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의 명장면(큰글씨책)

해양사의 명장면(큰글씨책)

$32.00
Description
▶ 서양부터 동북아까지, 해양 교류와 분쟁의 역사를 들여다보다

바다를 기반으로 출발한 부경대학교와 해양도시 부산의 산지니출판사가 함께 내는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그 첫 번째 책. 부경대학교 사학과 여섯 명의 교수는 ‘해양’이라는 주제 아래 관련 분야 최전선에서 꾸준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에는 서양 근현대사에서 ‘해적’의 역할부터 조선 시대 ‘조선통신사’를 통한 문화교류 양상까지, 저자 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본 해양에 대한 다양한 역사와 해석이 담겨 있다.
저자

김문기

부경대사학과교수
근세동아시아환경사,해양사전공

목차

책을펴내며

01해상제국의출현
인도양‘해상제국’의출현을가능케한아폰수드알부케르크
코르테스의아메리카원정:에스파냐령아메리카형성의기초
바야돌리드논쟁:해양공간을통해접촉한‘타자’의정체성
프랜시스드레이크:기사작위를받은잉글랜드의‘해적’
키드선장:정치가들의이해관계로버림받은비운의해적
‘설탕제국주의’:해양공간의교류가만든일상의변화
마데이라와인:미국혁명의성취를알리는상징

02해양중국의역사
정성공정권과해양대만
중국인장더이의세계일주와대양항해
장더이가본빅토리아시대영국의해양문명
만국공법과근대동북아해양분쟁
북양해군의전설정원호와진원호
황해를둘러싼근대한중관계의전환
몇가지키워드로보는해양중국

03지도에숨겨진비밀
근대의갈림길,조선의지도
조선의『해동제국기』왜대단한가?
『해동제국기』속기묘한지도한장:대마도
바다멀리유리와보석의나라가있다:류큐국
조선에서일본지도‘양극화’가의미하는것은?
조선은왜대마도를정벌하였는가?
조선전기에도통신사가있었다
고려대장경바다를건너다

04해양교류의발신지,부산
마상재회화기록을통해살펴보는조선통신사문화교류
조선통신사,파도를넘어평화를전하다:국서전명식을중심으로
바다를건넌조선의매,에도시대최고권력자쇼군을매료시키다
한일외교의최전방,초량왜관속의삶과죽음
동래부무관이지항,홋카이도표류기
부산항,서양세계에처음으로알려지다

05조선의해양인식과관음신앙
관음신앙,동북아해양을보타낙가산으로화생시키다
천원지방사상,바다를험하고짠물구덩이로보다
영남해로,민족사와함께한경상도바닷길
미역국과쌀밥,한국인을낳고기르다
패검,조선의칼을대표하다
곰솔,조선의해양문화를떠받치다
매향비,바닷가사람들의천년소원을기록하다
서해,조선의정치어업을꽃피우다

06청어의세계사
올라우스의회상:청어,중세한자동맹을이끌다
문경새재를넘은물고기:조선선비,청어장사를하다
조선물고기청어,임진왜란을알리다
델프트의푸른빛:청어와네덜란드의번영
이지항과홋카이도의청어:‘북해’의물고기,소빙기를풍요롭게하다
바렌츠의꿈:북극항로와환동해시대의개막

참고문헌·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두려움과공포의바다부터교류와기회의바다까지
여섯명의저자가바다를통해다시본역사

본디바다는인류에게두려움과공포의대상이었다.그러다대항해시대에이르러인류는고요한바다에새로운물결을일으켰고,교류와기회로서의바다가탄생했다.그바다에서문명은서로부딪히고겨루며역사의명장면들을만들었다.이책은근대초기중요공간이었던바다를배경으로일어난‘해양사의명장면’들을담았다.
저자여섯명의각기다른전공만큼담고있는장면도다양하다.서양근현대사를전공한박원용교수는서양근대사에서의해적의역할과해양공간의교류가만든일상의변화를전한다.
중국사상문화사와동아시아아나키즘을깊이섭렵한조세현교수는해양시각으로본근대중국형성을연구했다.그는청나라최강북양함대가일거에몰락하는과정,중국‘해양영웅’정성공이야기를전한다.
한국고대사를전공하고대마도연구,해도와지도연구를활발히하는이근우교수는해도로보는조선에대해이야기한다.
조선통신사연구의권위자박화진교수는조선통신사,왜관등바다를매개로한한일관계사를깊이연구했다.박교수는해양교류측면에서,조선통신사의왕래길과초량왜관스캔들등에관해전한다.
조선왕실문화·역사를연구한신명호교수는관음신앙을해양문화관점에서조명하고,주역,영남해로,해상진상품등을통해유교나라인조선의해양인식을들여다본다.
환경사,해양사,기후관련역사를연구한김문기교수는‘청어’를중심으로해양사를소개한다.청어는유럽한자동맹,네덜란드의성장등세계사에영향이컸고,조선이19세기에바다를중국에여는상황등에서흥미롭고중요한구실을한물고기이다.

▶근대의바다를보며미래의바다를조망하다

흔히‘근대는바다에서시작되었다’고한다.바다에대한지식과활용이근대의지평을결정하였던것이다.근대이전‘육지’중심의제국에서‘바다’중심의근대제국으로의전환기에서어떤나라는급격한성장을이룩하기도했다.이러한전환기에조선은어떠했을까?‘바다’를다루는역량이부족해근대에도제대로대응하지못했고,결국침체기를겪고말았다.
해양을어떻게다룰것이냐에대한중요성은21세기인지금도다르지않다.중국과일본사이에바다를둔한국에서해양의활용은정치,경제,외교등의분야에서모두빠질수없는카테고리중하나이다.
「해양사의명장면」을통해‘해양’이라는공간을이해하고,그지식을넓혀보는건어떨까.독자들이근대의바다를보며미래의바다를조망하기를기대한다.해양을얼마만큼알고어떻게다루느냐에따라그미래는달라질수있다.

▶고지도,문서,사진등120여종의풍부한사료를담다

「해양사의명장면」속여섯명저자의시각자료활용도주목할만하다.이책에서는고지도,문서,사진등한국사,서양근현대사,일본사,환경사,해양사를전공한교수들이모은각분야의자료를수록했고,이를보는해석을덧붙였다.예를들면일본에도시대화가가노미쓰노부의그림「조선통신사환대도병풍」에서는국서전명식구경꾼들이해학적으로묘사된장면이있다.저자는이를보며그당시조선통신사에대한에도사람들의열렬한호감을유추한다.또한남미,영국,중국,일본등에서볼수있는다양한장면과해설을통해해양세력의교류와충돌을볼수있다.독자는이를통해더욱생동감있는역사의한장면을만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