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에 남겨진 느낌

찻잔에 남겨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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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이 진정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깨닫기까지,
그 지난한 시간들은 절박한 비밀처럼
마음속에 감추어졌다.
인생이라는 깊은 숲속에
미처 자라지 못한 채로 던져지면서
우리는 어느새 사랑을 잃곤 한다.
그럼에도 그 숲에 머무를 수 있는 건,
아직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과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던 날들엔,
마치 먼 여행길을 나서듯
눈앞의 틈을 비집고
사랑의 가능성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그 모습은 애처롭고도 가여웠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마음은 더욱 거칠게 쏟아지고 생각은 끝없이 재생되었다.
삶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마주했던 하나의 점은
이제 잃을 수 없는 별빛이 되었다.

유목민처럼 떠돌던 긴 여정을 끝내고,
이제는 내 인생을 온전히 살아내야 할 시간.
그 시간의 한가운데, 내 마음 깊숙이 다가오는
수많은 짝사랑 같은 것들이
조용히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저자

허영화

저자:허영화
부산출생
2022년현대문예추천문학상
2024년현대문학상
2024년소파문학상
한국작가협회
현대문예작가회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사회복지사
아동심리상당사
노인재활심리상담사
聽憐허영화시집
『놓쳐버린대답』
『말을잊은상사화』
『너와맞닿은입술은』
『서로가가던길에서』
『찻잔에남겨진느낌』
『장미의계절이오면』
『붉은심장뿐』

목차

4시인의말

1부새하얀아이리스

12아침의시
13모래흔적처럼
14인연인가묻고
15떠오르는생각
16콩나물
17어쩌자고
18길을찾아
19비내리고
20옛날생각나
22고향의맛
24차가운등목
26추억을띄운바다
28여름농어
29늦봄,통도사
30가슴은말이야
31노래의맛
32칠십을넘긴밤
34살구
35그녀는봄
36새하얀아이리스

2부찻잔에남겨진느낌

38그림을사냥하는화가
39서울을달리는지하철
40노란넝쿨장미
41범어사
42풍다우주(風茶雨酒)
43모정(母情)
44여보
45입하
46꽃,양귀비
47여
48외양포포진지
49아련한내모습
50광안리에서,봄
52언덕위청담헌
54싹트는봄비
55찻잔에남겨진느낌
56아로새긴마음
58전쟁의아픈마음을
60봄날을물으신다면
61사랑을주고싶은공작새
62가녀린봄밤
63봄을기대고
64가슴속우물

3부햇살좋은뜨락에서

66입춘이오고
67깊은잠
68햇살좋은뜨락에서
69아늑한묵은집에서
70운명의친구
72나의모습
73가시돋친선인장
74독감
75떠나가는달빛
76기억,남은향기
78겨울바람
79제주도의누운바다
80겨울제주도
81제주도달빛
82한라산오르며
84돌아오는새벽
85상강
86가을고백
87단풍연정
88모순적인계절
90유혹하는커피향
91그표정
92자연의빛

4부흰국화를놓으며

94말한마디
95경청
96흰국화를놓으며
99안개가내린하루
100해운대
102수줍은사랑
103해운대동백섬
104부산,달맞이길
106라일락
107시든목숨
108꼬막이야기
110입동
111성탄,그리고아버지
114임랑해변의파도
116홀로,원룸
118부고(訃告)가오고
120무늬하루살이
121솟구치는후회
122복수초
123모든게그대로인봄
124봄날의자목련
125상상의봄꽃
126조용히기다리는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