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거미줄조차 걷어내지 못하고
네모난 틀에 갇혀 서성이던 발걸음
틈새로 새어 나오는 한 줄기 빛을
손 내밀어 잡고 길을 연다
나뭇가지마다 매달려 있는
생각 주머니들을 톡톡 건드려본다
바람에 길을 물어 걷다 보니
세월만큼 늘어난 잡다한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떼어 여기에 담는다
2025. 5 보고픈 날에
난아 김선옥
네모난 틀에 갇혀 서성이던 발걸음
틈새로 새어 나오는 한 줄기 빛을
손 내밀어 잡고 길을 연다
나뭇가지마다 매달려 있는
생각 주머니들을 톡톡 건드려본다
바람에 길을 물어 걷다 보니
세월만큼 늘어난 잡다한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떼어 여기에 담는다
2025. 5 보고픈 날에
난아 김선옥
길을 연다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