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생 (양장)

새 인생 (양장)

$30.00
Type: 현대시
SKU: 9791168554276
Categories: ALL BOOKS
저자

이정환

저자:이정환
2025년겨울호《현대작가》등단
2026년2월기록사진·시집『새인생』발간(청어출판사)
1977년2월11일동계국민학교졸업
1983년2월11일죽곡중학교졸업
1983년3월21일학급학생장
1983년9월25일태권도1단(제460204호)
1984년4월1일학년장,영농부회장,학급학생장
1984년7월19~21일서울새마을중앙본부연수
1985년4월1일영농회장,총학생부회장,학급학생장
1986년2월12일곡성종합고등학교졸업
1986년8월23일운전면허1종보통
1988년3월4일태권도2단(제1489354호)
1988년3월24일군제대
1991년12월22일결혼

2003~2013년동계초등학교동창회장역임
2008년6월13일요양보호사1급(제2008-1006598호)
2010년12월27일새마을지도자고잔2동협의회표창장
2011년명예환경감시원(제11-796호)
2017년4월29일두란노아버지학교수료(제6508차안산91기)
2019년6월30일시니어뇌교육지도사1급(제2019-26-259)

前란제리가게운영
前부부세탁소
前지리산왕족발보쌈
前피자집(1·2·3호점운영)
現황소직업소개소대표

목차


시인의말

14비와돌과다슬기
16수암산연가
20장모님텃밭고구마꽃
22처갓집에불이났다
26장모님의밥으로
28면회를가서보니
32치악산산행
36독사
38작두에
40회갑잔치
42함박눈쌓이는날
44핸드폰이없는하루
48우리장모님
50복단일
54달무리
56응원들
58표범나비의응원
60가족묘공사보고서
63공사를마무리하며
66동계초28회동창회첫모임안내문
70동계초등학교총동문회체육대회
76피자장사할때
78따뜻한담벼락을쌓다
80아들의마음
84달밤의농사일
86아버지학교
9020만원보고서
92죽순을보며
94새벽4시의산행
96다짐했다
98늦둥이딸
100선물꽃
102인연보고서
110비요일
112결혼식과장례식
115새벽수암산
118쥐밤
120운동화
124노적봉둘레길
128보이스피싱(Voicephishing)
132추석맞이대청소
134늦공부
137꿩이야기
138상사화결혼식
140내가지각한이유
141장모님의뒤안
144고래와구들장
148현몽
152꿈
154새인생
156새집
158메기를잡는밤
160참게를지키는밤
163추억이물들어오는내고향
165유봉리
167내친구균열이
170사랑의쑥떡
172내친구
174두얼굴의택시기사
176홍수가범람한날
178물고구마생각
180친구장례식
182외상장부
184울아버지
186구순잔치
188딱따구리
190하얀달
192누룽지백숙
194그결혼식
196새삶을찾은친구
198활기가넘친처마
202나는
204대나무
208이어가야영원하다
210구름
212가을들녘
214응원
216나의진단
21856색
220여행과땔감사이
224하늘의위로
225물호스의춤
226닭서리
228가을愛
230놀란세사람
232결정
233유정금어머니와함께
236용돈
238매일안부전화
240귀성과쑥떡과경기
245반딧불이
246화랑호수1
248닭대가리
249가을이깊어가는소리
251정월대보름
255파리낚싯대
258인성원모래밭에서
262추돌사고
266코스모스밭에서
268우리딸
270탈이난내눈
272번다한도시의삶보다
274첫눈
276늦은김장
279안산갈대습지
282거름을져나르며
285뒷골밭첫쟁기질
290화랑호수2
292복덩이우리며느리
296옻오리백숙
298두더지란녀석들
299맨몸의노장
3002026년1월1일
303고양이와나
306우리장모님
326상장·감사패·수료증

337해설_최창일(이미지문화평론가)
삶을짊어진언어기록의미학

출판사 서평

누구의편도아닌모두의편인미지의친구들에게

이정환시인의시편들은한개인의체험을넘어,한세대가살아온방식과그안에축적된윤리를고스란히품고있다.여기에는문학적기교를앞세우려는의도가거의보이지않는다.대신삶을살아낸몸의기억,손에남은감각,마음속에쌓인정과책임이자연스럽게문장이된다.이시들의가장큰미덕은‘잘쓰려는시’가아닌‘살아온삶이스스로말을걸어오는시’라는데있다.
이시들의화자는늘현장에있다.장례식장,논두렁,화장터,산길,병원,부엌,옥상,결혼식장,김장마당,어둠속의시골길등삶의주변부가아니라정중앙에서시는출발한다.화자는관찰자가아니라참여자이며,멀리서사유하는존재가아니라늘무언가를짊어지고움직이는사람이다.외상장부를들고찾아오는전방주인의발걸음,지게에실린거름의무게,쟁기를끄는소의숨소리,병원동의서에서명하는손의떨림같은구체적장면들이시를구성한다.
이러한현장성은이시들을관념적서정에서멀어지게하고,대신생활의질감과무게를온전히전달한다.삶을미화하지도,극적으로왜곡하지도않는다.있는그대로의상황을받아들이되,그안에서인간으로서지켜야할태도를조용히묻는다.
-최창일(이미지문화평론가)

책속에서

<치악산산행>

서울과경기도부근에거주하는
초등학교동창생들과치악산을가기로했다

늦둥이가세살이라
어디를가던함께데리고다녔다

치악산은산행이힘들다며
중간에점심만먹고하산하기로하고
다먹고보니늦둥이가없어졌다

애들은위쪽으로올라간다고한다
그래서산을잘탄박옥금김영철나
3명만정상쪽으로올라가고
모두하산하기로결정했다

내려오는분들께
조그만한여자아이못봤느냐했더니
정상부근에서땅을파며놀고있다고했다

우린정상바로밑에서상봉했다
왜여기까지올라와있느냐물으니
어른들은발이커서빨리올라가니까
먼저출발했단다

이왕여기까지왔으니정상까지정복하고
하산하자고했다

우리네명은기념사진도찍었다

돌탑세개를쌓았다
하나는세계평화
또하나는우리나라평화

다른하나는자기가족들의평화
하산하는데막내딸이
다리가떨려서걸음을못걷겠다고했다
정상에서입구까지업고내려오니까
어둑어둑깜깜해졌다

지금도친구들을만나면
치악산아기는많이컸냐고묻는다

<작두에>

소를먹이기위해서
작두로여물을썰다가
손가락중지가잘려져나뒹군다

피가낭자한잘린손가락을
여물속에서찾아들고
말할수없는통증을움켜쥐고
병원으로달려갔다

시골병원이라
장비들이별로없어서마취를했으나
톱으로뼈써는소리가쓱쓱쓱쓱들렸다

수술을하고봉합을했다

집으로돌아와서땅을파고
붙일수없는내손가락을
가슴이무너지는슬픔과함께
흙에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