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어쩌면 나는 섬에 포위된 채 한평생을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비록 삶의 터전은 육지였지만 마음속 심연深淵에는 섬과 바다가 늘 껌딱지처럼 내 곁에 붙어 다니고 있었다. 왜 그토록 오랜 세월 질기게도 나를 놓아주지 않았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나 혼자만이 간직한 유년 시절의 그리움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원초原初부터 내 영혼을 거기에 두고 떠나온 것이었을까? 그곳은 동해의 먼 끝 쪽 섬 은둔의 소왕국 ‘울릉도鬱陵島’다.
그래서일까, “울릉도를 사랑하는 사랑방 모임”인 ‘울사모’ 카페를 15년간 운영하며 오늘도 울릉도와 함께 아침을 열고 있으니 전생에 난 이 섬의 노예가 틀림없으리라. 울릉도에 그 어떤 이슈가 있을 때면 조금씩 써왔던 글들이 꽤 모였다. 오래전에 써둔 것들이어서 시사성이 떨어지긴 하나 내 나름대로 한 번쯤 정리하고 싶었다.
언제나 내 영혼은 바람을 타고 귀향歸鄕의 해로海路를 찾아 헤매어왔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지만 삶이 다할 때까지 내 마음을 실은 해풍海風은 흔적 없는 바닷길을 더듬고 또 더듬어 그곳을 찾아갈 것이다.
2023년 2월
홍상표
비록 삶의 터전은 육지였지만 마음속 심연深淵에는 섬과 바다가 늘 껌딱지처럼 내 곁에 붙어 다니고 있었다. 왜 그토록 오랜 세월 질기게도 나를 놓아주지 않았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나 혼자만이 간직한 유년 시절의 그리움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원초原初부터 내 영혼을 거기에 두고 떠나온 것이었을까? 그곳은 동해의 먼 끝 쪽 섬 은둔의 소왕국 ‘울릉도鬱陵島’다.
그래서일까, “울릉도를 사랑하는 사랑방 모임”인 ‘울사모’ 카페를 15년간 운영하며 오늘도 울릉도와 함께 아침을 열고 있으니 전생에 난 이 섬의 노예가 틀림없으리라. 울릉도에 그 어떤 이슈가 있을 때면 조금씩 써왔던 글들이 꽤 모였다. 오래전에 써둔 것들이어서 시사성이 떨어지긴 하나 내 나름대로 한 번쯤 정리하고 싶었다.
언제나 내 영혼은 바람을 타고 귀향歸鄕의 해로海路를 찾아 헤매어왔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지만 삶이 다할 때까지 내 마음을 실은 해풍海風은 흔적 없는 바닷길을 더듬고 또 더듬어 그곳을 찾아갈 것이다.
2023년 2월
홍상표
나는 울릉도 사내 (홍상표 칼럼집)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