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연다

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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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거미줄조차 걷어내지 못하고
네모난 틀에 갇혀 서성이던 발걸음
틈새로 새어 나오는 한 줄기 빛을
손 내밀어 잡고 길을 연다
나뭇가지마다 매달려 있는
생각 주머니들을 톡톡 건드려본다
바람에 길을 물어 걷다 보니
세월만큼 늘어난 잡다한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떼어 여기에 담는다

2025. 5 보고픈 날에
난아 김선옥
저자

김선옥

저자:김선옥
충북음성출생
한국작가등단
짓거리시문학회원
짓거리시세상회원
사진활동
시집『길을연다』
동인지『귀를열면길이열린다』등다수
시화비_응천변<용계리여전히빛난다>
시화비_백야호반<나뭇가지사이로>
음성뉴스등신문에정기적으로시발표
2025충북문화재단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시당선

목차


3첫장을열면서

1난아빛을갈망한다

10빛으로그리는낙서
11그리움은멈추지않는다
12거미줄에걸린새벽
13아침마다나는
14아침이오는소리
15기억이저물어간다
16길을찾는나이
17간극
18갑옷을벗으며
19거꾸로누워
20그것들의생각
21그냥그런날
22그림자
23건망증
24고통의온도
25궁금함과미안함
26구시렁구시렁
27낯선만남
28남겨진것들의생각

2난아꽃비를맞으며

30봄은1
31봄은2
32봄을덧입힌다
33봄이오나보다
34텃밭으로찾아온봄
353월의어느길목에서
36수지맞은봄
37봄이끓는다
38숲을걷는다
39걷다가만난가을
40가을향
41겨울도아닌그아침
42당신의계절은가을입니다
44나무는휴식중
45나뭇가지사이로
46낙화
47너도꽃이다
48너로인해
49노을을훔치다

3난아발걸음이만드는긴그림자

52동행
53그네
54늙은오이
55담장아래서
56당근
57당연한것은없다
58두얼굴
59듣고싶지않은대답
60멍
61바람이전하는말
62반갑지않은손님
63밤의열병
64밤의지배자
65밤하늘
66밭이랑의위로
67벌써,아직
68병막산그녀
69불편한침묵
70비의속삭임

4난아창에비추어진얼굴

72부엌창에잠긴노을
73빈집
74생명력
75선물
76설레임배달중
77소소한행복
78마당에누운세월
80시는숲이다
81손바닥으로가린하늘
82오늘을넘긴다
83아름다운마침표
84언어도수선이될까
86어둠이삼킨심장
88아파트가숨을쉰다
89얼음꽃
90엄마의노래
91리허설없는무대
92여전히빛난다
93웅덩이속파문

5난아골목을돌아나가면

96지금걸어간다
97월요병
98익숙함이좋다
99인생레시피
100인생은소풍
101자전거인생
102준비운동
103추억
104추억팔이
106향에취해배가고프다
107홍시
108흔적
109이빨앞에서
110너의웃음이
111너를보낸다
112잠시안녕
113살아가는이유
114밤마실
115눈에보이지않는

118跋文_새로운날갯짓으로꿈을펼친다_증재록(한국문인협회홍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