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거울 : 어느 인문주의자의 5년 月記

기억과 거울 : 어느 인문주의자의 5년 月記

$25.00
Description
▶ 기억과 사색을 통한 인문 여행
시간은 우리가 인식하지 않으면 그저 흘러가 버린다. 그렇기에 기억과 생각을 기록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억과 거울』에는 부산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공부하며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5년 동안 매달 한 편씩 쓴 60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기억과 현상에 대한 인문적 사색 또는 성찰’이라는 주제 아래 시간과 삶에 대한 글을 썼다.
이 책은 저자의 일상을 담은 일기가 아니다. 여기에는 오랜 시간 인문학을 공부하고, 삶을 사색해 온 저자의 깊이 있는 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공부해온 것들을 다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수록된 글에는 저자가 몸소 겪거나 관찰한 삶의 의미가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그가 걸어온 인문적 여정의 결과물이다.

▶ 인문학과 함께한 삶
저자의 삶에는 늘 인문학이 함께했다. 저자는 원효, 장자, 국내외 여러 문인의 글을 통해 인문학적 사유의 깊이를 더하며, 삶과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져왔다. 원효의 깨달음에서 모든 존재와의 관계를, 장자의 사상에서 삶과 자연에 대한 자유로운 관점을 배우며 자신의 내면을 다져왔다. 이 과정에서 인문학적 사색은 단순한 지식 축적을 넘어, 스스로를 이해하고, 타인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를 통해 독자 또한 삶을 성찰하고 자신의 길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몸에 스민 고향에서의 시간들
고향은 출생지,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를 넘어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정서적 안식처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고향마저 변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 스민 고향의 정취는 정체성의 일부로 작동하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을 통해 자신을 바라본다. 계절의 흐름, 농사, 동네 아이들과 뛰놀던 자연은 그의 삶과 사유에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저자는 고향의 순수하고 잔잔한 풍경을 글로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각자의 고향과 그곳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저자가 떠올리는 고향의 풍경은 그저 아름답고 평온한 공간이 아니다. 고향은 마을과 집안을 위한 어른들의 희생이 짙게 배 있고 가부장적 사상이 아이들을 지배하던 곳이었다. 저자는 고향에서 보고 겪은 것들을 다시 되짚으며 자신과 고향의 관계를 깊이 고민하고 영원한 진리는 없음을,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유연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향에서의 경험은 현재의 나를 형성하는 중요한 원천이자 삶의 방향성을 숙고하는 계기이다.

▶ 일상을 통해 조금씩 다진 내면
종교적 의식 또는 절차를 의미하는 리추얼(ritual)을 저자는 일상에서의 형식 또는 양식으로 이해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일상에서 변화할 것을 권한다. 변화는 큰 것이 아니다. 이를테면, 타인의 업식(행위와 말과 생각의 고착된 습관)에 간여하지 않을 것, 부분 대신 전체를 볼 것, 무엇을 먹는지와 어떻게 먹는지에 관심을 가질 것, 모든 관계에 거리를 두고 서늘한 관계를 유지할 것 등이다. 이 변화는 일상을 관통하며 우리의 내면을 조금씩 단단하게 만들고 삶을 보다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힘이 된다.
나아가 저자는 주변의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경험들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일깨워준다. 운전, 친구, 반려동물, 여행 등 일상의 소소한 것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흘려보내고 있던 일상 속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억과 거울』은 타성에 젖은 삶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사유하고, 삶의 의미를 되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이재일

저자:이재일
1962년경남양산(원동면화제리)에서출생하여성장했다.
부산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했으며,재학중공인회계사시험에합격하였다.
한학자이자서예가인경제(敬齊)조영조선생을오래사사한다음부산대학교대학원에진학,2009년도에퇴계이황의시를성리학적관점으로연구하여문학박사(한문학전공)학위를받았다.
현재공인회계사및세무사로활동하고있다.

목차


머리말

1장:이성의다리와감성의날개
공부법세가지
원효의어법에기대어
기심(機心)
부분과전체:맥락으로읽어야지요
무엇을,어떻게읽을것인가?
잘배우는사람
공부의이력과공효
5월
나의사혹호(四酷好)
이문열소설속음주풍경들
다시불러보는노래:「목마와숙녀」
바다이야기
웨이비와함께했던시간추억
잊지못할여행
나의경주

2장:스쳤거나스민시간의무늬
고향에서바라보던산들
산골소년의하늘바라기
참꽃이피었습니다,봄이왔어요!
낄낄이집과수수깡안경
소미러가자~
시시방구와구루마
어린시절각인된감각들
바람낭구추억
게으름뱅이와가시나반종(半種)
통도사추억
나의아버지
呵呵笑笑三題
턱걸이와던지기
매바위에서영취산까지
극한직업

3장:현상과시선의만남
노인의수레에반사된상념
내가먹는것이나
내공
종교에대한단상
안테나를세우자
시목(?木)예찬
하나마나한말부터하지말아야할말까지
모정
운전에서삶을배우다
원래그렇습니다
국어책
食事餘說
극기복례
받아들이기
그럴수도있지만그래서는안된다

4장:나루를물어[問津]주운것들[拾遺]
리추얼
我所見一局面而已
행복시방서
남의업식에간여치말라
다산(茶山)의비질
폐사지에앉아
나의몇가지큰믿음
도토리묵을쑤며
빛바랜사진한장
회갑년의다짐
옹졸하면못쓴다
버리자얻어진것들
띄워놓고바라보기
결혼이선택?운동은필수!
반본환원

참고도서

출판사 서평

인문학과함께한삶

저자의삶에는늘인문학이함께했다.저자는원효,장자,국내외여러문인의글을통해인문학적사유의깊이를더하며,삶과존재에대한근본적인질문들을던져왔다.원효의깨달음에서모든존재와의관계를,장자의사상에서삶과자연에대한자유로운관점을배우며자신의내면을다져왔다.이과정에서인문학적사색은단순한지식축적을넘어,스스로를이해하고,타인과세상을바라보는관점을확장하는데중요한역할을해왔다.이를통해독자또한삶을성찰하고자신의길을탐색하는데중요한메시지를얻을수있을것이다.

몸에스민고향에서의시간들

고향은출생지,어린시절을보낸장소를넘어나를구성하는중요한요소이자정서적안식처이다.기술의발전으로고향마저변하고있지만우리모두에게스민고향의정취는정체성의일부로작동하고있다.저자는어린시절을보낸고향을통해자신을바라본다.계절의흐름,농사,동네아이들과뛰놀던자연은그의삶과사유에중요한기초가되었다.저자는고향의순수하고잔잔한풍경을글로담아내며독자들에게각자의고향과그곳에서의추억을떠올리게한다.

그러나저자가떠올리는고향의풍경은그저아름답고평온한공간이아니다.고향은마을과집안을위한어른들의희생이짙게배있고가부장적사상이아이들을지배하던곳이었다.저자는고향에서보고겪은것들을다시되짚으며자신과고향의관계를깊이고민하고영원한진리는없음을,시대에맞게변화하는유연함이중요하다고말한다.고향에서의경험은현재의나를형성하는중요한원천이자삶의방향성을숙고하는계기이다.

일상을통해조금씩다진내면

종교적의식또는절차를의미하는리추얼(ritual)을저자는일상에서의형식또는양식으로이해하며더나은삶을위해일상에서변화할것을권한다.변화는큰것이아니다.이를테면,타인의업식(행위와말과생각의고착된습관)에간여하지않을것,부분대신전체를볼것,무엇을먹는지와어떻게먹는지에관심을가질것,모든관계에거리를두고서늘한관계를유지할것등이다.이변화는일상을관통하며우리의내면을조금씩단단하게만들고삶을보다주체적으로이끌어가는힘이된다.

나아가저자는주변의쉽게지나칠수있는작은경험들을통해우리가무엇을놓치고있었는지일깨워준다.운전,친구,반려동물,여행등일상의소소한것에서삶의의미를발견한다.이를통해독자들은자신도모르게흘려보내고있던일상속의의미와가치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기억과거울』은타성에젖은삶에서벗어나주체적으로사유하고,삶의의미를되찾는데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