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통골 고사리 (송상섭 시집)

도통골 고사리 (송상섭 시집)

$14.00
Description
시집 『도통골 고사리』는 〈겨울 지나고 다시 봄 오면〉, 〈모두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송상섭

대전출생
2006년《시사문단》에시「일상」으로등단
《계간문예》이사,한국문인협회회원
시집『먼훗날문득오늘이생각나』
(월간문학시인선242,월간문학[2012])

목차

5 시인의말

I 겨울지나고다시봄오면

12 시인
14 삶1
15 바퀴벌레
16 하지에
18 금요일
19 아버지의유산
20 비가오면
21 이순(耳順)이되어
22 소원
24 생각
26 다리에서
27 오후
28 결혼
30 사랑1
32 꽃
34 추석
36 조기폐차
38 고양이
40 행복
41 봄
42 대천
43 멘토
44 윤회
45 불면
46 하루


Ⅱ 모두기억하지는못하지만

50 오늘
52 시간
53 옛노래
54 어부의아내
56 추억
57 썰물
58 안면도
60 동해
61 아버지
62 대청호에서
63 점심에
64 어버이날
65 저녁에
66 김치볶음밥
67 오타
68 봄밤
70 회상
71 이별후
74 그런가요?
76 안그런가요?
78 제사
80 삶2
81 사랑2
82 인연
84 인생
85 어느이메일
86 고백1


Ⅲ 그리고또언제만날수있을지

88 겨울에
90 실연
91 1985년4월23일
92 가을을기다리며
94 여름
96 밤
98 비
99 짝사랑
100 노인
102 미스방
104 한계
106 비마이셀프
108 석가탄신일에
110 여름비
112 떠나가는이에게
114 청년의삶
116 어머니의손길
118 관계
120 감정
121 추억
122 고백2
124 해비
125 오월
126 깨달음
127 잡념
128 선
129 자식
130 도통골고사리

134 해설_카이로스(Kairos)의쉼없는날갯짓을기원하며_정규범(문학광장이사장)

출판사 서평

■해설중에서

해설


카이로스(Kairos)의쉼없는
날갯짓을기원하며

정규범(문학광장이사장)


계묘년지혜로운토끼가한해를열어젖힌지가엊그제같은데산야는연초록의봄물로흥건하다,아침산책으로온몸은물론이고영혼마저봄의색채로흠뻑물들게되는축복의계절이다.잎도꽃이되는시절의자연을환대하지않을수없다.자연이쓰는언어는시의전범이라할수있음을시인이아녀도누구나체감하기좋은시절이라하겠다.
발터벤야민은“언어는그언어에상응하는정신적본질을전달한다.”라는말을했다.여기서“정신적본질”을전달한다는결과가중요한데,여기에는“언어에상응하는”이결정적전제조건이된다.그언어는수행자(linguisticperformer)각자의언어이다.즉언어를구사하는수준에맞는“그언어에상응하는”격(格)의“정신적본질”이전달된다는것이다.
송상섭시인이환갑의해를맞아두번째시집을상재한다.녹의(綠衣)를입은자연의언어가짙어지는시절,그의언어는어떠한옷을입고어떠한“정신적본질”을전달하려하는지궁금하다.그의시의집을이룬세개의얼개에따라가면이순(耳順)의길목에서순해진평범한우리들의일상들이채집되어있음을알수있다.


I.언어에상응하는정신적본질을전달하는얼개들

송상섭은시인이되고자하는열망만큼은시인이상인듯싶다.시집의권두시로「시인」을올리는것으로명징하고있다.시집은시인의시쓰기에대한열정과자기비판(「시인」)과삶의덧없는본질과삶의진실을깨닫는순간(「삶1」),작은미물의허망한죽음을통한생명존중사상(「바퀴벌레」),어머니와삶의의미에대한상념(「하지에」),일상의고단함을벗어나게해주는휴식의통로(「금요일」),과거에집착하지말고날마다행복하길바라는아버지의마음(「아버지의유산」)등을그리는것으로시작된다.
단순하고기교없는담백한언어를통해삶과죽음,의미와목적찾기의주제를탐구하여삶을반성하고일상의덧없는순간에서도의미와아름다움을찾도록독자를초대하고있다.


보여지는모든것들을
다가져라

볼수있을때
느낄수있을때

찰나의모습들하나둘기억속에
차분히추억해두어라

이땅에살아있는
모두에게내려주는자연의선물

옜다전부다가져라
다시못볼마지막풍경처럼
잘간직하거라

죽기전에말이다

-「비가오면」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