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과 마르크스 : 문과 이과의 융합을 위한 제언

뉴턴과 마르크스 : 문과 이과의 융합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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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학문을 문과와 이과로 구분할 수 있는가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8년, 고등학교에서 문이과의 구분이 사라졌다. 하지만 각 대학이 문이과 선택 과목을 지정하면서 문이과 통합 정책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문과와 이과의 진정한 융합은 불가능한 것일까.
『뉴턴과 마르크스』는 문이과 구분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 도이 히데오는 문학과 역사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문과인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난독증 증상을 보이며 혼란을 느낀다. 이후 뉴턴과 마르크스를 만나고 경제학을 전공하며 문과와 이과의 분리가 상당히 인위적이었단 사실을 깨닫는다. 저자가 말하는 하나 된 학문은 무엇일까.
저자

도이히데오

저자:도이히데오

1955년가나가와현태생.요코하마국립대학경제학부졸업,도쿄대학대학원경제학연구과수료.경제학박사,현재요코하마국립대학경제학부교수.



역자:이득재

서강대학교영문과를졸업하고고려대학교노어노문학과에서「바흐찐과타자」라는제목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대구가톨릭대학교노어노문학과교수이며,현재는동대학문화콘텐츠학과교수다.계간지『문화과학』편집고문이고,노동당정책위원으로활동중이다.2010년5월에는잡지『레프트대구』를탄생시켰다.저서에『바흐찐읽기』,『과학적사기와한국사회』,『대구경북의도시공간과문화지형』,『대한민국에교육은없다』등이있다.번역서에는『사산되는일본어일본인』,『패션의제국』,『컴퓨터혁명의철학』등이있다.

목차


서문

1장‘전형적’문과에서‘전형적’이과로-뉴턴과의만남
1‘전형적’문과인간
2기계치와수학
3‘전형적’이과인간으로의전환
4시에대한경도와문과로의재전환

2장경제학부진학과『자본론』-마르크스와의조우
1‘전형적’이과인간인채로문과학부입학
2경제학부진학과마르크스경제학에대한관심의맹아
3뉴턴역학을이해하지못했던마르크스

3장마르크스의‘국가’관,‘과학’관과의격투
1『자본론』의국가관으로는대응할수없는현실
2계급대립의‘결과’인고전적국가로부터계급대립의‘원인’인현대국가로
3마르크스의‘과학’관과자연과학의정합성
4역사적법칙의우선순위

4장우노공황론과대학원진학
1우노고조『경제원론』의충격
2받아들이기어려웠던‘논리’와‘역사’의분석
3우노공황론의공과
4공황론을연구하기위해대학원진학결심

5장역사에대한관심의부활과경제사의벽
1일본자본주의논쟁에대한관심의맹아
2전후까지이어지는일본사회의특수성과강좌파
3전근대사회에대한관심의부활
4경제사의벽

6장다케타니미츠오의3단계론
1다케타니의‘실체론’과모델론
2다케타니의‘실체’와소립자
3다케타니의‘실체’와『자본론』의가치실체
4이론사적연구로취직

7장기술의본질규정과문리융합
1체계설의빛줄기
2딱딱한체계설과유연한적용설
3정보혁명과기술론
4‘제2자연의운동’으로서의기술

8장문과로부터의문리융합과이과로부터의문리융합
1마르크스이론의발전에의한문리융합
2이과로부터문리융합의시도
3자본축적론에2차미분도입
4빈곤화법칙과중간층문제

저자후기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학문을문과와이과로구분할수있는가

4차산업혁명에필요한융합형인재를육성하기위해2018년,고등학교에서문이과의구분이사라졌다.하지만각대학이문이과선택과목을지정하면서문이과통합정책은무용지물이되었다.문과와이과의진정한융합은불가능한것일까.
『뉴턴과마르크스』는문이과구분에새로운시각을제시한다.저자도이히데오는문학과역사를좋아하는전형적인문과인이었으나갑작스럽게난독증증상을보이며혼란을느낀다.이후뉴턴과마르크스를만나고경제학을전공하며문과와이과의분리가상당히인위적이었단사실을깨닫는다.저자가말하는하나된학문은무엇일까.


문이과를하나의논리에서바라보다

문과와이과의골을메우기위해저자는뉴턴역학의형성과마르크스가치론을하나의논리로묶는시도를한다.이를위해법칙의적용과발명의관점에주목한다.객관적법칙성의적용을노동수단의본질로보는적용설,이과적관점은발명을영원한,초역사적인것으로바라본다.그러나발명이생산실천에활용되어기술이된다면역사적개념이된다.이모순을해결하기위해저자는노동수단의체계를기술의본질로보는체계설,문과적관점의도입을주장한다.발명은체계설의관점에서볼때인류사에서는발명가의행위,자연사에서는발명된인공물즉제2의자연이다.이와같이제2의자연을주체로본다면인류사에서인간의주체적실천은‘제2의자연’의‘운동’에포함되어객체가되고체계설과적용설이하나의논리에서이해된다.저자는이러한논리를바탕에둘때문과적기술관과이과적기술관의모순이해결된다고주장한다.

단순한도입이아닌쌍방의발전이가능한기술관

문과와이과의융합을위한또다른예시로상향법과하향법을제시한다.일반적으로문리융합은수리적인수법이나물리학방법을인문사회에적용하거나과학기술의발전에따른윤리적·법적대응을말한다.그러나물리학과수리학을도입할수있는인문사회분야는한정되어있으며공학윤리등은윤리학과법률학의대상확대일뿐본질적인융합은아니다.이책은마르크스가인문사회과학을염두에두고제시한과학관을통해문리를융합시키고자한다.
저자는하향법을포함하는상향법을제안한다.하향법이란거대한원리를단순한요소로분해하며이치를파악하는연구방식이고상향법은단순한요소로분해한과정을거꾸로돌려원래의형태로환원하는서술방식을의미한다.자연과학은주로분석과관측을통한하향법을,인문사회과학은공통의특성을추출하는추상력을하향의수단으로삼는다.인문사회과학이상향법으로소재의관념적반영을이끌어내는것에비해자연과학에서는상향의결과를찾기어렵다.이에저자는마르크스가『자본론』에서시사했던인문사회과학과자연과학의대응관계를발전시킨하향법을포함하는상향법을제안한다.이와같은방법을통해인간을문과에서는계급관계,이과에서는물질대사의객체로바꿀수있으며주체가행하는발명이나선택같은활동을제2자연의운동이라는객체로파악할수있다.이처럼문과와이과가공통된기술관을가질때인문과과학의세계는더깊어지고발전된다.


학문의씨가말라버린대학원을위해

지금의대학은학문아닌취직을위한등용문이되었다.인문사회학과학은자리를잃고있다.이과라는외눈으로세상을이해하고대응할수있을까.이책은뉴턴과마르크스를통해문과와이과의시선을모두가질때더넓은시각으로세상을바라볼수있다고주장한다.인간의뇌는대학수학능력시험처럼두부류로나눌수없다.어느쪽을더많이사용하느냐에따라활성화되는곳이달라진다.이책이보여주는이과적,문과적기술을따라가다보면새로운앎의세계를만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