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브라운

경성 브라운

$18.00
Description
1919년, 카페 ‘경성 브라운’을 중심으로
사랑과 배신 그리고 신념을 위한 투쟁이 펼쳐진다!
▶ 고예나 소설가 12년 만의 역사 소설 출간
2008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고예나 소설가가 새로운 역사소설 『경성 브라운』으로 돌아왔다. 고예나 소설가는 쉽고 빠르게 읽히는 문장과 유쾌하고 특색 있는 대사 등으로 현대인의 사랑과 생활을 그리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시대를 거슬러 1919년, 일제강점기 시대에 나라를 빼앗긴 청년들의 삶과 사랑을 『경성 브라운』을 통해 그려 보인다. 고예나 소설가는 유튜브 채널 〈고 작가의 휴먼 레코드〉를 통해 근현대사라는 역사 속에서 잊혀진 인물들, 영웅이 아닌 보통의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도 이 소설을 집필하면서이다.
『경성 브라운』은 일제강점기 카페 ‘경성 브라운’의 여급 홍설과 혁명의 기회를 노리는 독립운동가 요한, 그러한 요한을 뒷받침하는 궁녀 출신 기생 명화, 친일파 이완용의 손자인 한량 미스터 리, 네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독립운동의 과정을 소설로 풀어냈다. 독자는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물들 간의 사랑과 갈등, 그리고 나라를 빼앗긴 당시 조선인들의 마음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100년 전, 일제에 핍박받던 조선인들의 생활만큼이나 생과 삶의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당시 청년들의 마음을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생생하게 그린다.
저자

고예나

1984년부산출생.서울예대문예창작학과졸업.이십대중반에『마이짝퉁라이프』로오늘의작가상을수상하며등단했다.그외장편소설『우리제발헤어질래』,『클릭미』를펴냈다.COVID-19가세계를강타하기전소설을구상했다.탈고를끝내니전염병이물러갔다.현재유튜브채널〈고작가의휴먼레코드〉에서휴먼스토리텔러로서소설에못다한이야기를풀어내고있다.

목차


가면놀이
특별한손님
봄비는꿈결처럼
장마가지나간자리
추풍낙엽을따라흘러가듯이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
1919,경성의봄
아름다워이름난꽃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온갖문물이혼재된도시경성,
진고개최고의번화가에자리한카페‘경성브라운’

때는1910년대후반,일제강점기경성에는서양과일본에서들어온진기한물건들과조선의문화가뒤섞이고,일본의순사와가난한조선걸인,부유하고부패한인사들이혼재했다.진고개에위치한카페‘경성브라운’에서일하는여급홍설.그의과거모습을기억하는두남자,요한과미스터리는자신의마음을빼앗았던홍설을이곳경성에서다시금발견한다.예전에온몸을던져자신을구해주었던요한과경성생활을접고동경에서새로운삶을살아보자권유하는미스터리.그러나두남자와의조우에도불구하고홍설은더중요한일을앞두고있었는데바로궁에갇혀감시를받는고종의처소에가배를올리게된일이다.황제의처소에자신의가배를올릴수있다는기쁨도잠시그는고종에게망명을위한‘소낙비’작전에합류해달라제안받는다.목숨을걸어야만하는위험천만한작전과마음이이끌리는사내,찬란한미래를위한동경행을놓고갈등하는홍설.과연홍설은혼란스러운시대속에서어떤선택을하게될것인가.

경성의봄과아주보통의독립운동가들

독립운동가라는단어를떠올리면굳건하고강인하게목숨을바친위인의모습을떠올린다.흔들리지않는신념과기개를통해나라를지키고자한위대한인물들.『경성브라운』의인물들은그러한영웅적인모습의독립운동가들과는사뭇다르다.나라를잃은청년으로서비통해하면서도혼란한정세에사랑과질투의감정을느끼고,거사를앞두고는죽음이두려워방황하기도한다.또,친일파아버지밑에서자신의정체성에대해고뇌하며괴로워하기도한다.『경성브라운』의인물들은혼란스러운시대속에서사랑에대해고뇌하고나라의안위에불안해하고,그럼에도불구하고조선의독립을위해두려움에맞서투쟁한,아주보통의영웅들이다.

고예나소설가는이러한보통의청년영웅들의에피소드를가독성있는문장,상황에알맞은묘사,흡인력있는전개등으로표현하였다.또한충실한자료조사를바탕으로일제강점기시대경성의문화와풍경은물론,청년들의심리와독립운동에얽힌사건들을생생히그려냈다.특히,고종,이완용,신철등실존하는인물들을등장시키고,역사적사건을모티프로갈등을고조시켜소설속사건에생동감을더했다.

1910년후반과지금의청년들에게는같은질문이주어진다.하수상한시대에우리는어떻게살아야할것인가.참혹한시대,미래에대한불안과절망대신정의와희망을선택한청년영웅들의이야기를통해이질문에대한실마리를찾을수있을것이다.

인물소개

「홍설」
동경에서하층민의삶을살던홍설은자식의죽음으로인해자살을결심한다.그러다얼굴도모르는은인을만나목숨을구하게되고조선에서‘경성브라운’의여급으로서새로운인생을살게된다.은인(요한)이죽었다고생각한홍설은조선에서만난요한에게알게모르게호감이싹튼다.

「요한」
동지들과큰뜻을품고동경으로건너가지만모두죽고자신만살아남자죄책감에시달린다.자살을결심하지만한여인의목숨을구해준뒤자신도살아가기로결심,조선으로돌아와독립군의본분을숨긴채방물장수와기둥서방등여러가면을쓰며살아간다.홍설에대한자신의짝사랑을숨기며살아가지만거사날이다가오자사랑과대의를두고갈등한다.

「명화」
황제의수라상을들던나인이었지만국운이다하자저잣거리의기생으로생활한다.요한을짝사랑하여홍설을질투하지만정의롭고현명하다.

「미스터리」
이완용의손자라는사실을숨기고사는부유한도련님.홍설을사랑하게되면서전에없던애국심이싹튼다.홍설을두고요한과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