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작은 자의 실천이 빚어낸 큰 위로의 기록,
소외된 삶의 모퉁이에서 인간 존엄을 쌓아올리다“
소외된 삶의 모퉁이에서 인간 존엄을 쌓아올리다“
김덕호의 소설집 『소백산의 봄』은 의사이자 작가인 저자가 “의사는 말야, 머리보다 가슴으로 치료하는 게야”라는 스승 황순원 교수의 말을 문학으로 실천한 위로의 기록이다. 수록작 「계향초(엉겅퀴)」에서 “어머니는 엉겅퀴의 삶을 살아왔다”는 문장은 전집을 관통하는 핵심이 된다. 척박한 땅에서도 가시를 품고 피어나는 엉겅퀴처럼, 인물들은 고통 속에서도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살아간다. 생과 사, 회한과 구원, 모성과 용서의 이야기는 “죽어야 사는 법이지”라는 한마디로 응축된다. 김덕호는 의술의 자리에서 문학의 자리로 옮겨, 상처를 지닌 이들을 향해 ‘작은 자의 케어’를 실천한다. 이 소설집은 병든 시대의 독자에게 보내는 가장 따뜻한 진료 기록이자,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려는 문학적 처방전이다.
소백산의 봄 (김덕호 소설집)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