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나무 그늘에서 - 청어시인선 402

왕벚나무 그늘에서 - 청어시인선 402

$13.00
Description
김종륭의 『왕벚나무 그늘에서』는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종륭

1959년충북충주에서태어났다.
2018년계간《한국작가》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
2021년지하철시공모전에「겨울풍경화」가선정되어광화문역에게시되었다.
2023년충북문화재단창작지원금을수혜했다.
한국문인협회회원,시울림문학회회원이며,
동인지『빛이닿는산등성이에오르면』등이있다.

표지그림:아이리스,2022서양화가김윤미
캘리그라피:하랑주정자시인

목차


5시인의말

1부벚꽃피는봄

14봄날은온다
15오월
16사랑고백의문
17장모님의수건
18시
19빈집과거미
20벚꽃놀이
21너와나
22연꽃과물총새
23카페라떼와시
24퇴근길
25각연사
264월
27고해성사
28고마리
29것대산에서
30여백의시
31사월고개넘어간다
32돌아온탕자처럼
33남주동쇠전의추억
34성체조배
35회화나무

2부왕벚나무그늘에서

38타이어화분
39까치집
40왕벚나무그늘에서
41늦가을단풍놀이
42하짓날쑥을뜯다
43가을강에서
44각시원추리꽃
45하루를여행한다는것
46구름은몰린다
47김영갑갤러리두모악
48이으
50가을이오면
51별안간
52고은삼거리에서
53추소리
54내일뵙겠다는말
55고구마를엿보다
56여름과가을사이
57태풍지나간산정에서너에게띄우는편지
58추수감사절
59여름이떠날무렵
60추풍령에서
61백제관음상
62무릉에서도원으로
64빈제비집은쓸쓸하다

3부겨울풍경화속으로

68헌책방
69겨울풍경화
70겨울풍경화2
72까치설날
73도청사거리에서
74어머니
75요양병원에서
76시인은떠나고
77무료급식소
78겨울나무와잎새
79동짓날
80어떤질문
81입추
82겨울풍경화3
83겨울풍경화4
84마지막연수
862021년을보내며
88눈속의시
89여의도에서길을잃다

4부다시봄을기다리며

92느티나무에사랑꽃피다
93인연
94레스토랑과시
95프리지아꽃
96하이파이브
97청바지
98코로나19와동그라미구름과일출
100비올라와기타
102사라진메타세쿼이아나무
103바위섬
104달빛프로방스
105아이들꽃
106왕벚나무
107사랑한다는말
108돌장승
109은방울꽃
110코로나19와마스크
112엠마오가는길에서
113나그네다방
114쌍암지에서
115사직서
116첫인사

118발문_마음을펼치는사랑의노래_증재록(한국문인협회홍보위원)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겨울이머무는공원사거리
둥글게접힌그늘막겉포장에
짧은문장이쓰여있다

‘따뜻한봄이오면
다시펼쳐집니다’

아,봄
봄이라는말을보는순간
첩첩산중숨었던봄이
금세달려올것만같다

봄날에
그늘막이다시펼쳐질때
둥근그늘막아래모인사람들
다같이마스크없는맨얼굴을
환한얼굴을
마주보면좋겠다
---「봄날은온다」중에서

아파트화단에자리잡은
왕벚나무한그루
유월의햇살아래
제몸만한그늘을달고
까만열매를톡톡떨어뜨리고있다

가지떠난열매는
지난봄을기억하는지
벚꽃낭자하던그자리에서
한폭수묵을친다

장맛비내리고
투명물감처럼번지는빗방울에
서서히지워져가는수묵화

가을이오면
바람에지는단풍잎으로
다시그림을그릴것이다
한폭담채화를그려놓고
쓸쓸히서있을것이다
왕벚나무는
---「왕벚나무그늘에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