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메고 아침이 건너가고 있다 (김정희 시집)

가방을 메고 아침이 건너가고 있다 (김정희 시집)

$13.91
Description
김정희의 『가방을 메고 아침이 건너가고 있다』는 크게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정희

(KIM JEONG HUI)

경기 남양주 출생
2002년 샘물문학회 동인시집 『별빛 부르는 샘물의 노래』로 동인 활동 시작
2013년 월간 『한맥문학』 신인상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맥문학가협회 회원,
한국농민문학회 회원, 구리문인협회 회원,
샘물문학회 동인

〈시집〉
『너도 봄꽃이다』
『고래에게 말을 걸다』
『혼자가 아니라서 더 예쁘다』,
『비켜선 너에게 안부를 묻다』
『가방을 메고 아침이 건너가고 있다』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가끔 그 풍경에 들어가고 싶다

12 겨울 나비
13 가끔 그 풍경에 들어가고 싶다
14 친구
15 별에게
16 비상
17 달려가는 전철 안에서
18 초록 열매
19 쓸모
20 꿈꾸는 하얀 파도
21 겨울 폭포
22 산다는 것은
24 길 위에서
25 빈말이 찬밥이라도
26 부부
27 돌배나무의 여름
28 폭포


2부 할비꽃

30 그대 돌아보지 말아요
31 햇살 풀어놓은 바다로
32 어미 오이
33 할비꽃
34 달팽이 집
35 구월 어느 날 아침
36 벽시계
37 너는 바위
38 긴 하루
39 눈물
40 구월 장미
41 이슬보다 빛나는 소금이었지
42 툭툭 털고 기대어 서는
43 풀이 나면 꽃이 피고
44 황금으로 물든 네 심장에서
45 꽃잎


3부 페르소나

48 유리창에 비친 자화상
49 약속 한 장
50 어린이날
51 잉여 인간
52 빛나는 별이 아니어도
53 행복
54 눈을 포개며 늦은 저녁을
55 겨울 나비 2
56 솟을대문
57 얼굴이 만들어지는 시간
58 잠시 서서 뒤를 보면
59 억새꽃 그 자리에
60 페르소나
61 연잎에 빗방울 떨어지고
62 무섭다
64 옥수수


4부 봄눈 너도 봄일 텐데

66 첫봄에 피는 웃음 한 줌
67 나는 재떨이가 아닙니다
68 여름 지나간 가을 문 앞에서
69 첫봄
70 가방을 메고 아침이 건너가고 있다
71 개나리
72 난독증
73 내 귀에 귀고리 걸었다
74 별이 될거나
75 어제를 갈바람에 풀어놓고
76 운탄고도
77 말없이 외롭다 하는
78 빗물 털어내고
79 마법의 시간
80 아침을 기다리며
81 봄눈 너도 봄일 텐데


5부 풀섬에 가고 싶다

84 동백꽃
85 가야리
86 운탄고도 2
87 부는 바람 멈추어 서면
88 페르소나 2
89 물안개
90 하얀 둥지
91 달 지면 달 지는 대로
92 가다 보니
93 함백산
94 아침을 먹고 저녁을 먹다
95 49.95 제곱미터
96 책을 읽다
97 집으로 가는 길
98 풀섬에 가고 싶다
99 12월 31일 금빛고래

해설
102 한 그루 나무에는 몇 개의 나뭇잎이 달려 있을까?_나호열(시인·문화평론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지루하지않아
지금이어떤세상인데
그래도
느리게가는풍경에들어가고싶다

오십년이상한자리에서
손님과함께늙어가는
이발사손때묻은이발소

흰수염면도하며
남편손을도와주는아내
입가주름은
갈길바쁜시간을
배시시새는웃음으로그려가고

이발사가깎는바가지머리
싫다고울던아이
---「가끔그풍경에들어가고싶다」중에서

띵동
폭염주의보안전문자에놀라
고춧잎이시들시들
줄기마저바싹말라있다
저네들이살겠나싶고
잠도더위를먹었는지
눕지못하고있다
이른아침자리를털고
텃밭에나가보니
밤이슬에목축인고춧잎
생글생글물이올라있다

공사판에서일을마치고
축늘어져
밤새관속에누워있던시체
막내칭얼거림에몸을일으킨다
구수한밥내가
깔깔한입안을돌아다닌다
부기빠진발이
땀내나는안전화를신고
달리기출발점에선다
저작은고춧잎처럼
---「산다는것은」중에서

멈추고서서
갈것같지않던
섭섭한긴하루다
어제화내서미안해요
아들녀석의순한목소리에
잠못이루며떠돌던까만하늘
가슴에뜬별이깜빡잠이든다

종일
식탁에덩그러니놓여있던
수박한통
거실한가운데서속살드러내고있다
---「긴하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