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예수 - 청어시인선 401

시인의 예수 - 청어시인선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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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준호

서울출생
서울대졸업(학사,석사)
미국미네소타대학의료전산학박사
2011년짚신문학회에입회,문학활동시작
2017년짚신문학상수상

짚신문학회부회장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문인협회미주지회회원
현미국애틀랜타거주

〈시집〉
『축제의노래』(2019,문예사조)
『우물가에핀꽃』(2020,등대지기)
『늦게피는꽃나무의神話』(2021,월간문학)
『詩人의예수』(2023,청어)


펜화:수채화화가김남향

목차

12序詩_어떤강생-神이요人間인男子의詩

1장땅에떨어진외로운별하나

14빙판위의댄스
16나는人間世上에내려간적이없다
17싱거운스릴러
18왜이世上에내려오셨는지알겠네
20가자!베들레헴으로
25그림의떡
27성경중독
30블루크리스마스
34새치기
37사막이된요르단江
39꿈을이룬男子
41나도人間답게살고싶다
43지뢰밭의세례
46사탄의유혹에넘어간작은예수

2장우물가에홀로핀꽃

52우물가에핀꽃
54女人의고운손
56시시한악몽
58빈가방
59예수의발치에서졸고있는것이나을듯
61나같은人間이하늘에기록되나니
63이렇게이루어진텅빈말씀
65눈뜬장님이진짜장님이되어
68바람에날리는텅빈마음
71나의예수
73내손을잡아일으킨예수
75짝잃은신발
77큰일
78둥지를찢으며
79양복입은예수
81안개속의예수
84저사람이예수인가나인가?
87고양이를살리신예수님
89아름다운욕심
91욕심이라는이름의그릇
93모래성을쌓는예수
94예수를모르는예수
96오아시스

3장결혼파티에초대받은詩人

100예수님돈주머니속의黃金
102하얀구름
105나는아직살아있거든
106나눔의행복
108맹물은맹물와인은와인
109버릴것이없다
111밭을일구는예수님
113젊은이
114반짝이는것
116기적
118물을최고급와인으로
120나도부자가되고싶다
122내삶을사는예수님
124내쓰레기를지고가는예수님
126진수성찬
128나는장님이아니었다
131내로남불의神話
133늙은이는꿈을꾸리라

4장광란의나이트클럽

138간절한욕심
141희생양
143失望
145내발을씻기신예수
148내가罪人이라고?
150뒤통수
152무덤파는예수님
154장난감진흙탕
156시궁창에빠진예수
158슬기로운증인
161예수님의수난을바라만보라
162罪人예수
165겟세마니
168쇠사슬의행복
170버림받은예수
172부자의무덤에묻힌예수
174위선자임을기뻐하여라

5장공동묘지에쏟아지는햇살소나기

178부활의소문
180물고기한마리
182별이되어라
185예수찾기
187빈수레
188좁은門의비밀
190나의主님나의하느님
192양떼
194天國의열쇠
196예수는상징이아니다
198나는베드로가아니니까
200나의사명
202詩人의예수
204소멸또는영원한방랑
205소원을말해봐
206모양새
209王이되어주소서

212해설_시인예수에관한시시한고찰_강정실(문학평론가,한국문협미주지회회장)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男子는자신이神이라고알고있었는데
어느날갑자기몸과마음이아프면서

자기가人間의몸에갇혀있음을알았다네
왜神이生老病死를겪어야하는지의문이풀리고

마리아막달레나에게사랑에빠진
男子예수의고뇌를이해하게되고

십자가에서버림받으며울부짖은
罪人예수의고통에공감하게되면서

자신도예수같이人間으로내려왔음을
알았으나그목적이확실하지않아고민하다

人間들이,女人들이우글거리는
마을을빠져나와길을떠난다네

길에서女神을만나사랑에빠지면
男子로땅에내려온이유가될까

산적에게잡혀生을마감하면
人間이된목적을이룬것일까

神이요人間인이男子의
꿈은이렇게시작되었다네
---「序詩:어떤강생-神이요人間인男子의詩」중에서

내가창조한人間들과춤을추려고
나는이世上에온것이니
그리고같이잘추었다
십자가의수난도부활도
하느님아버지가안무한춤
죽음도삶도다춤이아니더냐
人間들이광란의춤을추는
이世上은巨大한나이트클럽

그런가요?그런데왜얼음위에서…
잘못내려오신거아닙니까?
춤이아니라넘어지지않으려는
어릿광대의몸짓아닌가요?
스케이트도안신고왜
김연아가댄스하는빙판에오셨나요?
人間世上에적응하지못한
神의실패를종교로만든
人間의안무가놀랍지않습니까?

너는왜그냥서있느냐?
넘어지지않으려고돌기둥이되었느냐?
人間世上에적응하지않으려는
너의발악도춤이되느냐?
춤이없이어찌神話가된다더냐?

나는얼음기둥이되기로하였습니다
그냥서있는것은제가안무한댄스입니다
---「빙판위의댄스」중에서

하느님이人間예수가되어
이땅에내려오셨다바닥으로떨어지셨다
뒤틀리는내뱃속

왜거리에서태어나지않았냐고
왜창녀에게서태어나지않았냐고
왜문둥병자로태어나지않았냐고

이바닥은받아들일수없는교회
聖母님을동정녀로만들고
마구간에서예수님을순산시킨다그러나

하느님이사람이된것이불편해
아우성치는나같은人間이늘어나니
하느님은이世上에왔던것을후회할지도

나는人間世上에내려간적이없다
누가神이고누가人間이냐?
태초부터세상에뿌린내린하느님의이말씀

잔잔한감동…
---「나는人間世上에내려간적이없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