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피는 꽃도 꽃이라 부른다- 청어시인선 548

늦게 피는 꽃도 꽃이라 부른다- 청어시인선 548

$16.00
저자

이지선

저자:이지선
한국문인협회회원
시향문학회회원
자치신문칼럼니스트
시집『비껴간인연』『배낭에꽃씨를』
시선집『늦게피는꽃도꽃이라부른다』
에세이집『아름다운이별』『내가만난하느님』
여행기『길에서만난세계사1』(유럽편)『길에서만난세계사2』(아시아편)『길에서만난세계사3』(중앙아시아편)『길에서만난세계사4』(아메리카편)『길에서만난한국사1』(국내편)
디카시집1『살아있어야꽃을피운다』2『다시한번사랑을』3『렌즈가머문곳에시가있었다』(해외편)
칼럼집『대한민국STOP&GO!』
공저『당신은희망입니다』6권『참언론의길』외다수

목차

제1부들꽃이어라-30편
제2부가슴이덜컹했다-26편
제3부누가나인가-22편
제4부그렇게해주기를-23편
제5부멈춰선시간-25편
제6부생각을가꾸다-21편
제7부입만천국에가다-23편
제8부그곳에시선이머물다-20편
제9부짧고긴대화-22편

평론손희락(시인·문학평론가)_생의체험과의식의파노라마

출판사 서평

시인의밀

기계화로풍요롭고세련된사회가된지금
사람들은옛날이좋았다고합니다.
투박하고정돈되지못한삶에대한향수가
그리움으로다가오는건
부족한인간끼리의만남에서오는
온기라는생각이들었습니다.

이시집은2011년이전에부부시집6권중에제시를발췌했습니다.
숙성되지못한시에부끄러움을느끼면서도
옹기같은질감을느끼곤했습니다.
이후2권의시집을출간했지만여기에포함하지는않았습니다.
AI가침범하지않은초심을느끼고싶은바람이기도합니다.

이시를읽어주시는독자님의마음처럼
오늘을따뜻하게보내려합니다.

2026년7월
이지선드림

책속에서

<들꽃이어라>

누군가눈여겨봐주지않아도
누군가의눈에띄려애쓰지않으며
때가되면피고져도
누군가의입소문에오르내리지않은
들꽃이어라

이따금씩바람이흔들어주고
나비랑벌이와서놀아도주고
해와달이웃어주면가슴설레는
들꽃이어라

너와나생김새가제각각이지만
서로의생김새를받아들이며
산야를아름답게꾸미기위해
서로가서로를필요로하는
그렇게더불어사는
들꽃이어라

<늦게피는꽃도꽃이라부른다>

봄에서둘러꽃을피우는나무도있고
잎부터키우는나무도있다

겨울의눈보라를견디어왔기에
봄에피는꽃은화사하고
여름의폭풍우를지나왔기에
가을꽃은시리도록애잔하다

어느꽃도그냥피워지는게아니다

늦잠자는씨앗도
일년중에한번은꽃을피우고
겨울이오기전에열매를맺는다

봄에피는꽃만이꽃이런가
가을에피는꽃도꽃이라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