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수, 해수 1: 영혼 포식자(큰글씨책) (임정연 장편소설)

혜수, 해수 1: 영혼 포식자(큰글씨책) (임정연 장편소설)

$28.00
Description
커피 매니아 저승사자와 상큼발랄 여고생의 악령 퇴치기
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지난해 『지옥 만세』를 출간한 임정연 작가의 장편소설. 여고생 선무당 혜수와 앳된 저승사자 해수가 무당과 신장으로 연결되어 고난과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글을 쓰는 데 장르를 고려하지 않고, 그냥 누군가 잠깐 여유시간에 꺼내 읽으며 웃고 즐거워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흥미로운 설정에 가독성이 좋아 빠르게 읽히는 이 소설은 읽는 이에게 한 번 잡았다 하면 손 떼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

임정연

2003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어데뷔했다.제1회서울문화재단문학창작기금,아르코창작기금,한국문화예술위의창작기금등을받으며글을썼다.
지은책으로단편집『스끼다시내인생』,『아웃』,『불』과장편소설『질러!』,『런런런』,『페어리랜드』,『지옥만세』등이있다.

목차

9월17일해수
9월18일혜수
9월19일해수
9월20일혜수
9월21일해수
9월22~23일혜수
9월24일해수
9월25일혜수
9월26일해수
9월27일혜수
9월28일해수
9월29일혜수
9월30일해수
9월31일혜수
10월1일해수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앳된저승사자해수와여고생선무당혜수,두청춘의발랄케미
여자주인공강혜수는할머니에게배운점치는기술로친구들의운세를봐주는고등학생.어느날갑자기신열이올라내림굿을하는데근처에서악귀를쫓던저승사자정해수와무당과신장으로연결되게된다.
저승사자정해수는700년이넘게혼령을저승으로인도하는일을해온저승사자.700살이넘은나이지만어려서죽은탓에10대의외모를하고있다.그날도저승으로가는것을거부하고도망치는혼령을잡으려다내림굿에휘말려강혜수의신장이된다.저승사자가신장이되는것은전례가없던일이라베테랑인정해수도골치가아프다.게다가무당도철없는여자고등학생.좋아하는것도하필이면엄청나게매운걸좋아하는탓에멋모르고있다지옥의고통을맛보게된다.
도망간악귀는자신을방해하고잡으려는정해수에게앙심을품는다.정해수와강혜수의관계를알게된악귀는복수의대상으로강혜수를노리게된다.악귀의습격으로죽을고비에처하게된강혜수.하지만정해수와힘을합쳐악귀의공격을물리치게된다.복수에실패한악귀는기회를노리며힘을기른다.다른영혼을흡수하며힘을기른악귀의습격에강혜수의친구와다른저승사자들이당하게된다.그리고강혜수의엄마를인질로잡은악귀는혜수를혼자외딴곳으로불러낸다.

이승과저승을넘나드는신기한이야기.꼰대같은‘청소년소설’은가라
임정연작가는재미를추구하는작가다.교과서같은스토리와문장을확실히거부한다.커피를좋아하는저승사자와매운떡볶이를좋아하는여고생무당이라는설정부터가흥미진진하다.혜수는무당집안에서태어나신내림을받으면서도별로심각하지않다.할머니가무당이라그쪽방향으로나가는것도좋다고생각한다.신장이저승사자라당황스럽지만스타일이괜찮아서봐줄만하다.혜수의친구들도무당이나저승사자에대한거부감이없다.소설은이승과저승을자연스럽게넘나들면서여고생혜수와차사해수의티격태격일상을재미있게그리고있다.
그렇다고이소설의의미가재미에만있는것은아니다.차사일을하는해수는이승의삶을마감한이들을사후세계로인도한다.죽음을맞이하는이들은당연히남기고갈것들이아쉽겠지만인생은유한하고,언젠가는끝을맞이해야하는삶의의미를묵묵히전달해준다.

서양에마법사와뱀파이어가있다면,우리에겐무당과차사가있다
악귀는이소설의또하나의주인공이다.조선중기지리산산골에서태어난‘무명’은태어나자마자어미를잃고늑대의무리속에서자라숱한살인을저지르는데,사후에악귀가되어이사람저사람에게빙의하면서악행을저지르고힘을키워나간다.700년된차사도속수무책.한번시작된악행은점점커져만가고,급기야혜수가타깃이되는데,숨막힐듯흥미진진한대결구도속에서티격태격하던무당과차사두주인공은결국힘을합쳐문제를해결하고,한뼘더성장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