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코미디 (전해미 수필집)

블랙코미디 (전해미 수필집)

$15.00
Description
응급실에서 남편과 나란히 누워 있다가 결국 따로 귀가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하루, 한바탕 돌풍 속에서 아이를 붙잡아준 순간, 비에 흠뻑 젖은 채 물웅덩이를 밟으며 되찾은 작은 해방감, 그리고 “할머니도 자전거를 탈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건네는 뭉클함까지. 이 산문집은 일상의 크고 작은 장면들을 유머와 담백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특히 “병원 갈 때는 같이 갔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따로따로 오는 상황이 블랙코미디 같았다”는 짧은 독백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지나치게 극적이지 않은 삶의 표면을 차분히 들여다보되, 그 속에서 느리게 피어오르는 감정의 농도와 사람 사이의 미묘한 온기를 집요하게 포착한다. 익숙한 일상의 틈에서 뜻밖의 우스움과 따뜻함이 번지는 순간들-그 평범함이 이 책의 가장 큰 힘이다. 삶을 버티게 하는 사소한 웃음, 소소한 위로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산문집이다.
저자

전해미

전남보성출생
2016년부천신인문학상수필부문수상
2016년문학신문사공로상수상
2024년부천문화예술상공로상수상
2025년한국에세이작가상수상

(사)한국문인협회회원
(사)본격문학가협회회원
부천여성문학회회원
(현)부천문인협회총무

수필집 『블랙코미디』

목차

4 책을내며

1부
고향

발을디디면어머니의품처럼포근하고,편안해지는곳,
나는에너지를채우러고향으로간다.

12 별꽃
16 블랙코미디
19 개구리합창
23 네여인의힐링수다
28 타박솔
33 갯벌
38 찔레꽃향기는엄마다
43 추억의맛
47 봄을캐는아낙

2부
건강

건강은자신이가지고있는가장큰자산이며,
건강해야하고싶은걸할수있다.

52 불청객
56 검은구슬방울
60 거북이가되었다
65 커피의추억
69 밤송이
73 심곡천의오월
77 찢겨진편백나무
81 친구
85 진짜사나이

3부
자연

자연은있는그대로바라만보아도좋고,
자연은모든걸수용하고포용한다.

90 홀로서는나무
96 참새의비행
100 원미산에산다
105 비둘기와터싸움
109 고독한왕자
113 갈매기
116 난(蘭)
120 까마귀와방랑자
125 꽃들의비애(悲哀)

4부
인연

좋은인연은삶을풍요롭게하고,
함께하는순간을소중하게합니다.

130 니들이소리맛을으찌알긋냐
135 소소한일탈
139 할머니도자전거를타나요
144 학생오케스트라
148 乙지대
153 꽃샘바람
157 자갈치아지매
161 밤손님과금반지
165 심야버스

해설_박희주(시인·소설가)
170 자아성찰의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