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가까운 기억 : 허영화 시집 - 청어시인선 546

생각보다 가까운 기억 : 허영화 시집 - 청어시인선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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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허영화

저자:허영화
부산출생

2022년현대문예추천문학상
2024년현대문학상
2024년소파문학상

한국작가협회
현대문예작가회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사회복지사
아동심리상당사
노인재활심리상담사

聽憐허영화시집
『놓쳐버린대답』
『말을잊은상사화』
『너와맞닿은입술은』
『서로가가던길에서』
『찻잔에남겨진느낌』
『장미의계절이오면』
『붉은심장뿐』

목차

시인의말

1부그림과마음의안쪽

10그림과시는마주보지만
11돌덩이같은몸
12내안에있는운명
14생각보다가까운기억
15눈물고운날에
16우연한편지를뜯고
17훗날의모습이모여
18밤새울것같은기도
19그리움을대신하는노래
20흥부아낙이되면
22떠돌다가오는봄
24투정같은봄꽃처럼
25그리움이담긴인연
26나도수정초
27배꽃떨어지는봄날
28달밤들썩이는고뇌여
30파란비오시니
31모서리별지듯이
32행복은어디로가쌓였을까
33어느덧4월이오면
34풀씨에서풀한줄기까지
35잊은것은사랑일까요
36하얀웃음덫에걸린날

2부봄빛과기도의자리

40여인같은봄이여
41철쭉꽃피는봄날에는
42삶의무게달래가면서살아요
43이름없는이밤
44하얀그림자꽃비치는창
45봄을비추는강
46삶은수수께끼
47마지막고요
48올빼미
49그대달에게비할까
50강릉인월사에실은마음
53내게돌아온수선화
54강릉인월사에인사
55홀로이끄는달빛
56엄마얼굴거멓다
59라벤더빛저녁이오면
60널떠올리면봄날이생각나
61매화꽃유혹이파고들면
62살구꽃그리던순간
63걸어가는빛
64패랭이꽃
65다음날그리고는새벽달

3부꽃과길위의이름

68이기는이야기
70이별하는가
71내게휴가는
72오늘의자락自樂
73이름을불러놓고
74고목홍매화
75스웨덴언덕카페에서
76그의바보가될래요
77꿀벌은벽을넘고
78모란은눈물로피고
80스쳐지나가는시절
81빠져드는하늘
82여가고향집
84마음속에도그대
85스톡홀름의숨
86여름미로의장소에서
88단지,알고싶은마음이라면
91아소산화산
92가을마중
93가을향기넘쳐날까
94소문의말뒤에는
97단풍깊어져가오
98낙엽그리고겨울

4부바다와평화의저녁

100흩어진상처떠올려보면
102오랜벗푸른기억
103어느별을봐요
104남해미조해변의
105시든빗소리들려오네
106훗날을위하여
107마주치는길고양이
108세련된인사
109꿈속에나직이온사내
110한겨울수제비
111빛없이남겨진그리움
112미포에서송정해변길
113새의목소리가보물이네요
114눈을뜨지않는이야기
115덫에사라지는닭
116평화를약속하는하늘
119미묘하지만꿈에
120끈질긴짝사랑
121떠나간당신이고이고
122오늘만큼은
123아버지를잃은시간
124기다린달빛타고
126가을,빼앗기다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생각보다가까운기억

그날밤몰래빼입고
한차례대들고떠들어대던
그리멀지않았던얼굴들

영영모를것만같던적적한생각하나
여울목구석에서제깊이를가늠해본다

사뭇사뭇써내리듯
진지했던시간들

그옛길을달려나와
오로라불빛불러모으고
오금저린자리마다
아랫목처럼따뜻하게앉아있던순간들

그옛길달려나와
무릎께에먼저앉고
가슴께로따뜻이번져와
그렇게
나를조르는구나

*돌덩이같은몸

등이아프고저릿한것이
손가락하나움직이지못해
주삿바늘팔에찔러넣을수없는
얇은혈관으로수액을맞고있다
높은산보다무거운건
포기할수없는인생이라고했던가
혼자서어디까지홀로
사람답게살아가는시간일까?
어느날초저녁에
붉게물든달떠오르는것을보고
한숨도눈물도아픔을보이지않는
그곳에는그것으로버틸그뿐
움직이지않는돌덩이,
훌쩍훌쩍그렇게살아가라며
내안에이슬에젖듯이
서글픈마음더하여온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