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카나 (자이나교의 자발적 단식 존엄사)

살레카나 (자이나교의 자발적 단식 존엄사)

$16.05
Description
인간이 맞이할 수 있는 온전한 죽음의 표상
_자이나교의 살레카나가 제시하는 존엄한 죽음의 길과 그 의미
오늘날 한국 사회는 자살률, 고독사, 노인 빈곤 등 죽음의 질에 대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과학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죽음이 지연되거나 인위적으로 연장되는 현실 속에서 많은 이들이 죽음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끝없는 치료와 고통의 연장으로 맞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죽음의 질은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간답고 존엄하게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권리와도 연결된다. 특히 낮은 죽음의 질과 고독사, 자살 등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웰다잉(좋은 죽음)을 위한 준비는 더욱 절박한 과제가 되었다.
이 책은 자이나교의 살레카나, 즉 자발적인 단식사(斷食死)를 중심으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한다. 자이나교에서는 죽음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이를 존엄하게 맞이하는 방법으로 살레카나를 소개한다. 살레카나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에 죽음을 주체적으로 맞이하려는 의식을 강조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중요성을 일깨운다. 단순히 삶의 끝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온전하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도록 가르친다. 저자는 살레카나를 통해 단순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직시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것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전하게 준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며 죽음을 더 나은 방식으로 맞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이나교의 살레카나는 서구에서 안락사의 대안으로 대두되는 VSED(Voluntary Stopping Eating and Drinking)와도 비견된다. 자이나교의 VSED로도 평가되는 살레카나는 현대 사회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죽음을 더 온전하고 존엄하게 맞이할 수 있는 길을 알려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죽음과 삶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양영순

저자:양영순
동국대학교에서인도철학을전공했으며강사로활동중이다.한국외국어대학교인도연구소에서HK연구교수를거쳐,현재는서울대학교아시아연구소남아시아센터의선임연구원이다.인도종교와불교의철학적통찰들이몸과마음을아우르는수행을거치거나적어도이와관련되어있다는점에주목하여자이나교,요가명상론,인도의학,죽음의수행등의실천론을연구해왔다.특히죽음이라는숙제에대해인도종교와철학이어떠한답을모색해왔는지탐색하여현대적관점에서재조명하는연구를진행중이다.논문으로「뿌즈야빠다의『사마디딴뜨라』에나타난자아의자기인식」,「일체지(자)의직접지각론」,「두르가데바의『죽음징조집성』:죽음준비교육과관련하여」,「임종의례로서살레카나브라타의고찰」,「자이나교의일체지자명상」,저·역서로는<고대인도의수행과치유>,『사색가들의땅:주별로보는인도사상가』,『선(태양)요가』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살레카나란무엇인가?
살레카나는어떤죽음인가?
영혼과해탈의종교,자이나교는?

제2장죽음을기억하라,메멘토모리
삶과죽음에대해전념하라
죽음의징조를파악하라
살레카나로죽음의징조를맞이하라

제3장살레카나를행하다
고대의자발적죽음들
전통적사례들
현대인도인이선택한살레카나

제4장단식사의서약,살레카나브라따
임종의례로서살레카나브라따
자격과목적,누가왜행하는가
서약의위배사항과마음의준비
단식존엄사,살레카나의실행
명상적인죽음,사마디마라나

제5장남은질문,과연자살인가?
살레카나는자살인가?
살레카나는아힘사에포함되는가?
붓다는왜자살을허용했는가?

제6장남은과제,존엄한죽음
존엄사논란
자발적단식사(VSED)와살레카나
자기결정권에따른죽음의자유

나가며
미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루스터
루스터총서는인간문명의좁고깊은단면을쪼아내는국내학자들의글을발굴해다듬은도서출판씨아이알의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