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문을통해붓다의세계,
진리의길로들어가다
불이사상은우주의진리를밝히고인생의이정표가될것이다
*불교는불이사상으로관철되어있다
불이사상은이세상에존재하는만물의관계를불이(不二)관계로설명한다.세상의모든현상과사건은서로관계를맺는데서생겨난다.하나와나머지여럿의관계는근원적으로둘이아니며관계의그물망속에존재한다.저자는불이사상을불교의핵심사상이라보고불교전체를불이사상의관점에서설명한다.이책을통해불이사상의관점에서세상을바라볼때나,나의것,나의생에대한집착에서벗어날수있으며구속받지않는자유로운무애의경지에서이를수있을것이다.
이책의1부는니까야에담긴연기론,사법인,사성제등초기불교의핵심적인사상을설명하고불이사상을논한다.2부는『아비달마구사론』을중심으로부파불교를논하고대승불교의반야공사상과유식사상,대승기신론사상을다룬다.3부에서는『화엄경』과화엄사상을불타관,법계관,보살관을중점으로서술하여불이사상의심화과정을밝힌다.끝으로4부는불이와화엄사상의관점에서현대사회의여러문제점을다룬다.
*초기불교에서대승불교를아우르는불이사상
초기불교는하나와여럿,유와무의관계를핵심문제로삼고있다.그것의실상을일다불이와유무불이로파악하고있는것이곧불이사상이다.따라서초기불교의핵심사상인연기론,사법인,사성제는모두불이사상을골자로한다.저자는니까야를통해초기불교의근본적인가르침은불이사상에있음을확인하고불교사상과이론을불이사상으로명쾌하게밝힌다.
이러한초기불교의불이사상을발전적으로계승하여체계화시킨것이대승불교이다.저자는대승불교의반야공사상과유식학은유와무중어떤측면을강조했냐는차이만있을뿐모두불이적관점을기본으로하고있음을역설한다.그럼에도두사상은각자한측면을강조하며쟁론을벌였다.저자는『대승기신론』과『대승기신론소』를통해두사상이회통하는방법을찾는다.이를통해반야공과유식사이의공론과유론의대립을지양하고부처의가르침에집중한다.
*화엄사상이불교의가르침을가장깊이있게전달한다
화엄사상은일심을통해공사상과유식사상을회통시킨기신론사상에서한걸음나아가불이적관점을우주차원에서밝히고있다.저자는화엄사상을불이세계의실상을원만하고온전하게밝히는,불교사상최고의경지라본다.책에서는『화엄경』의불타관,법계관,보설관을상세히기술하며화엄사상의의미와의의를탐구한다.
먼저불타관의전개와발전과정을면밀히밝힌후기독교신관과의비교를통해다른종교와소통하는자세를말한다.이러한자세를견지할때우리사회는발전적인종교관을가질수있다.법계관은육상원융의와십현문그리고의상대사의『화엄일승법계도』를중심으로설명한다.이어화엄사상의보살관이초기불교보살사상의실천적성격을충실히계승하였음을분명히밝히고십바라밀의구조와보살도의중심에있는깨달음을얘기한다.
*불교를통해현대사회를바라보다
이책은불교를관념적인종교로만논하지않고현대사회의중요한여러문제를다루는데활용한다.현대사회에서불교는개인의내면적변혁에만치중하고사회적인식과실천에대해서는상대적으로많은관심과노력을기울이지않고있다.종교를정신적인영역으로만간주한다면종교를통해얻는깨달음은현실과점차유리될것이다.저자는마음만을강조하는불교의주관적관념론의경향에서벗어나불이라는관점에서삶의문제를적극적으로해결해나가야한다고주장한다.이러한관점에서불이사상,화엄사상,선의회통으로자본주의와세계화,생태계파괴등을바라보고문제의해결을모색한다.
우리는불교에서우리삶과시대에적합한관점을분별하여삶의지침으로삼는주체적인자세를가질때진정한삶의지혜를얻을수있으며다가올문제에대응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