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코미디 (전해미 수필집)

블랙코미디 (전해미 수필집)

$16.05
Description
응급실에서 남편과 나란히 누워 있다가 결국 따로 귀가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하루, 한바탕 돌풍 속에서 아이를 붙잡아준 순간, 비에 흠뻑 젖은 채 물웅덩이를 밟으며 되찾은 작은 해방감, 그리고 “할머니도 자전거를 탈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건네는 뭉클함까지. 이 산문집은 일상의 크고 작은 장면들을 유머와 담백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특히 “병원 갈 때는 같이 갔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따로따로 오는 상황이 블랙코미디 같았다”는 짧은 독백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지나치게 극적이지 않은 삶의 표면을 차분히 들여다보되, 그 속에서 느리게 피어오르는 감정의 농도와 사람 사이의 미묘한 온기를 집요하게 포착한다. 익숙한 일상의 틈에서 뜻밖의 우스움과 따뜻함이 번지는 순간들-그 평범함이 이 책의 가장 큰 힘이다. 삶을 버티게 하는 사소한 웃음, 소소한 위로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산문집이다.
저자

전해미

전남 보성 출생
2016년 부천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
2016년 문학신문사 공로상 수상
2024년 부천문화예술상 공로상 수상
2025년 한국에세이 작가상 수상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본격문학가협회 회원
부천여성문학회 회원
(현)부천문인협회 총무

수필집 『블랙코미디』

목차

4 책을 내며

1부
고향

발을 디디면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편안해지는 곳,
나는 에너지를 채우러 고향으로 간다.

12 별꽃
16 블랙코미디
19 개구리 합창
23 네 여인의 힐링수다
28 타박솔
33 갯벌
38 찔레꽃 향기는 엄마다
43 추억의 맛
47 봄을 캐는 아낙

2부
건강

건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이며,
건강해야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

52 불청객
56 검은 구슬방울
60 거북이가 되었다
65 커피의 추억
69 밤송이
73 심곡천의 오월
77 찢겨진 편백나무
81 친구
85 진짜 사나이

3부
자연

자연은 있는 그대로 바라만 보아도 좋고,
자연은 모든 걸 수용하고 포용한다.

90 홀로서는 나무
96 참새의 비행
100 원미산에 산다
105 비둘기와 터 싸움
109 고독한 왕자
113 갈매기
116 난(蘭)
120 까마귀와 방랑자
125 꽃들의 비애(悲哀)

4부
인연

좋은 인연은 삶을 풍요롭게 하고,
함께하는 순간을 소중하게 합니다.

130 니들이 소리 맛을 으찌 알긋냐
135 소소한 일탈
139 할머니도 자전거를 타나요
144 학생 오케스트라
148 乙지대
153 꽃샘바람
157 자갈치 아지매
161 밤손님과 금반지
165 심야버스

해설_박희주(시인·소설가)
170 자아 성찰의 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