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 항해사에서 외교관까지, 계속되는 나의 인생 항로

나는 매일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 항해사에서 외교관까지, 계속되는 나의 인생 항로

$18.00
Description
▶ 인생이란 거친 물살을 헤치고 꿈을 향해 나아가다
나는 매일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는 항해사, 모스크바 유학생을 거쳐 외교관이 된 저자의 끝없는 모험을 담은 책이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우리는 무섭다. 준비가 부족해 보이고 예상치도 못한 일이 방해할 것 같다. 걱정과 고민이 앞서다 결국 포기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여러 차례 직업을 바꿨고 다양한 나라에서 거주했다. 수없이 많은 도전을 했지만 다른 책처럼 쉽게 도전하라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를 바라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 들려주듯 담담히 말할 뿐이다. 그러나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일단 도전하는 그의 생생한 경험담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저자

한성진

한국해양대학교항해학과졸업후약3년간항해사로일하다가,90년8월당시소련에유학하여동지역의정치,경제,역사,문화등다양한분야에서의관련지식과경험을쌓았다.
그리고1995년에실시된‘제1회국제관계전문국가공무원특별채용시험’을통해공직에입문하였다.국내에서는통상산업부,외교통상부,국무조정실등에서근무하였고,재외공관으로는캐나다의몬트리올,밴쿠버총영사관및러시아,카자흐스탄대사관등에서근무하였다.이후초대라트비아대사를역임하였고,현재는러시아이르쿠츠크총영사로재직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항해사시절
아!바다대학
나의첫항해
3등항해사
할리팩스에서만난저기압과대서양바람
선창세척과라이터링
돌고래쇼와바다낚시
새로운세상으로나아가는꿈

2장기적처럼이루어진모스크바유학
헝가리데브레첸국립대학
가자,모스크바로!
모스크바에서의첫날밤
모스크바국립대학
군복의위엄
러시아어문법익히기로시작한예비학부생활
북한유학생
람바다그리고손에손잡고
새로운전공을만나다
경제학부외국인학생대표
국가비상사태속한인체육대회
아르바이트
볼가강크루즈투어
볼가강과네바강그리고예니세이강
러시아를좋아하는남자와그렇지않은여자
한나라가무너지면생기는일들

3장초년생공무원을거쳐캐나다로
공무원시험준비
인도네시아보르네오현장방문
해외자원개발유공자포상
보안의중요성
딸아이에게큰고통이
탈출구를찾아서
하느님의손길
막내아들
청사와관저찾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이사국진출
기러기가족,유학생,마약운반책그리고밀입국

4장러시아,카자흐스탄,라트비아
다시밟는러시아
맥가이버
끊임없는도전
정무참사관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
한소관계정상화
소련해체,그원인은?
문화강국,예절강국,독서강국소련
러시아정부의극동개발정책과남북한삼각협력사업
외교의시간도래
유목민의나라,카자흐스탄
정보통신용어사전
숏다리,장롱다리
카자흐스탄고려인
초대라트비아대사
코로나시대공공외교
라트비아가바라보는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라트비아에서알게된것들
반려동물과함께하는외교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드넓은바다가그에게준것

한국해양대학교를졸업한후3년간항해사로일한저자는변화무쌍한파도와같은항해사의일상을그대로옮겨놓았다.해외여행이자유롭지않은1980년대,항해사는세계곳곳을누비며견문을넓힐수있는몇안되는직업중하나였다.저자는배를타고여러사람과다양한문화를만났다.한국이라는이름조차들어본적없는캐나다현지학생들과얘기를나누기도하고미국사회에일찍이자리잡은동포를만나기도했다.저자는항해를통해그당시쉽게할수없는경험을했고세상을보는시야를넓혔다.

우리배는점점저기압의중심으로빨려들어갔다.당연히우리는밸러스트탱크(BallastTank)만채운채로출항했기때문에높은파도와바람에그어느때보다롤링과피칭을심하게했다.
우리는파도와바람의방향을갈음하기위해갑판위의모든불을켰다.엄청난높이의파도와바람이우리배를덮쳤다.말그대로집채만한파도가우리배의선수를내려치고그다음선교까지때릴때면나도모르게‘야!이거정말!’이라는말이나왔다.
「할리팩스에서만난저기압과대서양바람」중에서

항해는두려움을안겨주기도했다.저자가승선한배는유조선으로길이는300미터가넘었고높이는15층에이르렀다.배가저기압영향권에들어가면물속으로들어갔다하늘로솟구치기를적게는몇시간에서길게는며칠동안반복했다.웅장한자연앞에서는거대한유조선도조각배같았다.저자는거친파도앞에조타기를쥐고맞서며어떠한장애물에도맞설강인한심장을가지게되었다.
그는정해진항로를따르는항해사에서벗어나더넓은세상으로나아가고싶은꿈을가지고3년간의항해를끝마쳤다.새로운기회가그를기다리고있었다.

닫힌문을열고유학길에오르다

배에서내린저자는1990년8월,한국과소련이수교를맺기전유학생이되었다.냉전시대,불가능해보였지만도전한결과였다.
저자의유학은헝가리소련대사관을찾아가는것에서시작됐다.아무런연고도없었지만러시아어를배워국제정세에도움을주고싶다는생각으로무작정소련대사관을두드렸다.경비원의작은착각으로문은열렸고결국유학허가를받아냈다.그는모스크바1세대유학생으로한인학생회출범과한인체육대회개최등범상치않은유학생활을보냈다.이처럼자신의삶에열정적이고진취적인태도는읽는것만으로도우리의망설임을사라지게한다.

나의유학생활초기를회상해보더라도,볼쇼이극장티켓은모스크바대학본관또는길거리작은매점에서도구매가가능했고,티켓가격또한요즘은상상이안될정도로저렴했다.그덕분에나는볼쇼이극장에서〈백조의호수〉,〈호두까기인형〉,〈돈키호테〉등세계적인명작들을큰부담없이즐길수있었고,문화적소양도조금이나마배양할수있었다.그러나그러한행운도잠시,물밀듯이밀려들어오는외국인관광객과기업인등으로인해볼쇼이극장티켓구입은‘하늘에서별따기’가되어버렸고,가격또한천정부지로치솟았다.
_「문화강국,예절강국,독서강국소련」중에서

그의유학생활에는소련해체전후의모습이담겨있다.북한유학생과함께노래를부른에피소드,모스크바거리,볼가강크루즈투어까지.지금까지보지못했던소련의모습을내부의시선에서만날수있다.

외교관으로매일새로운도전을하다

유학이후저자는공직에입문하여캐나다몬트리올,밴쿠버총영사관및러시아,카자흐스탄대사관등에서근무하였다.그는곤경에처한국민을도와주기도,그곳의문화를체험하기도했다.끊임없는낯섦과조우하는삶은그에게색다른활력이되었다.라트비아대사를역임하며K-문화를알리기도했다.항해사시절과사뭇다른한국의위상을체감하는것은그에게즐거운경험이었다.
저자는지금러시아이르쿠츠크에서한국을대표하는외교관으로서매일새로운항해를하고있다.불안과나태를오가며일어설힘을잃은이들에게저자가들려주는도전과모험의삶은새롭게시작할수있는용기를불러일으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