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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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화랑의 뿌리가 된 두 여성'원화'!
신라의 부흥을 이끌었던 준정과 남모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내다

2000년 문학사상사 장편동화 신인상 공모전에 당선된 후 꾸준히 활동해온 김문주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랑」 개정판이 출간됐다. 「랑」은 신라 화랑의 뿌리가 된 원화(源花)를 소재로 한 역사 장편소설로 남성들의 집단으로만 알려진 '화랑'의 기원을 두 명의 여성에서 찾는다. 김문주 소설가는 『삼국유사』, 『삼국사기』 속 '원화'에 대한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주체적이고 당당했던 신라 시대 여성의 삶을 그린다. 소설 속에는 신라 시대, '화랑'을 이끌었던 두 원화의 삶과 사랑이 층층이 그려진다.

▶ 잊혀지고 비틀어진 역사 속 인물, 원화를 재조명하다

신라 법흥왕 시절, 귀족의 권세가 드세 왕권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왕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불교를 국교로 채택해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자 한다. 신라의 미래인 청년의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왕은 심신 수련과 풍류를 벗하는 청년들로 낭도(郎徒)로 조직한다. 그중 뛰어난 활 솜씨와 리더십을 보이는 준정과 남모는 왕의 권유와 랑들의 추대로 신라의 원화가 된다. 그러나 원화는 곧 사라졌는데, 그 연유에 대한 기록은 이렇게 남아 있다.

〈blockquote〉아름다운 두 여자를 원화로 뽑아서 무리들을 맡게 하였다. 두 여인이 아름다움을 다투어 서로 질투했는데, 준정이 남모를 자기 집에 유인해 억지로 술을 권해 취하게 되자 끌고 가서 강물에 던져 죽였다. 준정이 사형에 처해지자 무리들은 화목을 잃고 흩어지고 말았다
- 『삼국사기』
〈/blockquote〉
김문주 작가는 『삼국사기』 속에 짧게 전해진 '두 여인이 아름다움을 다투어 서로 질투해 원화가 폐지되었다'라는 기록을 비튼다. 신라가 여성 중심의 사회로부터 남성 중심의 사회로 바뀌는 세력 다툼의 과정 속에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만 치부된 것이라는 의심을 보태며, 원화를 재조명한다.

▶ “아버님, 정녕 여인은 왕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까?”
여성 인물들의 눈부신 활약

장편 역사소설 「랑」은 여성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이 독특하다. 주인공인 두 원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성 인물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백제에서 온 사신 백아를 사랑하지만, 신분의 다름으로 갈등하는 신라의 공주 '남모'. 여자는 왜 왕이 될 수 없냐며 아버지인 왕에게 항의하는 '지소', 신분이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거사를 도모하는 비구니 스님 '요' 등 여성 인물들이 중심이 되며, 반동인물도 여성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 왕부터 노비까지
당대 신라의 사람과 풍경을 그리다

소설에서는 원화로 대표되는 준정과 남모에 대한 이야기도 촘촘히 전개되지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소홀히 다루지 않는다. 나라를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법흥왕', 불교가 금지된 신라에 불법을 전파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이차돈', 망국 금관가야의 왕족으로 가야를 재건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김휘', 백제의 왕자로 신분을 속이고 신라에 온 '백아', 남모의 호위무사로 남모를 연모하며 언제나 그 곁을 지키는 '유수' 등 개성 있는 신라 시대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과 사랑에 대한 김문주 작가의 흡인력 있는 전개는 다음 장 읽기를 멈출 수 없게 하고, 장면 장면마다 생생한 묘사를 통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트렌디 역사 소설 「랑」에서, '재미있는' 역사 소설을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문주

저자:김문주
1995년경남신문신춘문예단편소설당선,2002년문학사상사장편동화공모전당선.
장편동화『할머니,사랑해요』,『할아버지와키작은도둑』,『천사를주셔서감사해요』,『왕따없는교실』,『똥치우는아이』,『봉구뽕구봉규야』,『사랑해요순자언니』,『오빠의선물』,『학폭위열리는날』,『바다로간깜이』,『이물고기이름은무엇인고?』,『허수아비김참봉』,『조선의가수,홍도가온다』등출간.
신라화랑의뿌리가된원화를소재로한장편역사소설『랑』을시작으로,『부여의자』,『백제신검』,『독섬해전』등출간.
『백제신검』으로무예소설문학상대상수상,한국안데르센문학상수상,『이물고기이름은무엇인고?』와『조선의가수,홍도가온다』로아르코창작기금수상.

목차


작가의말
등장인물

1랑이되다
시위를당기다
순장
이차돈,준정을내려놓다
봄밤
남모
월성에눈꽃지다
다시활을잡다
랑이되다

2원화
가배
백제의사신
스님요
금관가야에온사내
원화를뽑다
동해왕이사부
국경의하룻밤
실전
천관의난

3월궁
여인도왕이되어야합니다
운명의갈림길
폐하를지켜라
유수의죽음
왕이바뀌다
재회
남모가지다
인연과업보

4화랑
시샘은칼이되어
하늘의별이되는꽃들
랑의기원
화랑

출판사 서평

화랑의뿌리가된두여성‘원화’!
신라의부흥을이끌었던준정과남모의파란만장한삶을그려내다

2000년문학사상사장편동화신인상공모전에당선된후꾸준히활동해온김문주작가의두번째장편소설『랑』개정판이출간됐다.『랑』은신라화랑의뿌리가된원화(源花)를소재로한역사장편소설로남성들의집단으로만알려진‘화랑’의기원을두명의여성에서찾는다.김문주소설가는『삼국유사』,『삼국사기』속‘원화’에대한짧은기록에상상력을더해주체적이고당당했던신라시대여성의삶을그린다.소설속에는신라시대,‘화랑’을이끌었던두원화의삶과사랑이층층이그려진다.

잊혀지고비틀어진역사속인물,원화를재조명하다

신라법흥왕시절,귀족의권세가드세왕권이점점힘을잃어가고왕은왕권을강화하기위해불교를국교로채택해민심을하나로모으고자한다.신라의미래인청년의교육에관심이많았던왕은심신수련과풍류를벗하는청년들로낭도(郎徒)로조직한다.그중뛰어난활솜씨와리더십을보이는준정과남모는왕의권유와랑들의추대로신라의원화가된다.그러나원화는곧사라졌는데,그연유에대한기록은이렇게남아있다.

아름다운두여자를원화로뽑아서무리들을맡게하였다.두여인이아름다움을다투어서로질투했는데,준정이남모를자기집에유인해억지로술을권해취하게되자끌고가서강물에던져죽였다.준정이사형에처해지자무리들은화목을잃고흩어지고말았다
-『삼국사기』

김문주작가는『삼국사기』속에짧게전해진‘두여인이아름다움을다투어서로질투해원화가폐지되었다’라는기록을비튼다.신라가여성중심의사회로부터남성중심의사회로바뀌는세력다툼의과정속에서흥미로운이야깃거리로만치부된것이라는의심을보태며,원화를재조명한다.

“아버님,정녕여인은왕이되어서는아니됩니까?”
여성인물들의눈부신활약

장편역사소설『랑』은여성인물을주인공으로내세웠다는점이독특하다.주인공인두원화뿐만아니라,다양한여성인물들의활약이돋보인다.백제에서온사신백아를사랑하지만,신분의다름으로갈등하는신라의공주‘남모’.여자는왜왕이될수없냐며아버지인왕에게항의하는‘지소’,신분이없는평등한세상을만들기위해거사를도모하는비구니스님‘요’등여성인물들이중심이되며,반동인물도여성이라는특징을가진다.

왕부터노비까지
당대신라의사람과풍경을그리다

소설에서는원화로대표되는준정과남모에대한이야기도촘촘히전개되지만,주변인물들의이야기도소홀히다루지않는다.나라를부흥시키기위해노력하는‘법흥왕’,불교가금지된신라에불법을전파하기위해자신의목숨을바친‘이차돈’,망국금관가야의왕족으로가야를재건을위해목숨을바치는‘김휘’,백제의왕자로신분을속이고신라에온‘백아’,남모의호위무사로남모를연모하며언제나그곁을지키는‘유수’등개성있는신라시대실제인물들의이야기가가득하다.다양한인물들의갈등과사랑에대한김문주작가의흡인력있는전개는다음장읽기를멈출수없게하고,장면장면마다생생한묘사를통해한편의드라마를보는듯한몰입감과긴장감을선사한다.트렌디역사소설『랑』에서,‘재미있는’역사소설을진수를맛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