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누름 축제

보리누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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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인목

저자:박인목
경남고성에서출생.
가천대학교에서경영학박사학위를받았다.
국세청에서국장으로명예퇴직한뒤
세무법인을운영하며고객의권익을위해힘쓰고있다.
2017년현대수필가을호에〈마지막여행〉으로신인상을받고수필가로등단,이번에네번째수필집을엮었다.
그는고백한다.살아오는동안수많은축제를경험하면서도정작축제인줄을모르고지내왔다고.이런저런아픔과힘들었던순간까지도이제와생각하니축제였다는것도깨닫는다.그의축제는아직끝나지않았다.
-경영학박사,세무사,세무법인정담대표이사(현)
-칼럼니스트,국세신문·일간NTN논설위원(현)
-앨트웰민초장학재단감사(현)
-가천대학교대학원겸임교수(전)
-홍조근정훈장수상(2010년12월)
-한국문인협회회원·계간현대수필작가회운영이사
-수필집:『어느행복한날의오후』,『거기행복이있었네』,-수필집:『갈모봉산들바람』,『보리누름축제』
-저서:『아름답고행복한상속』외

목차


책을내면서6

1부택시위로점프한골키퍼

택시위로점프한골키퍼15
한잔더21
단골바꾸기26
어떤입학식31
옥천사의휴일36
Doitmyself41
그곳에학(鶴)들이모였네46
독사감독과악바리선수51

2부떠날때는말없이

설날덕담59
장수기업62
떠날때는말없이67
조문효도72
옛날조조지금조조77
고추농장할머니82
우천시가어디요87
좌우명90
거짓말랭킹95

3부학처럼살다간친구

봄날은가는데103
보신탕추억106
학처럼살다간친구111
비밀번호116
끝내못다한말121
여백이필요한시대125
Paris에대한환상130
고부133

4부보리누름축제

내가좋아하는것들139
디토소비143
쌀보고감차148
고자미동국언어151
보리누름축제157
해프닝162
북해도피서여행167
도시의유목민172
정곡(正鵠)177

5부싱가포르의코엘칼링

청마가사랑한여인183
얼굴좀보세나188
차장(車掌)과자취생191
해꼽다196
우리가족켄야199
싱가포르의코엘칼링204
황진이와서화담211
장사도시비(詩碑)216
설마그런일이224

6부100살까지산다면

100살까지산다면231
21그램을향하여236
『보르헤스와나』를읽고240
어디사세요245
지하철노약자석250
세월이란나쁜놈253
선악(善惡)의무게257
행복하세요260
경제영토265

박인목의작품세계_홍정화(가천대명예교수·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나뭇가지로햇볕을가린멸치상자에는갓잡은멸치가펄떡거린다.어머니는참새미물로횟감을장만하시고,광속에아껴두었던농주를꺼내오신다.도리깨질일꾼들이입맛을다시며자리를잡고앉는다.치자나무그늘아래에는멸치회잔치가펼쳐진다.
-「보리누름축제」중에서

출국수속을마치고,탑승구앞에서뒤돌아보니그때까지두모녀는손을흔들고있다.우리내외도손을크게흔들어주었다.그순간코엘칼링처럼예쁜손녀의목소리가가슴으로날아와꽂혔다.“안녕!”아내의눈에는아까부터이슬이맺혔고,나도코가찡했다.
-「싱가포르의코엘칼링」중에서

미망인심여사는울먹였다.“서너달전부터,아침저녁으로부엌일을도맡아하는거였어요.밥하는건물론이고반찬도만들고냉장고청소도해주는것이이상할정도였어요.새벽에일어나면내가좋아하는찬송가도틀어주었답니다….”노부모봉양에힘든아내한테진무거운빚을두고그냥떠날수는없어서그랬을지도모를일이었다.
-「학처럼살다간친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