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기 : 소소한 오늘을 특별하게 만드는 일상 드로잉 (양장)

일상 그리기 : 소소한 오늘을 특별하게 만드는 일상 드로잉 (양장)

$20.00
Description

우리는 모두 그림 그리기를 사랑했다!

반복되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기 위한 일상 그리기

당신의 매일이 특별한 그림이 된다

▶ 일상의 잔잔한 행복을 그러모으는 일상 그리기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이 조금은 지겹게 느껴진다면, 붙잡지 않으면 흘러가 버리는 오늘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면, 오늘부터 ‘일상 그리기’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풍경 수채화 화가로 활동하는 심수환 작가는 매일 일기를 쓰듯 일상의 기록을 그림으로 남긴다. 커피콩 두 알, 테이블 위 떨어진 꽃잎, 누군가가 건넨 쪽지 등 소소하지만 우리의 일상을 채우는 물건과 풍경이 그림의 대상이다. 거창한 도구도 필요 없고, 그림 그릴 대상을 찾아 멀리 떠날 필요도 없다. 작은 수첩과 손에 맞는 펜만 있다면 당신이 있는 그곳이 화실이 되고, 우리를 둘러싼 물건, 사람, 장소 그 모든 것이 그림의 대상이 된다.
그림 그리기에 자신이 없는가? 그림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 그린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에게도 분명 새하얀 도화지 위에 거침없이 선을 긋고 마음 가는 대로 색을 칠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림을 즐거운 놀이로 생각했던 그 시절의 우리를, 일상 그리기로 다시 소환해 보자.

▶ 잘 그리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관찰하는 태도
『일상 그리기』에는 심수환 작가가 꾸준히 기록해 온 180여 편의 일상 그림이 담겨 있다. 일상을 이루는 작은 물건들부터 사람들, 출퇴근길의 풍경, 여행지의 풍경 등 다양한 주제의 그림을 한데 모았다. 보도블럭 사이 피어난 이름 모를 꽃을 보기 위해서 몸을 한껏 낮추고, 통실통실한 대추알을 보며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며, 유턴금지 표지판을 보며 돌아갈 수 없는 지나온 옛 기억을 떠올린다. 이렇듯 심수환 작가는 일상 그리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잠시 멈춰 서서 느끼고 자세히 관찰하며 더욱 사랑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들은 이런 질문부터 할 것이다. ‘그림을 그리려면 무엇부터 배워야 하나요?’ 이 질문에 작가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잘 그리는 기술이 아니라 대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관찰하는 태도다.’ 우리나라 학교 현장의 미술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활동도 지속하고 있는 심수환 작가는 예술 이전에 소통으로서의 그림 그리기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소통으로서의 그림 그리기를 위해서는 기술이나 기법이 아닌 대상을 관찰하는 방법, 감탄하고 신기해하는 경험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일상 그리기를 통해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그리기 어려운 날들도 있다. 우리 이웃이 어려움을 겪는 소식을 듣거나,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가 그러하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이웃의 슬픔이나 아픔이 내 일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일상이 흔들리는 그런 순간에도 심수환 작가의 일상 그리기는 계속되었다. 다만 평소에 그리던 그림과 달리, 연대가, 위로가, 응원이 필요한 이웃을 그림으로 그렸다. 촛불 집회, 시위현장, 위안부 할머니, 사회 곳곳의 노동자, 코로나 방역 의료진, 쏟아지는 빗속에 택배를 나르는 청년, 높다란 종이탑을 쌓고 리어카를 끄는 노인을 기록한 작가의 그림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응원의 마음이 느껴진다.
『일상 그리기』를 통해서 일상의 잔잔한 행복을 그러모으는 마음, 그렇게 하루하루를 더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끼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도 다시, 그림 그리는 즐거움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길.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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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심수환

화가,미술교육연구가.
오랫동안작가로서작업을하면서교육에도많은관심을가져왔다.특히미술교육과대안교육쪽으로관심을가지며부산교육연구소부소장과이사를역임했고부산경남지역대안학교건립과운영에도함께했다.대표적으로는양산어린이창조학교,부산온새미학교,참빛학교등에서대표와이사를맡으며활동했다.그리고교육공동체벗의대표와이사를역임했다.
『그리기지도어떻게할까』를출간했으며꾸준히작가활동을통해전시회와강연등을이어가고있다.

목차

여는글6
일상그리기를위한준비물12

일상그리기1볼수있으면그릴수있다

멸치28커피콩두알29바나나30옥수수31조약돌32솔방울33파를묻다34연탄재35봄바람36눈소식37오후햇살38임자39쉬어가기40크로키수첩41자란잎42쪽지43김밥44만선초45전지적5층시점46반가움47제비가족48샌들49

일상그리기2살아있는그림그리기

모기56하늘57콩잎58도시락59꽁치구이먹는법60중국집61착한백반62버스63세발의자64동백씨65영천식당66바람68하늘그물69밀림70우리집선인장71지리산이아닌장산!72은행나무73차한잔74붕어빵75낙엽76외투77양말열전78내허물79난로80시간81

일상그리기3다르게보면그릴수있다

송정90반여동91할매집92부산포93마을94범전동95온천천96영도다리98골목길99전포동100교대역8번출구102가을103하늘104여명의시간105도시의일몰106개천절107

일상그리기4자세히보아야그릴수있다

연필112대상113양귀비114자목련115벚꽃116철없는참외117생강나무118몸낮추기119측백나무열매120참깻단121나무색122나뭇잎123매화124수양버들125민들레126단호박128대추129낙엽Ⅰ130낙엽Ⅱ130모과Ⅰ131모과Ⅱ131레오팔자132이름은레오133우리집숑이134나랑좀잘지내자136사냥본능137우리집칸쵸138쿠르베씨140재욱이141민희142간식먹기143

일상그리기5일상의행복을그리다

그네152급커브구간153이놈시키154밥그릇155일장춘몽156잠못드는밤158물감159소라160밥한그릇161속도162폐지163고무신164시립미술관165오백나한166트럭168달빛169쪽자170라면171스트레스172초당옥수수173신호174리어카175성냥176미늘177달178에너지179

일상그리기6삶이흔들리는날의일상그리기

작은불꽃184풀185봄이왔다186무지개187앉아있는사람들188홀로두지마라189백기완190권정생191요한·씨돌·용현씨192김복동할머니193집회에서만난사람들194부전시장칼국수골목195노동196그날까지!197저높은곳에198저녁하늘199영웅의얼굴200박수201새벽4시202뒷모습203좌판204놀이터205

일상그리기7그리워하며그리다

서울역210서울가는길211부산역에서212화명역213삼지천마을214감포해국길216감포바다에서217흔들리는차안에서선긋기218대구가는길219무궁화호220위태위태221청도222영흥식당223서운암장독대224지리산225광화문야경226삼랑진새벽227경주교촌마을228주남새다리229영축산230

일상그리기8그리면서행복해지다

봄을기다리며238우포늪239밀양상남2402월과3월242살구꽃243철마안동네244범북246시민공원248소나무숲249모내기250스포원파크252여름파도254거제이수동언덕255가을이오는길목256괴산257자작나무258기와지붕260쇠락한집261눈내린날262부산에눈이내리다264

닫는글266

출판사 서평

잘그리는기술보다중요한것은사랑하는마음으로자세히관찰하는태도

『일상그리기』에는심수환작가가꾸준히기록해온180여편의일상그림이담겨있다.일상을이루는작은물건들부터사람들,출퇴근길의풍경,여행지의풍경등다양한주제의그림을한데모았다.보도블럭사이피어난이름모를꽃을보기위해서몸을한껏낮추고,통실통실한대추알을보며가을이왔음을실감하며,유턴금지표지판을보며돌아갈수없는지나온옛기억을떠올린다.이렇듯심수환작가는일상그리기를통해자신을둘러싼세계를잠시멈춰서서느끼고자세히관찰하며더욱사랑하고있다.
그림을그리고싶은사람들은이런질문부터할것이다.‘그림을그리려면무엇부터배워야하나요?’이질문에작가는이렇게대답한다.‘그림을잘그리기위해서필요한것은잘그리는기술이아니라대상을사랑하는마음으로자세히관찰하는태도다.’우리나라학교현장의미술교육을바로잡기위한활동도지속하고있는심수환작가는예술이전에소통으로서의그림그리기가더욱중요하다고말한다.소통으로서의그림그리기를위해서는기술이나기법이아닌대상을관찰하는방법,감탄하고신기해하는경험이우선되어야한다는것이다.

일상그리기를통해이웃에게건네는따뜻한위로와응원

평범하고소소한일상을그리기어려운날들도있다.우리이웃이어려움을겪는소식을듣거나,국가적재난이발생했을때가그러하다.우리는모두연결되어있기에이웃의슬픔이나아픔이내일상에영향을미치기도한다.일상이흔들리는그런순간에도심수환작가의일상그리기는계속되었다.다만평소에그리던그림과달리,연대가,위로가,응원이필요한이웃을그림으로그렸다.촛불집회,시위현장,위안부할머니,사회곳곳의노동자,코로나방역의료진,쏟아지는빗속에택배를나르는청년,높다란종이탑을쌓고리어카를끄는노인을기록한작가의그림에서세상을바라보는따뜻한시선과응원의마음이느껴진다.
『일상그리기』를통해서일상의잔잔한행복을그러모으는마음,그렇게하루하루를더사랑하고자하는마음을느끼길바란다.그리고당신도다시,그림그리는즐거움과행복을발견할수있길.

책속에서

아이때는누구나그림그리는것을좋아한다.
---「첫문장」중에서

그림은예술이아니다.그림이예술이아니라고?그렇다.아이들이처음글을배우기시작할땐한자씩글자를배운다.글자를배우고문장을만들어서읽고쓴다.이때의글쓰기는문학이나예술이아니라소통을하기위한수단으로배우는것이다.문학은그다음이다.마찬가지로그림도글자배우듯한자씩,예를들면가까운주변물체들을하나씩그리고,다음으로사람그리는것을순서대로배우면누구나일정수준의그림을그릴수있다.
---p.6

조그만수첩하나에펜한자루를가지고내곁에있는화분이나꽃한송이,심지어는식탁에놓인숟가락하나만그려도된다.화가들이커다란화폭에풍경이나사람을그리고온갖기교를더하여채색을하는것에비하여그야말로가볍게내게익숙한물체하나만그리는것으로충분하다는것이다.그래서일상그리기는그림이라기보다는이야기에가깝다.어떤이들은일기쓰는것과같다고한다.왜냐하면겨우숟가락하나만그리고도그속에숟가락에담긴사연이나숟가락과나의관계에서생긴이야기를담을수있기때문이다.
---p.20

자세히본다는것은그저관념적으로만알던대상을있는그대로의모습으로생전처음보듯들여다보는일이다.그렇게들여다보면전에못봤던새로운모습을발견하게되고저절로감탄하며신기해하게된다.이사랑스러운존재같으니라고….우리는얼마나바쁘게살며이세상을관념적으로만보아왔는가.지금부터내주위에있는가까운대상들과새롭게관계맺으며사랑하는일은얼마나멋진일일까?사랑스러운이세상과함께교감하는나자신도사랑스러운존재가되는것,이것이바로일상그리기를하는이유다.
---p.111

그림을그리는것은그리움을표현하는행위이면서그리움을쌓는일이기도하다.무수한시간들이그저흘러갈수도있지만한순간을분절하여그림으로새겨둔다면그시간은오래도록남아그리움이라는폴더로저장될것이다.매년,매계절,매시간새겨질그리움의폴더에당신의그림을저장해보라.
---p.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