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에 두고 온 열한 살 (최민초 시집)

다락방에 두고 온 열한 살 (최민초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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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민초 소설가가 나에게 두툼한 원고 뭉치를 내밀며 “이게 어디 글이 됩니까?”라며 보아주기를 청했다 언뜻 보아하니 단시(短詩) 모음집이요, 꽤나 많은 소재를 가지고 쓴 시편들이다 잡다한 인간세사(人間世事)를 토막토막 엮은 소설적인 시 모음집 같기도 한데 두루 다 읽고 보니 소설적인 시요, 시적인 소설집 같다는 생각에 착도(着途)했다.
일찍부터 문학 장르엔 시극이 있었고, 극시라고도 엎어치기 한 글들이 한때 내로라 제법 추구하는 시인들에 의해 시도되기도 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최민초의 글은 늘어뜨리면 소설이요 줄이면 소소설(小小說), 즉 장편 시를 연상케 하니, 이 또한 스피드 시대에 걸맞은, 독서력의 곤비함을 적잖이 풀어내는 청량제라 싶기도 했다.

하여 내 딴에는 이 새로운 시도를 어찌 정의를 내릴까 궁리하다가 낯설기는 하지만 “시 소설집” 혹은 “소설 시집”이라는 이름을 붙여놓으면 어떻겠는가 싶어졌다. 어쨌거나 문학이란 끊임없이 앞을 향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숙명적 과제가 아니겠는가.
편편마다 들여앉혀 놓은 주제가 알기 쉽게 읽히는 단시(短詩)요, 또 더러는 장편소설(掌篇小說)을 요약한 소설 시를 읽는 듯하여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거침없이 읽히고 재미있는 것이 이 글의 특성이다. 읽어서 뭔가 기별이 오고, 또한 느끼는 바가 있는 글이면 그게 좋은 글이 아니겠는가.
남달리 대담하고 용감무쌍한 필력을 가진 최민초 소설가에게는 뭔가 기대해도 좋을 새로운 시도라 생각한다.
저자

최민초

소설가·인문학심리코칭


한국방송통신대학국어국문학과학사
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문예창작과
전문가과정졸업

한국문인협회문인극기획위원
한국소설가협회중앙위원
〈인문학살롱〉〈영화BAR〉인문학강사

한국소설신인상
한국소설작가상

저서
소설집『자네왜엉거주춤서있나』(청어)
장편소설『바람꽃』(청어)
중단편소설집『꽃지에서길을잃다』(청어)
소설집『아내의스무살』(도화)
중단편소설집『하얀정사』(문학나무)
소설시집『다락방에두고온열한살』(청어)

목차

5 시인의말
6 추천사_김시철(시인,전국제PEN클럽이사장)_문학이란끊임없이새로움을추구하는것

제1부산골밤풍경

14 외할머니
15 외삼촌
16 외할아버지
17 이모부
18 아버지
20 친정엄마
21 새잡이
22 이모의주술
24 복덩이
25 흉터
26 산골밤풍경
28 다락방에두고온열한살
30 천일야화
32 아기씨앗
33 이불속에서발가락이컸다
34 입술편지
36 팬티브라자
37 무식한아이
38 숨기장난종쳤다영영종쳤다
40 토란싹

제2부묵어리장닭

42 못난이남매
43 첫사랑은영화관에서시작되었다
44 달빛팽이
46 도도아가씨
48 묵어리장닭
50 사두님옥체일향만강하오십니까
52 결혼식장에서
53 전설의하모니카
54 큰오빠
56 막내오빠
57 어떤한(限)
58 오동나무궤짝
59 작은고모
60 곰국
62 칼국수의비밀
63 멀리보는눈

제3부어떤위안

66 박경리를읽다
68 이인분의통곡
70 윤모촌선생님
72 아이와할아버지
74 어떤위안

제4부신선놀음

76 생명의기하학
77 책
78 거기누구없소?
79 다그렇고그런것이라지만
80 시(詩)1
81 신선놀음
82 시(詩)2
83 투정
84 소설에게
85 생(生)

제5부마지막나들이

88 쥐새끼
90 귀향
94 언니의과거
95 천금의미소
96 지지배가이게뭐여?
97 어떤장자
98 셋째올케
99 한양오빠
100 서울편물점
102 큰고모
104 마지막나들이

제6부가족사진

108 청님이
109 황영기
110 김지숙
112 찬경오빠
114 주한이
116 별난이별
118 가족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