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生)

생(生)

$16.00
Description
열 살 때부터 부모 슬하를 떠나 객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피 끓는 20대부터 18년 동안 직업군인을 하다 보니 불혹의 문턱에 서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사회초년생 대열에 합류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그로부터 30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무 가지 정도의 직업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까지 7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직접 부딪치거나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토대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주로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다뤘고 권력자나 재벌들의 비양심적인 행위를 질타하기도 했다.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하나라도 건질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란다.

2025년 겨울
이기원
저자

이기원

저자:이기원
1957년에태어났다.
국문학을전공했고육군대학을졸업했다.
18년동안직업군인으로복무했고
전역후30년동안사회생활을하면서
세상을배우고있다.

『바람나그네』
『회전목마인생』
『밥벌레의행복』
『이방인』
『생(生)』등을펴냈다.

목차

작가의말…3

ㄱ…7
ㄴ…45
ㄷ…61
ㄹ…91
ㅁ…101
ㅂ…127
ㅅ…153
ㅇ…185
ㅈ…219
ㅊ…249
ㅋ…267
ㅌ…279
ㅍ…291
ㅎ…305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누가호박꽃도꽃이냐고묻길래가장실속있는꽃이라고대답했다.애호박은개당1천원이넘고,황톳빛으로물들인채노년의아름다움을자랑하는연로한호박은개당5천원이넘는다.마누라꽃이기도한노년의호박꽃은비록찬란하진않지만실속파의아름다운꽃이다.
사랑의프러포즈와축하나애도를표할때도꽃이대변인역할을한다.꽃은여인과계절과색깔과향기를아우르며남녀노소를막론하고뭇사람들에게사랑받는식물이아닐까?
─본문「꽃」중에서


물체의뒷면에드리워지는검은그늘인그림자는반드시빛과어둠이존재해야만생긴다.전기가없던조선시대까지만하더라도밤에등잔불을켜고살았는데자연스럽게그림자놀이를즐겼다.등잔불옆에앉아양손으로예술작품같은모양을하면개·토끼·오리·여우·황소같은그림자가벽면에나타난다.그래서동지섣달의기나긴밤도지루하지않게넘기곤했다.
암흑의일제강점기와6·25전쟁이후까지도산골이나오지마을에전기가들어오지않아그림자놀이의명맥을유지했었는데,이젠노년층만이아련한추억의박물관놀이로남아있다.


우리인간에겐평생자신과똑같은그림자가따라다닌다.훌륭한부모의그림자는늘자식들에겐우상이나다름없다.그래서사악한뱀이나음흉한도깨비같은그림자가드리워지지않도록현명하게살아간다.
때론얼굴에드리워진어두운그림자가자식들에게읽혀지지않도록노심초사하면서무대위의실루엣처럼애써미소짓는변신의귀재가되기도한다.
그림자는자신이살아온발자취의이력서이자자식들이이정표로삼는등대같은역할을하는것이아닐까?
─본문「그림자」중에서


꿈!
덧없는한여름밤에꿈을꿀때도있지만,지나온수십년의과거들이꿈속의일들만같기도하다.꿈과같이헛된한때의부귀영화를이루는남가일몽(南柯一夢)인지일장춘몽(一場春夢)인지헷갈린다.아니면속으로딴생각을품고있는동상이몽(同床異夢)이었던가.
비록이루지못할지라도이꿈을꾸면서꿈속의나래를펼치다가꿈과함께이슬처럼사라지고싶은마음이다.
─본문「꿈」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