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넌 물건들 1

바다를 건넌 물건들 1

$20.00
Description
파도를 타고 세계로 향하는 물건들
새로운 문화를 싣고 항구에 도착하다
▶ 바다를 건너게 만든 욕망, 대륙을 떠난 물건들
다양한 인간과 문물의 교류를 네트워크라는 시각에서 조망하는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다섯 번째 시리즈. 〈바다를 건넌 사람들〉 시리즈가 모종의 이유로 바다를 건넜던 사람들의 삶에 대해 다루었다면, 『바다를 건넌 물건들 1』은 사람과 함께 이국의 땅에 도착한 물건들이 어떠한 경유로 바다를 건너가 가치를 생성하고 세계와 문화를 바꾸었는지 그 내막을 상세히 기술한다. 사람에 의해 물 건너 바다 건너 옮겨진 물건들은 뜻하지 않게 세계와 나라의 역사를 바꾸었다. 동서를 막론하고 귀하게 여겨졌던 책은 어떻게 대중에게 전해져 바다를 건너게 되었을까. 일본은 어떻게 자기(磁器) 문화를 꽃피웠으며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 경위는 무엇일까. 인간의 욕망을 품고 국가 간 문화 교류를 위해 파도를 넘은 각양각색의 물건들. 항구에 도착한 이국의 물건과 인간의 욕망이 탄생시킨 찬란한 문화, 비극의 역사를 살펴본다.
저자

부경대학교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목차

책을펴내며

1부해안가에도착한미지의문화
책,지식과정보를전하다
진정한세계사는은으로부터시작되었다
조선도예,바다를건너다시돌아왔지만
일본의뎃포(鉄砲)전래
바다를건너온신문물,유행을선도하다
-개항장부산의소비공간과소비문화

2부맛을찾아항구를떠나다
이국적인맛,동양의향신료를찾아서
마법의양념,고추
‘화이트골드’설탕,그이면의쓰라린역사
커피향속에문화와세계경제가들어있다!
차,향(香)을타고세계로향(向)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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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바다를건너게만든욕망,대륙을떠난물건들
다양한인간과문물의교류를네트워크라는시각에서조망하는‘부경대학교해역인문학시민강좌총서’다섯번째시리즈.〈바다를건넌사람들〉시리즈가모종의이유로바다를건넜던사람들의삶에대해다루었다면,『바다를건넌물건들1』은사람과함께이국의땅에도착한물건들이어떠한경유로바다를건너가가치를생성하고세계와문화를바꾸었는지그내막을상세히기술한다.사람에의해물건너바다건너옮겨진물건들은뜻하지않게세계와나라의역사를바꾸었다.동서를막론하고귀하게여겨졌던책은어떻게대중에게전해져바다를건너게되었을까.일본은어떻게자기(磁器)문화를꽃피웠으며조선의도공들이일본으로건너가게된경위는무엇일까.인간의욕망을품고국가간문화교류를위해파도를넘은각양각색의물건들.항구에도착한이국의물건과인간의욕망이탄생시킨찬란한문화,비극의역사를살펴본다.

▶세계의문화를뒤흔든교역
1부‘해안가에도착한미지의문화’에서는낯선해안가에도착한물건들이각국에정착해새로운문화를형성하는과정을보여준다.
종이와금속활자의출현으로인해수많은대중에게전파된‘책’.서양선교사들은교리를전파하기위해동아시아에종교서적과함께번역·출간하며서양의철학,역사,문학등을알린다.
16세기남아메리카의포토시광산에서다량의‘은’이채굴되었다.은은유럽으로흘러들어수많은사람들을기쁘게했지만수많은사람들을수은중독으로죽음에이르게한다.은의경제성에눈먼사람들은보물선탈취,주화사기등을저지르며스페인의경제를뒤흔든다.
임진왜란이후퇴각하던일본군은조선의도공들을일본으로끌고간다.이후‘조선도예’기술로자기문화를융성한일본은일제강점기부산을통해대규모생산형태를갖추어다시조선에들어온다.
다네가시마를통해일본에흘러들어온2종의화승총은일본에게총기라는새로운문물을선사했다.화승총을참조하여만들어진일본의‘뎃포(鐵砲)’는조선을포함한수많은나라의운명을바꿔버린다.
1876년조선의개항이후부산에는일본거류지가설치되었다.새로운문화와‘유행’의중심지였던항구도시.조선의트렌드를책임졌던항구도시부산의당시유행을살펴본다.

▶이국의맛을찾기위한항해
2부‘맛을찾아항구를떠나다’에서는세계각국가들이이국적인맛을내는물건들을찾아바다를건너게된경위를밝히며,세계의식문화를바꾸어버린식재료의교류를살펴본다.
1492년인도를향했던콜럼버스가신대륙이라일컬어지는새로운땅을발견한후,‘향신료’를찾기위한유럽의항해가시작되었다.후추,계피,육두구,정향등값비싼향신료의직항로를개척하기위한위험한항해들.
한국요리에서빠지면섭섭한‘고추’는어떻게동양으로흘러들어오게되었을까.고추의확산과정과그얼얼하게매운맛이지닌매력,그리고현재의영향력에대해집중탐구해본다.
귀한약재로사용되던‘설탕’의무역을위해사탕수수농장에서일할수밖에없었던흑인노예.그러한설탕으로궁전모형을만들어사치를즐겼던유럽인.이들의대비되는모습처럼설탕아래에숨겨진쓰라린이면을바라본다.
목동칼디에의해발견되어현대인의필수품이된‘커피’.유럽의지식과문화,혁명을견인했던커피하우스의생성과각국으로전해진커피의이동경로등도살펴본다.
고대중국으로부터기원했다고알려진‘차’는육로와해로를통해오랜기간전세계로퍼졌고많은이들의사랑을받았다.지역의특색이가미되어각기다른특징을지니게된차의드넓은역사를확인해본다.

▶욕망의바다,욕망의물건들
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물건들은어느정도정형화된형태를갖추고있다.그러나모든물건들이처음부터그런형태였던것은아니다.책이목간,죽간에서종이로변하기까지,갈색설탕보다하얀설탕이우리에게익숙해지기까지,물건들은수많은사람과역사의바다를거쳐우리에게도달했다.
물건의가치는인간의욕망에따라달라진다.모든물건에는크고작은인간의욕망이담겨있고,그렇기에물건의역사는결국인간의역사가된다.값비싼항해를통과해저마다의욕망이가득담긴『바다를건넌물건들』이현대에사는우리의앞에도착했다.이책이새로운문화를생성했던수많은물건들처럼한사람의세계를새롭게열수있길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