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의 명장면 : 세계의 바다를 물들인 여섯 빛깔 해양사 -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1

해양사의 명장면 : 세계의 바다를 물들인 여섯 빛깔 해양사 -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1

$22.00
Description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는 ‘바다’가 있었다
대항해시대부터 조선통신사까지, 알아두면 쓸모 있는
해양인문학 『해양사의 명장면』
바다를 기반으로 출발한 부경대학교와 해양도시 부산의 산지니 출판사가 함께 내는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첫 번째 책 『해양사의 명장면』의 개정판이다. 부경대학교 사학과 여섯 명의 교수는 ‘해양’이라는 주제 아래 관련 분야 최전선에서 꾸준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에는 서양 근현대사에서 ‘해적’의 역할부터 조선시대 ‘조선통신사’를 통한 문화교류 양상까지, 저자 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본 해양에 대한 다양한 역사와 해석이 담겨 있다.

두려움과 공포의 바다부터 교류와 기회의 바다까지
바다를 통해 역사의 전환점을 다시 보다

본디 바다는 인류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다 대항해시대에 이르러 인류는 고요한 바다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고, 교류와 기회로서의 바다가 탄생했다. 그 바다에서 문명은 서로 부딪히고 겨루며 역사의 명장면들을 만들었다. 이 책은 근대 초기 중요 공간이었던 바다를 배경으로 일어난 ‘해양사의 명장면’들을 담았다.
저자 여섯 명의 각기 다른 전공만큼 책이 담고 있는 장면도 다양하다. 서양 근현대사를 전공한 박원용 교수는 서양 근대사에서의 해적의 역할과 해양공간의 교류가 만든 일상의 변화를 전한다. 중국 사상문화사와 동아시아 아나키즘을 깊이 섭렵한 조세현 교수는 해양 시각으로 본 근대 중국 형성을 연구했다. 그는 청나라 최강 북양함대가 일거에 몰락하는 과정, 중국 ‘해양영웅’ 정성공 이야기를 전한다.
한국고대사를 전공하고 대마도, 해도와 지도를 활발히 연구하는 이근우 교수는 해도로 보는 조선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선통신사 연구의 권위자이자 조선통신사, 왜관 등 바다를 매개로 한 한일 관계사를 깊이 연구해온 박화진 교수는 해양교류 측면에서 조선통신사의 왕래길과 초량왜관 스캔들 등에 관해 전한다.
조선 왕실의 문화·역사를 연구한 신명호 교수는 관음 신앙을 해양문화 관점에서 조명하고, 주역, 영남 해로, 해상 진상품 등을 통해 유교 나라인 조선의 해양 인식을 들여다본다. 환경사, 해양사, 기후 관련 역사를 연구한 김문기 교수는 ‘청어’를 중심에 두고 펼쳐진 해양사를 소개한다. 청어는 유럽 한자동맹, 네덜란드의 성장 등 세계사에 영향이 컸고, 조선이 19세기에 바다를 중국에 여는 상황 등에서 흥미롭고 중요한 구실을 한 물고기이다.

고지도, 문서, 사진 등 120여 종의 풍부한 사료를 담다

『해양사의 명장면』에는 고지도, 문서, 사진 등 한국사, 서양 근현대사, 일본사, 환경사, 해양사를 전공한 교수들이 모은 각 분야의 자료를 수록했고, 이를 보는 해석을 덧붙였다. 일본 에도시대 화가 가노 미쓰노부의 그림 「조선통신사환대도병풍」에는 국서전명식 구경꾼들이 해학적으로 묘사된 장면이 있다. 이를 보며 그 당시 조선통신사에 대한 에도 사람들의 열렬한 호감을 유추한다. 또한 남미, 영국, 중국, 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면과 해설을 통해 해양 세력의 교류와 충돌을 볼 수 있다. 독자는 이를 통해 더욱 생동감 있는 역사의 한 장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근대의 바다를 보며 미래의 바다를 조망하다

흔히 ‘근대는 바다에서 시작되었다’라고 한다. 바다에 대한 지식과 활용이 근대의 지평을 결정하였던 것이다. 근대 이전 ‘육지’ 중심의 제국에서 ‘바다’ 중심의 근대 제국으로의 전환기에서 어떤 나라는 급격한 성장을 이룩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환기에 조선은 어떠했을까? ‘바다’를 다루는 역량이 부족해 근대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결국 침체기를 겪고 말았다.
해양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에 대한 중요성은 21세기인 지금도 다르지 않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바다를 둔 한국에서 해양의 활용은 정치, 경제, 외교 등의 분야에서 빠질 수 없는 카테고리 중 하나이다.
『해양사의 명장면』을 통해 ‘해양’이라는 공간을 이해하고, 그 지식을 넓혀보는 건 어떨까. 독자들이 근대의 바다를 보며 미래의 바다를 조망하기를 기대한다. 해양을 얼마만큼 알고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저자

김문기,박원용,박화진,신명호,이근우,조세현

저자:김문기

부경대사학과교수

근세동아시아환경사,해양사전공



저자:박원용

부경대사학과교수

서양근현대사전공



저자:박화진

부경대사학과교수

일본사전공



저자:신명호

부경대사학과교수

조선시대사전공



저자:이근우

부경대사학과교수

한국고대사전공



저자:조세현

부경대사학과교수

중국근현대사,해양사전공

목차


책을펴내며

1장해상제국의출현
인도양‘해상제국’의출현을가능케한아폰수드알부케르크
코르테스의아메리카원정:에스파냐령아메리카형성의기초
바야돌리드논쟁:해양공간을통해접촉한‘타자’의정체성
프랜시스드레이크:기사작위를받은잉글랜드의‘해적’
키드선장:정치가들의이해관계로버림받은비운의해적
‘설탕제국주의’:해양공간의교류가만든일상의변화
마데이라와인:미국혁명의성취를알리는상징

2장해양중국의역사
정성공정권과해양대만
중국인장더이의세계일주와대양항해
장더이가본빅토리아시대영국의해양문명
만국공법과근대동북아해양분쟁
북양해군의전설정원호와진원호
황해를둘러싼근대한중관계의전환
몇가지키워드로보는해양중국

3장지도에숨겨진비밀
근대의갈림길,조선의지도
조선의『해동제국기』왜대단한가?
『해동제국기』속기묘한지도한장:대마도
바다멀리유리와보석의나라가있다:류큐국
조선에서일본지도‘양극화’가의미하는것은?
조선은왜대마도를정벌하였는가?
조선전기에도통신사가있었다
고려대장경바다를건너다

4장해양교류의발신지,부산
마상재회화기록을통해살펴보는조선통신사문화교류
조선통신사,파도를넘어평화를전하다:국서전명식을중심으로
바다를건넌조선의매,에도시대최고권력자쇼군을매료시키다
한일외교의최전방,초량왜관속의삶과죽음
동래부무관이지항,홋카이도표류기
부산항,서양세계에처음으로알려지다

5장조선의해양인식과관음신앙
관음신앙,동북아해양을보타낙가산으로화생시키다
천원지방사상,바다를험하고짠물구덩이로보다
영남해로,민족사와함께한경상도바닷길
미역국과쌀밥,한국인을낳고기르다
패검,조선의칼을대표하다
곰솔,조선의해양문화를떠받치다
매향비,바닷가사람들의천년소원을기록하다
서해,조선의정치어업을꽃피우다

6장청어의세계사
올라우스의회상:청어,중세한자동맹을이끌다
문경새재를넘은물고기:조선선비,청어장사를하다
조선물고기청어,임진왜란을알리다
델프트의푸른빛:청어와네덜란드의번영
이지항과홋카이도의청어:‘북해’의물고기,소빙기를풍요롭게하다
바렌츠의꿈:북극항로와환동해시대의개막

참고문헌·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두려움과공포의바다부터교류와기회의바다까지
바다를통해역사의전환점을다시보다

본디바다는인류에게두려움과공포의대상이었다.그러다대항해시대에이르러인류는고요한바다에새로운물결을일으켰고,교류와기회로서의바다가탄생했다.그바다에서문명은서로부딪히고겨루며역사의명장면들을만들었다.이책은근대초기중요공간이었던바다를배경으로일어난‘해양사의명장면’들을담았다.

저자여섯명의각기다른전공만큼책이담고있는장면도다양하다.서양근현대사를전공한박원용교수는서양근대사에서의해적의역할과해양공간의교류가만든일상의변화를전한다.중국사상문화사와동아시아아나키즘을깊이섭렵한조세현교수는해양시각으로본근대중국형성을연구했다.그는청나라최강북양함대가일거에몰락하는과정,중국‘해양영웅’정성공이야기를전한다.

한국고대사를전공하고대마도,해도와지도를활발히연구하는이근우교수는해도로보는조선에대해이야기한다.조선통신사연구의권위자이자조선통신사,왜관등바다를매개로한한일관계사를깊이연구해온박화진교수는해양교류측면에서조선통신사의왕래길과초량왜관스캔들등에관해전한다.
조선왕실의문화·역사를연구한신명호교수는관음신앙을해양문화관점에서조명하고,주역,영남해로,해상진상품등을통해유교나라인조선의해양인식을들여다본다.환경사,해양사,기후관련역사를연구한김문기교수는‘청어’를중심에두고펼쳐진해양사를소개한다.청어는유럽한자동맹,네덜란드의성장등세계사에영향이컸고,조선이19세기에바다를중국에여는상황등에서흥미롭고중요한구실을한물고기이다.

고지도,문서,사진등120여종의풍부한사료를담다

『해양사의명장면』에는고지도,문서,사진등한국사,서양근현대사,일본사,환경사,해양사를전공한교수들이모은각분야의자료를수록했고,이를보는해석을덧붙였다.일본에도시대화가가노미쓰노부의그림「조선통신사환대도병풍」에는국서전명식구경꾼들이해학적으로묘사된장면이있다.이를보며그당시조선통신사에대한에도사람들의열렬한호감을유추한다.또한남미,영국,중국,일본등에서볼수있는다양한장면과해설을통해해양세력의교류와충돌을볼수있다.독자는이를통해더욱생동감있는역사의한장면을만날수있을것이다.

근대의바다를보며미래의바다를조망하다

흔히‘근대는바다에서시작되었다’라고한다.바다에대한지식과활용이근대의지평을결정하였던것이다.근대이전‘육지’중심의제국에서‘바다’중심의근대제국으로의전환기에서어떤나라는급격한성장을이룩하기도했다.이러한전환기에조선은어떠했을까?‘바다’를다루는역량이부족해근대에도제대로대응하지못했고,결국침체기를겪고말았다.

해양을어떻게다룰것이냐에대한중요성은21세기인지금도다르지않다.중국과일본사이에바다를둔한국에서해양의활용은정치,경제,외교등의분야에서빠질수없는카테고리중하나이다.

『해양사의명장면』을통해‘해양’이라는공간을이해하고,그지식을넓혀보는건어떨까.독자들이근대의바다를보며미래의바다를조망하기를기대한다.해양을얼마만큼알고어떻게다루느냐에따라그미래는달라질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