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큰글씨책)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큰글씨책)

$32.00
Description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너는 나다〉 시리즈 소개
2020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갈마바람, 나름북스, 리얼부커스, 보리, 북치는소년, 산지니, 아이들은자연이다, 비글스쿨, 철수와영희, 학교도서관저널, 한티재(가나다 순) 모두 열한 개 출판사가 뜻을 모아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하는 열한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 공동 출판은 공익적 목적으로 출판사들이 연대해 독자들과 함께 교감하려는 시도입니다.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너는 나다’를 통해 우리 사회를 더불어 사는 사회로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진보의 발자취
전태일 정신의 계승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세상이다. 전태일이 죽은 뒤 1970년대 청계피복을 비롯한 민주노동 운동과 1980년대 변혁적 노동운동, 1990년대 대중적인 진보정당 건설운동 및 산별노조 건설투쟁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한국 노동자들은 여전히 파업권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복직 후 강제휴업 등 노동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삶의 조건과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동 기반의 정당이 만들어지는 게 필요하다. 이 책은 전태일 사후 대중적 진보정당 운동의 주요 장면을 글과 그림으로 엮어 진보정당의 궤적을 성찰하고 앞으로 진보정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한국 정치사에서 진보와 진보정당이 추구한 정치 목표와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진보의 역사 속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저자

이창우

전노협과민주노총부산본부에서노동운동을하다가민주노동당창당발기인으로참여했고,진보신당·통합진보당·정의당에몸을담으며나름진보노선을견지하는‘철새정치인’을자처하고있다.〈레디앙〉과〈울산저널〉등에만평을기고하는시사만평가이기도하다.2014년6·4지방선거에부산기장군정관면의정의당기초의원후보로출마했다.인디언텐트에선거사무소를차리고아이들캐리커처그려주기,1인콘서트등이색선거운동을펼쳐단기간에10.83퍼센트를득표하는저력을보여준진보적낭만주의정치인이다.저서로시사만평집『만화로보는노무현시대』,『위기의진보정당무엇을할것인가』가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1부전태일분신에서민주노총창립까지
아!전태일
1970년대풍경
어느돌멩이의외침
겨울공화국
갑자기다가온유신체제종말
우상의몰락과이성의개안
5월광주
불온한위장취업
보도블록틈새로피어나는민들레
구로동맹파업
6월항쟁전야,86년인천5.3항쟁
‘탁치니억하고죽었다’고?
6월항쟁
7,8,9노동자대투쟁
민주노조시대
수동혁명
이제는하나다.전노협!
민주노총시대
노개투(노동법개정투쟁)총파업

2부민주노동당시대
각성
민주노동당창당
의석하나없어도
제도효과
새로운정치언어
비례50%는여성에게
무상급식운동원조민주노동당
“헌법을버리란말인가?”
민주노동당의두기둥
“부자에게세금을!”
정치개혁의함정
“불판을바꾸자”
“이자리에오기까지50년이걸렸다”
의사당의낯선손님
당직과공직은겸할수없다?
국가보안법폐지‘올인’
주권을건도박
노무현연정
삼성X파일떡값검사실명을공개한노회찬
간첩당오명을뒤집어쓰다
민주노총에서금기어가되어버린‘사회연대전략’
북핵,민주노동당을흔들다.
혁신하지않는진보에겐미래가없다
민주노동당분당

3부분당과통합,그리고분당
성깔있는칼라TV
노무현대통령의죽음과『진보의미래』
야권연대로치러진2010년지방선거
심상정,당기위에제소당하다
진보대통합추진
오세훈의자살골과서울시장보궐선거
‘나는꼼수다’열풍
4.11총선야권연대패배
통합진보당의내파(內破)

4부정의당이바꾸고싶었던세상
노회찬의‘6411번버스’연설
땀과생명의정의
“박근혜가대통령되고5년을또…”
삼성X파일‘떡검’실명폭로한노회찬,국회의원직상실
민심을배반하는낡은선거제도개혁을외치다
대통령직이‘부당거래’의대가냐?
정의당으로당명개정
‘이석기내란예비음모사건’이라는음모극
역사왜곡쿠데타
“빚내서집사라?”
무노조삼성에맞선다윗들의전쟁
선거제도개혁의지렛대를움직인다
성소수자의‘사랑’은사랑이아닌가?
이것이국가냐?
안전업무에비정규직고용은미필적고의에의한살인
외유는나의힘?
부패의뿌리,‘관피아’의몸통은박근혜정권그자체
21세기에삐라의유령이떠돌고있다
자원외교비리의꼬리를잡다
참으면윤일병,터지면임병장
땅콩의분노와갑질의회항
통합진보당해산판결
쌍용차정리해고는기업주마음대로?
원자력안전위원회는한수원의거수기인가?
“대표는늘리고특권을줄이자”
2016년총선,반격의시작
박근혜대통령은‘죄의식없는확신범’탄핵
촛불대선
정의당-민주평화당공동교섭단체구성
아,노회찬

출판사 서평

인간의존엄성찾기위한투쟁사
전태일은청계천평화시장의봉제공장에서재단사로일하면서노동자의열악한환경개선을요구했지만사업주로부터번번이탄압을받았다.그러다가노동자의최소한의권리조차보장받지못한현실을견디다못해결국,1970년11월13일“노동자는기계가아니다.노동자도인간이다”라고외치며분신자살했다.전태일의죽음은큰충격과함께남아있는노동자들에게숙제를안겨주었다.전태일이떠난후최초의민주노조인청계피복노조가만들어졌지만박정희정권은독재통치로노동운동은악전고투할수밖에없었다.이후부터한국의노동사는본격적으로탄압과폭력에맞선투쟁사로이어지고인간의존엄성과노동자의권리를찾기위한운동사로발전해간다.책에서는1980년대5월광주민주항쟁,구로동맹파업,인천5.3항쟁,6월항쟁같은한국사에중요한장면을짚으면서노동운동이어떻게전개되었는지설명한다.

대중기반의진보정당이되기위한반성과성찰
6월민주항쟁과노동자대투쟁은광범위한사회변혁으로이어졌다.전노협,전농,전교조,전빈련,전대협등다양한사회계급,계층이조직되었고,여소야대의정당정치가힘을얻게되었다.이와같은민주노조운동의폭발을보며한국사회의진보적전위들은‘민중당’창당등정치적조직화를시도했다.이에1990년대후반‘국민승리21’과‘민주노동당’창당이이어진다.그러나한국사에서진보정당은순탄하게흐르지만은않았다.분열과통합,다시분열로이어졌고,사람들에게정치적설득력을얻는데실패하기도했다.저자는역사를통해진보정당이“투명정당”이아니라더나은세상을향해앞으로반성과성찰을요구하며,전태일과노회찬의정신을잃지않기를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