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아는사람은다른사람의유익을위해산다.
더중요한것은이런철학을가지고사는사람은
저도모르게발전하게된다.
―윌리엄제임스(WilliamJames1842~1910,철학자)
세상을살아가다보니희망을느끼고긍정하는방법을알게됩니다.매사누구를만나든지,누구와함께있든지감사고,감동이고,감탄을말하는사람들은표정과맘씀씀이가긍정적이며나아가고자하는의지가강하여희망찬하루를살아가고있어요.
하지만반대로모든불평불만의원인을외부에서찾고세상을탓하며불안속에살아가는사람들은우울과실패그리고낮아지는자존감안에서맴돌지요.또남탓을하기위한핑계를찾고상황을모면하기위한타협점을찾기도합니다.
특정한누군가가그렇거나반드시그렇게산다는이야기는아닙니다.저역시도살아온날들이긍정이고희망인날들만있었던것이아니기에그들을이해하지못하는것은아닙니다.하지만그렇게나를원망하고세상을탓하다보면,타인과세상또한나를그렇게바라볼것이며그런부정적인태도를작은일들에서부터경험하게된다는것입니다.
나를먼저사랑하는사람이타인에게사랑받는건너무도당연하기에저는글을써가며나자신을사랑하는방법을배웠습니다.사랑하는내가족이연이어이별의고할때도,비바람처럼매섭게몰아치는인간관계의설움이나에게고통을안겨줄때도,내안의작은거인명숙이에게말을걸며마음을다잡고일어서는날들이많았습니다.
“그누구의삶이아닌너의삶이란다.지난어제는아프고슬프고기뻐도돌아갈수없기에추억의날이라고하자.또한,아직오지않는내일은누구도알수없는날들이기에두렵더라도멈춰있지는말자.그리고오늘!나에게주어진지금이순간을,현재를즐겨보는거야.‘카르페디엠’현재를즐겨야내일이온다!”
나는쉼없이최선의나를‘연습’했습니다.이‘연습’은좋고나쁜모든경험을승화한나의삶의작은실타래같은것입니다.이작은실타래는지금당장은힘이없지만,꾸준히연습하면내몸구석구석체화되어위험이닥쳤을때나도모르는위대하고강인한힘이되어줄것입니다.그런믿음,이작은실타래가마치밧줄처럼단단하고튼튼해질것이라는믿음,어떤역경에도나는나로서최선을다할수있다는믿음으로살아왔습니다.
꽃피는춘삼월,목련이활짝피고수선화가내마음깊이들어와밝은미소를만들어주었는데,며칠이지나고보니시들고줄기들만남아앙상한나무들을보며생각했습니다.오늘지고나면다시는못보는것들이아닌,혹독한연습시간이지나고내년에만나자는약속과믿음이있는이별인사는마냥아프지만은않았습니다.사계절돌아돌아내년겨울이지나면목련과수선화는또피어날것입니다.더단단하고더화려하고더아름다워지겠지요.그리고열매를맺을겁니다.인고의시간을견뎌내어우리에게또다른희망을안겨주기위해다가올것입니다.
엄마는늘“사람도크고작은경험을통해성장하고더씩씩해져야한다”고말씀해주셨어요.결국나는사랑하는부모형제와서글픈안녕을고했지만,그들이가르쳐준‘현실을살아가며충만함을느끼고배우는일’은저의삶에많은영향을주었습니다.
사람들이힘들어하면우린위로를건네지요.공감하며위로를주는방법을찾아내기위해안절부절못하는사람들도만나봤어요.우린이를테면‘앞에있는친구가,앞에있는원장님이울고있는데어떻게할까,내가무얼할수있을까’고민하다가손수건을꺼내며안아주기도하죠.또아무말없이맛있는밥을먹고차한잔의여유를즐기고아무말없이헤어지며마지막포옹을하기도합니다.
하지만제가가장큰위로를받았던것은그사람의진심이담긴글이었습니다.집에도착해서핸드폰에그사람이메시지를보았는데,글을통한위로의위대함을알게되었어요.
“사랑하고존경하는원장님.당신은지금도멋지고,앞으로도멋진분이십니다.그런멋진분이아파하니제가슴이아프네요.하지만원장님,우린앞으로나아가야해요.슬픔에잠긴채아파만하는원장님의삶을,떠난이의사랑하는사람들이바라는건아닐것이라믿어요.그러니원장님,우리오늘만아프고내일부터는웃으며또다시파이팅해요.”
‘어쩜이리내마음을잘헤아려줄까,그리고나를심지강한사람으로표현해주고나의내일까지응원해줄까’라는생각에힘이났던기억이있습니다.
그때부터,저는시간이있을때마다장소를구분하지않고글을써서저장해놓았습니다.언젠가는내글들이오늘을연습중인사람들에게도움이되리라.그러니지금은내마음을먼저격려하고회복탄력성을기르자며마음먹었습니다.그렇게하고보니마음이한결가볍고편안해지기시작했습니다.
세상이온통초록빛으로물든아름다운날.
저는‘나’를위로하는연습이이젠사람들에게희망을주는책으로출간되어서너무도기쁘고행복합니다.
내가행복해야타인에게미소를주고,내가아름다워야상대방의아름다움이보이는것처럼,내가먼저행복하고아름다운사람이되고자노력해왔습니다.저와함께여러분도오늘을즐기는사람이되었으면합니다.
여러분사랑합니다.
그리고감사합니다.
또한고맙습니다.
앞으로우리모두더기쁘고즐겁고
행복한날들되길기원합니다.
2024년5월
명숙이가좋아하는봄날의꽃들과함께
이명숙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