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난 : 20대 꼭짓점에 서서 나를 돌아보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난 : 20대 꼭짓점에 서서 나를 돌아보다

$14.47
저자

유지향

1993년,접시꽃피는6월에태어났다.터지(址),누릴향(享).이름대로이땅,저땅누리며살고있다.지구를구하겠다는꿈을안고서울대학교에서산림환경학을공부하며숲을누볐다.이후촌스러운귀농생활을거쳐숲해설가로다시숲에정착했다.이외에도동물권활동가,프리랜서작가등N잡러로살고있다.때때로바뀌는날씨와계절을사랑하고,직접부딪치고겪어내며바뀌는자신도마음에들어한다.30대의꼭짓점에서는어디에서무얼누리고어떤이야기를하고있을지기다려진다.

목차

차례

프롤로그

1부진정한홀로서기를위하여

평범해질용기
착한큰조카
백수일기
할머니와함께보낸한달
너나잘하세요
자격증백만개가필요해
취업마지노선
한국사시험본날
면접을시작하겠습니다
백합나무입학식
투룸전세있을까요
재택근무로가능한프리랜서
거름화분
나의코르셋
새벽이답게,나답게
내일터는숲

2부나의자양분,공동체

샌드페블즈
해피투게더
행복을위한선택
가장좋아하는한가지
손님에서식구하기
나무공부
뒷간의추억
문학의밤
능력자왕관내려놓기
1번뽑은거정말이에요?
내집마련의꿈
게으름뱅이네구들청소
비오기전날
이맛에농사짓는구나!
여름나기
기나긴새학기
담봉아짐일손돕기
십일월의감기
메주를매달때는메주가되어야한다
택배공주와여덟난쟁이
깨끗하게,맑게,자신있게
달래캐기
혼자하지말고같이하자
병원비가더나오는거아니야?
명절잔소리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무엇이되고싶은가보다어떻게살지고민했던십년이었다.취미와취향을갖고싶었던20대초반,촌스럽게흐뭇했던중반,생태주의,여성주의,동물권을일상에녹여내는후반을보냈다.한해,한해생각지못했던방향으로흘렀다.많이아팠고,그만큼아픔을이해할수있게되었다.눈앞에닥친어려움을받아들이기도하고버리고도망치기도했다.(…)나무가해를거듭하며단단한겉껍질을만들듯이나도단단해지고있다.모든경험은밑거름이되었고,한살,한살나이테를더할수록깊어지는뿌리로주어지는하루하루를받아들이고있다.이나무가십년뒤에는어떤결을가지고있을지기대된다.
-「에필로그」중에서

▶“내삶의지향은요”
이책은20대청춘의끝자락을지나고있는유지향의에세이다.손발놀려제앞가림하는길을일깨우는생태공동체‘변산공동체학교’에서지냈던생생한이야기와글쓴이만의인생길은아직하고싶은것을향해발을내딛지못한젊은청년들에게희망과용기를전한다.
1부‘진정한홀로서기를위하여’에서는백수로서위축된마음과서울대출신이라는주변의시선을내려놓고왜,어떻게살아가야할지에대한진지한고민을담았다.작가는여느청춘들과마찬가지로저자는자격증-면접-알바-취업(숲해설가)의과정을걸으며,그과정을에피소드로실감나게그리고있다.
2부‘나의자양분변산공동체학교’에서는대학졸업뒤생태적삶을배우고실천하기위해변산공동체학교를찾아변화해가는저자의모습을담았다.먹고,입고,자고,일하고,이웃과정을나누는변산에서의3년.다양한농사체험과생태체험이본인의삶에서어떤자양분이되었는지세세하고다양한사례를통해재밌게그려진다.

▶삶의비타민,흙과나무의숨결
학교를졸업하고변산에서생활한3년여의시간.저자는그곳에서해와달,별과구름을보았다.식물과동물,인간과자연,도시와농촌,개인과공동체,인류와지구의미래를보고느끼고배우며인생의나이테를단단하게키워갔다.산들산들불어오는바람이저자의뺨을어루만지듯삶의이정표가될3년여의삶.이것이저자에겐전체인생의큰자양분이될것이다.

직접농사를짓지않아도날씨와계절의변화를느끼고그소중함을안다.비싼음식보다정성이깃든식탁이주는기쁨을안다.온라인마케팅전문가는되지못했지만‘무조건디지털보다아날로그야!’라고고집했던틀을부수고프리랜서,N잡러,디지털노마드가되었다.스무살처럼술마시며놀진못해도,술없이도좋은시간을보내는법을안다.
-「에필로그」중에서

나무가해를거듭하며단단한겉껍질을만들듯이나도단단해지고있다.모든경험은밑거름이되었고,한살,한살나이테를더할수록뿌리가깊어지고있다.십년뒤에는어떤결을가지고있을지기대된다.
-「에필로그」중에서

▶숲에서찾은나의심장
이십대에숲해설가자격증을따려고온사람이과연몇명이나될까.대부분은퇴후취미생활,귀촌뒤부업정도로생각하는것이사실이다.번듯한직장도아니고,돈벌이가괜찮은직업도아니다.하지만저자에겐하고싶은일을찾았다는뿌듯함이있다.탄탄대로를원하지도않는다.나무와새들그리고아이들이노니는산길,자그마한오솔길에서인생의길을찾을수있다고믿기에.

다른사람이나를어떻게보는지신경쓰는동안나다운게무엇인지잃어갔다.언젠가부터하루하루버티는느낌이들었다.
-「평범해질용기」중에서

대학에서의전공을살려지원한산림복지진흥원인턴은처음에는서류에서부터탈락하고,두번째지원때는면접까지갔지만탈락한다.그리고자격증공부를위해여동생에게돈을빌리기도한다.직장생활을해보고싶은마음과시골에서자유롭게살고싶은마음어느하나도버리기힘들어양다리를걸친사람이되기도했다.하지만결국그녀를이끈것은숲,자연이었다.
숲해설가전문과정을공부하며새로운것을알아가는즐거움을느끼고,자연에서들풀,나무를배운다.자격증을따겠다는가벼운마음으로간숲해설가전문과정에서어느순간그녀는한그루의‘백합나무’가되었고,새로운꿈을가지게되었다.매일숲으로가면서지구를구하겠다는꿈에한걸음씩다가가고있다.

매일숲으로갈수있어행복하다.지구를구하겠다던꿈에한걸음다가가고있는것같다.아이들에게풀과나무,흙과물,곤충까지우리별지구를이루는어느것하나하찮은것이없다는걸즐거운놀이로알려줄수있어기쁘다.
-「내일터는숲」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