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 사신들의 발걸음이 만든 지식의 길
『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은 조선 후기 사신들의 중국과 일본 방문을 기록한 사행록에서 지식이 생산되는 경로에 주목한다. 그간 사행록은 대체로 기행 문학 텍스트로 간주되었으나, 저자는 사행록을 정보와 지식이 생산되고 축적되는 장으로 보고자 한다. 이 관점을 바탕으로 사행록에서 중국과 일본의 문물제도를 이해하고 두 나라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축적하는 과정을 고찰한다. 또 이렇게 형성된 지식이 새로운 사상의 모색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핀다.
▶ 사행록에서 탄생한 새로운 지식
이 책은 사행록이 조선 후기 사회의 지적 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음에 주목한다. 조선 후기에는 해외와의 접촉이 엄격하게 통제되었으며 사행을 통해 제한적으로 진행되었다. 유가 전통에서 세계관이 형성된 조선 문사는 사행에 참여하여 오랑캐가 지배하는 중국과 일본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도 그곳에서 보고 느낀 실체와 본질, 변화상을 자세히 기록했다. 이들이 사행록에 담은 지식은 경험적 앎이자 직관적 지식으로 유가 텍스트에서 확인할 수 없는 정보와 지식을 정리하고 축적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었다. 저자는 사행록을 ‘지식의 기록’으로 볼 때, 연행록과 대일사행록이 하나의 맥락을 형성하여 통합적으로 살필 논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저자는 사행을 통해 얻은 정보와 경험을 어떻게 정리하고 체계화했는지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조선 시대에 새로운 지식이 어떻게 생산되고 재구성되는지를 살펴보면 현대의 지식 생산 방식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사행록에 담긴 감정과 사상
『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에서 흥미로운 점은 사행 과정에서 형성된 감정, 감각 등이 어떻게 지식의 생성에 간여하는지 살핀 대목이다. 책의 3부에서는 사행록에 기록된 감정 표출에 주목한다. 예컨대 홍대용은 『을병연행록』에서 빈번하게 ‘부끄럽다’는 감정을 드러내는데, 저자는 이 ‘부끄러움’이 조선의 낙후된 현실을 자각하고 북학의 논리를 모색하는 바탕이 되었다고 보았다. 『열하일기』에서 ‘보기’에 관한 언술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박지원이 중국을 보는 방법과 중국을 새롭게 이해하는 길을 모색하였음을 살핀다. 저자는 이렇게 감각과 감정 또한 조선후기의 지식형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것이 조선후기의 사상 전환에 바탕이 되었음을 강조한다.
▶ 사행록을 통해 본 외교 갈등과 현대적 시사점
『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은 오늘날의 글로벌 교류와 문화적 소통의 맥락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예물수증 갈등, 독도와 대마도의 영토 분쟁 등의 과거 외교 갈등을 통해 당시 외교의 한계와 실질적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 당시 동아시아의 역사적 관계와 문화 교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현대의 외교적 소통 방식과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지식과 사상의 변화를 이끌었던 사행록을 오늘날 다시 살펴보는 것은 문화 간 소통과 융합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은 조선 후기 사신들의 중국과 일본 방문을 기록한 사행록에서 지식이 생산되는 경로에 주목한다. 그간 사행록은 대체로 기행 문학 텍스트로 간주되었으나, 저자는 사행록을 정보와 지식이 생산되고 축적되는 장으로 보고자 한다. 이 관점을 바탕으로 사행록에서 중국과 일본의 문물제도를 이해하고 두 나라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축적하는 과정을 고찰한다. 또 이렇게 형성된 지식이 새로운 사상의 모색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핀다.
▶ 사행록에서 탄생한 새로운 지식
이 책은 사행록이 조선 후기 사회의 지적 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음에 주목한다. 조선 후기에는 해외와의 접촉이 엄격하게 통제되었으며 사행을 통해 제한적으로 진행되었다. 유가 전통에서 세계관이 형성된 조선 문사는 사행에 참여하여 오랑캐가 지배하는 중국과 일본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도 그곳에서 보고 느낀 실체와 본질, 변화상을 자세히 기록했다. 이들이 사행록에 담은 지식은 경험적 앎이자 직관적 지식으로 유가 텍스트에서 확인할 수 없는 정보와 지식을 정리하고 축적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었다. 저자는 사행록을 ‘지식의 기록’으로 볼 때, 연행록과 대일사행록이 하나의 맥락을 형성하여 통합적으로 살필 논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저자는 사행을 통해 얻은 정보와 경험을 어떻게 정리하고 체계화했는지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조선 시대에 새로운 지식이 어떻게 생산되고 재구성되는지를 살펴보면 현대의 지식 생산 방식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사행록에 담긴 감정과 사상
『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에서 흥미로운 점은 사행 과정에서 형성된 감정, 감각 등이 어떻게 지식의 생성에 간여하는지 살핀 대목이다. 책의 3부에서는 사행록에 기록된 감정 표출에 주목한다. 예컨대 홍대용은 『을병연행록』에서 빈번하게 ‘부끄럽다’는 감정을 드러내는데, 저자는 이 ‘부끄러움’이 조선의 낙후된 현실을 자각하고 북학의 논리를 모색하는 바탕이 되었다고 보았다. 『열하일기』에서 ‘보기’에 관한 언술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박지원이 중국을 보는 방법과 중국을 새롭게 이해하는 길을 모색하였음을 살핀다. 저자는 이렇게 감각과 감정 또한 조선후기의 지식형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것이 조선후기의 사상 전환에 바탕이 되었음을 강조한다.
▶ 사행록을 통해 본 외교 갈등과 현대적 시사점
『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은 오늘날의 글로벌 교류와 문화적 소통의 맥락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예물수증 갈등, 독도와 대마도의 영토 분쟁 등의 과거 외교 갈등을 통해 당시 외교의 한계와 실질적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 당시 동아시아의 역사적 관계와 문화 교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현대의 외교적 소통 방식과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지식과 사상의 변화를 이끌었던 사행록을 오늘날 다시 살펴보는 것은 문화 간 소통과 융합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 -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총서 49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