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들녘, 나의 뜨락

아버지의 들녘, 나의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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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버지가 일군 들녘 위에 나의 시간이 뿌리내렸다
『아버지의 들녘, 나의 뜨락』은 저자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퇴직 후, 어린 시절 몸으로 겪은 농촌의 삶과 아버지의 노동을 기록한 수필집이다. 소와 염소, 거위와 제비, 반딧불이와 민물고기까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던 농경시대의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모내기와 농약 살포, 새참 심부름과 홍수의 기억, 병상에 누운 아버지를 간병하던 시간들은 개인의 체험을 넘어 한 시대의 생활사를 드러낸다. 저자는 사라져가는 농촌의 냄새와 소리, 말없이 감당해온 아버지의 헌신을 담담한 문장으로 그려내며, 자신의 삶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조용히 되짚는다. 이 책은 아버지와 고향에 바치는 헌정이자, 지나간 농촌의 시간을 기록한 한 편의 삶의 연대기다.
저자

임춘근

1956년출생
매원초등학교졸업
순심중ㆍ고졸업
경일대학교기계공학석사졸업
흥명공업(주)근무
대한산업안전협회근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근무
현)포동포도농장(샤인머스켓)농부

수필집
『아버지의들녘,나의뜨락』

목차

서문

제1부
보리밟기

나의사랑나의아버지 12
파리서식 17
토끼사육 20
토끼몰이(사냥) 23
참새 26
참새후치기 28
쥐들의일상생활 30
보리밟기 34
종달새둥지찾기 36
제비 38
민물고기잡이 41
산림녹화 45
산림단속 47
되살아난수초 53
콘크리트문화 55
환경오염 58
살충제아저씨 60
이발소의기억 62
체육시간 64
염소기르기 66
우리집소에대한이야기 69
산에서소먹이기 72
소임신 75
송아지 77
잉여송아지 79
모내기 81
병충해를막기위한농약살포 83


제2부
가을운동회

홍수와민물고기 88
하천의변화 90
홍수가남긴추억 92
황폐해진땅을다시푸르게 93
새참심부름을하면들리는마음속울림 96
거위알 99
아버지의정성과효도 101
꿩과씨앗의기억 104
거머리의기억 106
염소의기억 109
동화속제비가아니어도 111
소와함께자라며부모님께배운것 113
반딧불이빛을내던그여름밤에 117
부의상징,계란 120
식육점 122
인분푸기 124
아버지를깨우는시계 126
닭서리 128
미술시간 130
가설극장 132
가을운동회 134
구호물자신자 137
글짓기 139
꿀꿀이죽이야기 141
나일론양말 144
난로당번 146
좀도둑 148
도시락 150
돈줍던날 152
떨어진이삭줍기 154
라디오 156
묘지 158
방학숙제 161
배꼽마당 164
딱지치기의추억 166
보부상 168
보부상이전한‘기계과’ 170
불,불조심 172
사라지는유물 175
생명의은인 178
생일잔치 181
소풍과매원마을 183
수학여행 186
에너지의변화 189
우물 192
전학오는친구 195
전학취소 197
체력장 199
성당으로가는길 201
진학을위한체벌 203
친구아버지와의대화 205
태풍 208


제3부
형아야,집에가자

형아야,집에가자 212
호롱불 214
호르몬 216
비내리는날 218
화장실이야기 220
회초리 222
회충약먹기 225
과외수업 228
물꼬보기 231
벼논에물대기 234
복조리돌리기 237
아버지가들려준당나귀이야기 241


제4부
엿장수

여행1.신라천년유적지를찾아서 244
여행2:싸우지않고이기는방법은 253
엿장수:마을의향수를좇다 257
월급날,미군부대정문앞풍경 262
기물장수와부엌의혁명:쌀과양은의밀거래 265

출판사 서평

■서문

고향을떠난지어느덧삼십년을넘어섰습니다.그러나내삶의뿌리이자나를있게한그곳이단한순간도잊힌적이없습니다.고향은늘따뜻한기억으로남아있어,그리움속에서언제나미소를짓게합니다.
어린시절친구들과함께뛰놀던배꼽마당,해가저물어도끝나지않던딱지치기와구슬치기,제기차기의웃음소리.여름날산에서소를먹이며흘리던땀방울,겨울날얼어붙은논에서나무치기와스케이트로채워지던시간들.지금은사라진풍경이지만그모든순간은내마음속에서여전히살아숨쉬고있습니다.
특히아버지와함께했던동물이야기는내청소년시절의가장깊은기억입니다.1960년대농촌은사람과동물이함께일구던세상이었고,그속에서나는아버지의손길과함께성장했습니다.농경사회에서공업사회로넘어가던그과도기의풍경은,오늘날의기계화된농업과는다른정겨움과인간적인온기를간직하고있었습니다.

세월이흘러농촌의모습은변했지만,나는여전히고향을찾아동네선후배들과옛이야기를나누며그시절을되새깁니다.고향은단순한장소가아니라,나를길러낸시간과사람들의기억이모여있는삶의근원입니다.
이제는저세상에계신아버지께,그리움과감사의마음을담아이책을바칩니다.아버지와함께했던동물과곤충,그리고사라져가는농촌의풍경을기록하여내삶의뿌리를다시금되새기고자합니다.
이책은고향과아버지께드리는작은헌정이며,동시에나를있게한세월에대한고백입니다.

2026년봄을맞이하며
임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