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게영감은어떻게올까?작가에게영감이란어떤계시처럼,또다른삶처럼주어진다.
성경에서는예수가죽은소녀를살릴때"달리다쿰(아람어:소녀여일어나라)"이라고말했다고한다.
그런데예수가부활시킨그소녀는과연어떤새로운삶을살아갔을까?
그소녀의현대판전승이바로김유하작가의소설집『그대여쿰』에나오는주인공들의모습일것이다.
경옥은냉혹한현실을살아가며온갖역경과불의를겪지만,끝내약자를저버리지않고자기만의삶의의미를찾아내고야마는강한생의의지와인간애를보여준다.
자기삶에서기적을베푸는신과사건을해결해주는영웅이없더라도,따스한말한마디와손길만으로다른사람을일으킬수있다.
그것이우리가기대할수있는가장현실적인기적이아니고무엇일까?
그런삶에대한영감은예수가살린소녀로부터김유하작가에게로전해져빼어난작품으로살아났다.
소설『그대여쿰』은우리같은평범하고나약한사람들이행하는작은기적들로삶이이뤄지고지속된다는걸보여준다.
그리고그것은단편「사랑의변곡점」의주인공경옥으로부터이글을읽는독자,'그대'에게전하는기적의메시지로전승될것이다.
'일어나요.그대가얼마나소중한존재인데.내손잡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