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의 안정사례

우리 사회의 모든 면에서 선진국의 모형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저출산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사회문제를 들 수 있다. 건설 분야에서도 새로운 인프라 구조물을 축조하기보다 노후한 기존 인프라 구조물의 유지ㆍ보수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투자보다는 유지와 보수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동강댐을 들 수 있다. 주민의 반대로 인하여 동강댐은 건설하지 못하였으며, 그로 인해 동강댐 설립 예정이던 하천은 볼 수가 없을 정도로 황패해지고 망가졌다. 또한 4대강 유역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여 그 피해가 막중하다.
요즈음은 건설공사 중 사고(특히 인사사고 발생 시)가 발생하면 대표이사까지 구속하는 법이 시행되고 있기에 새로운 공사를 시작하지 않는 분위기(건설 분야에는 더욱 좋지 않은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집필을 계속해왔다. 오히려 지금이 건설 분야에 필요한 서적을 많이 편찬해놓기 좋은 시기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 서적에서는 제10장에 걸쳐 건설 구조물의 축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안전 관련 문제점을 취급하였다. 즉, 축조 과정에서 발생하거나 적용한 기초의 형태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특히 본 서적에는 동료 교수들과의 협동 연구한 결과를 많이 수록하였다.
제1장에서는 조윤호 교수와 함께 연구한 제주 월드컵 경기장의 배수처리 방안에 대해서 수록하였다. 이는 시기적으로 ’88서울올림픽 경기에 앞선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안전 문제를 거론하였다.
다음으로 제2장에서는 당시 대림대학에 근무하던 제자 한중근 박사의 침수피해 연구 결과를 수록하였다. 제3장에서는 요즈음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광해로 인한 지반침하’를 수록하였다. 이 연구는 당시 제자로 건설대학원에 제학 중이었던 대한광업진흥공사의 김종남 씨의 기여에 의한 연구 성과다. 제4장에서는 ‘전철 분당선 제8공구 터널사고 원인 분석 및 복구대책 수립’의 결과를 수록하였다. 한편 제5장에서는 ‘부산 청룡동 경동아파트와 고속철도 건설 계획에 따른 기술 검토’에 관한 연구 결과를 수록하였다.
마지막으로 제6장에서 제10장까지는 ‘도시관리 전문교육과정 교재’에서 강의한 내용을 수록하였다. 제6장에서는 ‘제방의 안정’을, 제7장에서는 ‘연약지반 속 말뚝의 안정’을, 제8장에서는 ‘지하공간 개발’을, 제9장에서는 ‘전철 안전시공 점검사항’을, 제10장에서는 ‘매립처분’을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