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조는 작가의 예술적 마음을 전통적 형식에 담아내는 거울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라현자 시인은 자유시로 등단하여 상당한 기간 자유시를 써 왔지만 이번에 상재된 시조 작품집에는 그 어디에도 자유시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이는 시인이 시조의 정체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시조의 혼을 담아냈다는 말이기도 하다. 몸에 배인 습관을 벗어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어를 택하지 않은 것도 작품집의 특징이다. 우리말에는 한자어로 된 어휘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우리 고유어를 찾아 시조를 지었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고 정감이 간다.
봄볕이 다정해도 아직 봄은 아니야 (라현자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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