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짜쿵 휴양림

살짜쿵 휴양림

$16.00
Description
휴양림으로 가는 모든 여정이 ‘휴양’이었다

몸과 마음이 힘들 때, 살짜쿵 기분전환
산지니의 새로운 에세이 시리즈 ‘살짜쿵’의 첫 책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여행 이야기
▶ 삶의 전환점에서 나를 위해 떠난 여행
지금 바로 직장을 그만둔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책의 저자 조혜원은 평생을 바칠 것처럼 사랑했던 일터에게 어느 날 이별을 고했다. 갑작스레 찾아온 공백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궁리하던 저자는 힐링과 새 삶터 찾기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삶의 전환점이 될 여행을 준비하기로 한다.
푸른 녹음 아래 서 있는 동화 같은 집, 휴양림. 저자는 힐링을 위한 장소로 휴양림을 점찍었고 여행지마다 꼭 한 번씩 들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휴양림 여행은 마냥 평화롭고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자가용이 없는 저자에게 휴양림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시골 버스의 배차 간격은 어마어마했고, 하루에 5시간 이상 걷는 일도 허다했다. 가는 길에 밥집은커녕 구멍가게도 찾기 힘들었다. 배고프고 다리 아픈 여정이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여행길이었지만 저자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묵묵히 걸었다. 기약 없는 걸음 앞에서 자신의 나약한 내면을 들여다보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라도 우직하게 포기하지 않고 걸은 저자는 결국 목표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가 버거운 나날 속에서도 한 발 두 발 나아가고자 애쓰는 많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위안을 건넬 수 있기를 바란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저자

조혜원

기타치며노래부르기,책에기대어마음보듬는순간을아낌없이사랑한다.어릴적희망은가수였으나초등학교때가창시험점수가너무낮아서미련없이꿈을접었다.대학시절강의실보다더많은시간을노래동아리에서보내며사람과음악그사이에서청춘의봄날을누렸다.햇병아리취재기자로시작한사회생활은출판사편집자로끝을맺었다.좋아하는글자와늘마주하며먹고살수있는삶이고맙고행복했다.마지막일터를서른후반에불쑥그만두고는인생의전환점을찾기로마음먹었다.비슷한시기에백수가된남편과퇴사기념힐링,새로운삶터찾기를목표로반년가까이여행을다녔다.휴양림을징검다리삼아몸과마음에쉼을이루었고그해가을,서울을떠나작은산골짜기에둥지를틀었다.밭을일구며글농사도짓는산골작가로살면서가끔울고자주웃는하루하루를맞이하고있다.〈여성신문〉에서취재기자로일했고어린이잡지『개똥이네놀이터』편집장을지냈다.산골혜원작은행복이야기를담은『이렇게웃고살아도되나』를펴냈으며,대한민국개발잔혹사를다룬『여기사람이있다』에공저자로참여했다.

브런치brunch.co.kr/@sangolhyewon
인스타@sangolhyewon

목차

프롤로그

1장퇴사기념힐링여행의시작-운장산자연휴양림
준비안된철없는여행객이라도괜찮아
생각만해도가슴떨리는이야기
하늘높고사람은없는‘진안무릉도원’
생전처음가보는휴양림이었다!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장일단걷고본다!-덕유산자연휴양림
다시꼭가고싶은곳
서울하늘에선볼수없는기막힌하늘빛
어둠을뚫고만난불빛하나,그곳에사람이있었다
배고프고다리는아파도기분만큼은!
역시현지인말은진리야

3장도저히닿지못할것같던그자리-지리산자연휴양림
가자,지리산정기가득한휴양림으로
지도상거리를쉽게생각한대가
걸어다니는여행의진정한묘미
도저히닿지못할것같던그자리“해냈다!”
눈물을낳는산,지리산

4장죽도에서겪은반전과스릴대잔치-천반산자연휴양림
“우정은산길과도같은것”
다섯시간을걷다
상상과실제의간극을오르내리는천반산
엄청난반전과스릴대잔치,금강상류트레킹
“이리로가면마을이꼭나와,날믿어”
“라면이라도어떻게안될까요?”
나약한내면을온전히들여다보기

5장자연이내어준쉼,사람이안겨준정-와룡자연휴양림
귀촌선배들을만나기위하여
다분히신성한노동
산촌체험이안겨준앎의기쁨
6킬로미터?그쯤은껌이지!
“안녕히잘놀다갑니다,와룡휴양림씨”

6장산나물이이끈알뜰하고황홀한여정-통고산자연휴양림
산나물구경과귀촌을대하는마음
축제니까비싸겠지,오죽맛있겠어?
나를사로잡은치유의공간‘외씨버선길’
차라리길에서자면잤지
정겨운칭찬“알뜰타”
세상과동떨어진곳에와있는기분
통고산자연휴양림과아주예쁜길

7장바다와산의행복한합주-대관령자연휴양림
히치하이킹은어려워
우리만의신호‘강릉슈퍼!’
우리나라1호국립자연휴양림
“강릉은살기어때요,땅값은얼마나해요?”
행복했던시간들,잊지말아야지

8장자가용과함께한첫휴양림여행-용현자연휴양림
새로운동행,특별한교통편
여름을뚫고시원하게드라이브하는맛
문명의이기를외면할수만은없겠어

9장오지체험의짠맛,다시장수다-방화동자연휴양림
지도에는있지만실제로는없는길
전세라도낸듯오붓한마실길
“네?사람다니는길이아니라구요?”
방화동자연휴양림과눈물겨운상봉
사람손길덜탄‘청정장수’가좋다
내가정말농사를감당할수있을까?
삶의터전과방향을바꾸는일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전국방방곡곡휴양림탐방기,휴양림어디까지가봤니?
대한민국에는171개의휴양림이있다.휴양림의존재조차몰랐던저자는당연히휴양림이이렇게많은줄알지못했다.그랬던저자가전라도,경상도,충청도,강원도를넘나들며각지의휴양림을방문했다.
운장산자연휴양림,덕유산자연휴양림,지리산자연휴양림등.산속에둥지를틀고있는자연의집에저자는매료됐다.따뜻하고깨끗한방은저렴했고,잘때창문너머로들려오는졸졸흐르는물소리는음악같았다.특별한일을하지않아도행복했다.맛있는음식을먹고푹쉰다음날아침휴양림의풍광과운치는시각적인즐거움을선사해주었다.숲이뿜어내는이온도깊게들이쉬었다.긴회사생활을마친저자에게휴양림은선물처럼느껴졌다.
저자는부록에전국휴양림리스트를정리하며각휴양림의주소와연락처등을기록했다.독자들은휴양림리스트를통해손쉽게자신의지역에어떤휴양림이있는지알수있을것이다.

▶물어물어걸어걸어가는느리지만푸른여행
불과몇년전만해도여행에지도는필수였다.종이지도를펼치고목적지를더듬거리며찾던게얼마전인데,아득한옛일처럼느껴진다.지금우리가사는세상은핸드폰과자가용만있으면어디든갈수있는세상이다.
이편리한세상에서저자는종이지도가너덜너덜해질때까지들고다니고,길을모르겠으면현지인에게물어물어찾아간다.자가용대신대중교통을이용했고,교통편이마땅치않으면두다리에의지했다.많이걸으면8시간까지도걸었다.
저자의여행은불확실성으로가득하다.종이지도와표지판만믿고풀숲과강을건너며걸어간길은사실폐쇄된옛길이었고,시간맞춰기다린버스는깜깜무소식이어서결국두발로걸어야하기도했다.저자의아날로그적인여행방식은느리지만푸르다.녹음지대를걸으며자연의몸짓과소리를찬찬히온몸으로느낄수있고,우연이자행운처럼다가온사람에게서행복을느낄수있다.온실가스배출감소로환경에이바지하는건덤이다.
모든것이빠른세상에익숙해진지금,저자처럼느리지만푸른여행을떠나보는건어떨까.

▶역사와문화가살아있는여행이야기
저자는영양,서산,무주,강릉,울진등다양한지역을여행하며많은이야기를만난다.
진안무릉도원을둘러보며진안이은둔문화로유명한이유를깨닫고,송판서굴을탐방하며송보산선생의생애를되돌아본다.임실에서닥나무를삶던솥을보며한지가내수공업의역사를따라가본다.서산의해미읍성에서병인박해라는아픈역사도마음에새겼다.
역사이야기외에도저자는버스안,버스정류장또는길가에서마주친현지인들의살아가는이야기를직접듣는다.처음만난이에게도자식이야기,농사이야기를스스럼없이들려주는사람들.생생한말들속에서그마을만의문화와삶이느껴진다.독자들은저자의여행을함께따라가며각지역의역사와사람들을알아가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