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티베트의 죽음 의례)

천장 (티베트의 죽음 의례)

$13.00
Description
“내일이 먼저 올지 죽음이 먼저 올지 아무도 모른다”
티베트인들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장례 의식의 의미를 되짚어 보다
티베트인들은 고원에서 산다. 새 한 마리가 겨우 날개를 퍼덕거릴 정도밖에 안 되는 한 줌의 공기 속에서 살아왔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그들은 입을 벌려 공기를 저장하거나 모아두지 않는다. 삶이 재미없고 견디기 어렵다고 스스로 몸에 상처를 주면서 죽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단지 주어진 하루를 살아갈 뿐이고 그러다 죽음이 오면 받아들일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의례를 한다.
티베트의 죽음 의례인 천장(天葬)은 사원에서 훈련된 라마승이 시신의 몸을 해부하여 새(독수리)에게 보시함으로써 환생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천장 의식에는 보이지 않는 영혼의 흐름을 존중하며 그것의 온전한 이송을 통해 새로운 탄생을 기약하는 순환의 원리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죽음을 대하는 티베트인들의 태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본다. 그들의 정신세계의 탄생과 성장 과정이 어떤 배경 속에서 이루어졌는지 궁금했던 저자는 고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주목했다. 어떤 사회든 또는 개인이든 삶과 죽음의 자세는 그들이 살아온 태초의 그곳에서 동행했던 자연과의 상호관계가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저자는 티베트 고원이 촉발한 티베트 종교의 탄생과 그 종교가 간여하고 만들어낸 죽음 의식을 알아보고, 불교가 완성한 천장의 형태와 의미를 탐색한다. 또한 현지에서 만난 라마승과 유목민, 고인 가족들과의 인터뷰도 담았다. 그들이 천장을 원하는, 또는 고집하는 이유를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티베트인들의 소멸 의식은 한 인간의 죽음관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며 전승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생사관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이 책은 티베트인들의 죽음과 그 죽음을 받아들이는 의례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

심혁주

저자:심혁주
한림대학교생사학연구소를거쳐한림과학원연구원으로재직중이다.대만국립정치대학교에서티베트천장(天葬)연구로박사학위(2005)를받았다.티베트의소리와냄새를좋아하고그곳에서발현된감정을더좋아한다.소외되고외면받는티베트의문화와역사를알리고자20여편의논문과다수의책을썼다.주요저서로『티베트로향한사람들』(2023),『티베트의죽음이해』(2015),『아시아의죽음문화』(공저,2010),『죽음의풍경을그리다』(공저,2015),『낙원의몰락,티베트이전의샹그릴라』(2023),『소리와그소리에관한기이한이야기』(2019)등이있다.티베트수장(水葬)에관한이야기를쓰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영토와소리
고원의경관
외치는사람들
본교의상장의례

제2장고원의죽음
토장(土葬):왕의장례
수장(水葬):아이의장례
탑장(塔葬):수행자들의장례

제3장천장
나무
유래
의례

바람
돕덴
해부
바르도퇴Tho돌dol

나가며
미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