였지만 가끔 올라오는 잔챙이 자연산은 섬과 섬 사이 또 하나의 작은 섬에 부딪혀 질질 끌려와 그리움만 먹을 뿐 바다를 버리고 솟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불 짊어진 가슴이 꿈을 펼치지 못하여 거리를 헤매던 젊은 날처럼 떠돌다가 끝내 쓰러지고 말 내 꿈들을 부여안고 갈매기 우는 한바다에 낚詩대를 펼쳐보니 아픔이 낚이고 기쁨이 낚時 바늘을 물고 바동거리고 있었다.

파도에 울음소리를 토하며 고독으로 왔다가 모진 풍상의 한 생애를 받아들이며 의연한 자세로 살다가는 짧고 값진 여행길을 끼적였으나 흘러가는 야인의 바다는….

삶의 기로에서 독설 촌철살인 논단 기고의 완충작용을 할 것이라며, 잡시(雜詩)를 끼적여 시집을 낸다는 것은 아무래도 부끄러움을 상실한 것 같다.
저자

장형갑

경남고성출생
호:야인(野人)
등단:대한시문학협회시인마을
수상:대한시인

협회신인문학상,모산문학상
논설위원,자유기고가,고성미래신문시사신문등

지역신문에28년동안700여논단칼럼기고

가장행복하고선한마음의기록이다.소수의내공이담긴심오한뜻이모자라지만,생소한느낌의은유(隱喩)라도저순수하고해맑은쪽빛바다의영혼을삼키며모자라면모자라는대로,까짓것거창한문학상이나시집(詩集)으로밥벌이할것이아니라는배짱으로자연에서보고느낀것을표현한것이다.시론이나문학론을거론하거나철학적이고평론가적기질을가진사람에겐야인의시는못마땅할수도있다.그러나보이는것이전부가아니다.

목차

4 자서

1부  고향의그림자

12 마음속의연가
13 회상(아버지)
14 동백아가씨
15 바다에부치는편지
16 내마음의풍금소리
17 고향고성
18 고성거류산에서
19 눈물의언덕
20 풍년설움
21 고향집
22 고성의바다
23 청정해역바다새
24 아버지의영상
25 야인의희망
26 가을들녘에서
27 갯마을의노래
28 고성에뜨는해
30 그리움에이른봄

2부  존재의그이름

32 순백의연가
33 바다의사연
34 엄마의품
35 섬에핀상사화
36 늦가을애상
37 억새풀
38 돌아선겨울
39 빈지게
40 고독한시간
41 세월
42 소금기둥
43 길
44 자화상
46 퇴고(推敲)
47 풍운의술잔
48 가을여행
49 무한도전
50 천왕봉연가

3부  자연의물보라

54 상족암
55 꽃한송이
56 박꽃
57 송천솔섬
58 낯빛
59 노송의삶
60 사량도
61 칠선계곡
62 바위틈의청송
63 바다와단애
64 한려수도
65 조약돌
66 남산야생화
67 자란도
68 한산도
69 병풍바위
70 해송(海松)
72 매물도
73 가을비

4부  낭만의추억길

76 여류(女流)
78 반지꽃사랑
79 애련(哀戀)
80 별
81 상사화1
82 애화(愛花)
83 한계(限界)
84 파도
85 사랑의불꽃
86 우중의강
87 사랑의노래
88 연분홍연정
89 야성의덧
90 야인
91 별같은나
92 종로의밤
93 슬픈사랑
94 내안에담다
95 야생화

5부  바다는흐른다

98 너는어디에있는가
99 승부사
100 해성
101 쪽빛바다
102 고행의바다
104 한려수도애(愛)
105 노을빛속으로
106 밤의연가
107 사념
108 고뇌의외침
110 공존
111 인생이란
112 소원
113 치유의술잔
114 그겨울밤바다
115 춘애(春愛)
116 상사화2
117 접동새지저귀니
118 홍매화
120 무인도
121 외돌개(제주도바위)
122 한려수도사계
124 불효자는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