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할린으로 끌려간 수많은 월례들은 어디로 갔을까?
전집 11권, 장편소설 『월례소전』은 ‘식민지 말기에 강제로 끌려간 여성들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소설적 응답이라 볼 수 있다. ‘정신대’로 통칭된 이 여성들은 ‘일본군위안부’와 동일시되었으나 사실상 ‘알 수 없는’ 존재였으며, 정확한 피해상황이나 삶의 족적에 대해 알려진 바가 지극히 적다.
하근찬은 ‘월례’라는 인물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이 빚어낸 다양한 사건들을 소설 속에 교차하여 한 마을이 겪는 수난사를 직조했다. 또한 소설 후반부에는 월례가 집을 떠나고 사할린으로 끌려가는 서사로 넘어가며 사할린 한인 귀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기도 한다.
이처럼 『월례소전』은 식민지 말기를 재조명하고자 했던 작가의 원래 의도는 물론, 남한 사회가 식민 유산 및 피해자를 대상으로 구축해온 해석 체계에 비추어 역사성과 문학적 가치가 재검토되어야 하는 문학적 의의를 담고 있다.
하근찬은 ‘월례’라는 인물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이 빚어낸 다양한 사건들을 소설 속에 교차하여 한 마을이 겪는 수난사를 직조했다. 또한 소설 후반부에는 월례가 집을 떠나고 사할린으로 끌려가는 서사로 넘어가며 사할린 한인 귀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기도 한다.
이처럼 『월례소전』은 식민지 말기를 재조명하고자 했던 작가의 원래 의도는 물론, 남한 사회가 식민 유산 및 피해자를 대상으로 구축해온 해석 체계에 비추어 역사성과 문학적 가치가 재검토되어야 하는 문학적 의의를 담고 있다.
하근찬 전집 11: 월례소전
$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