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구름 (양민주 수필집)

어머니와 구름 (양민주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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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수필가 양민주의 세 번째 수필집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지금껏 나를 만든 시간을 돌아보다
경남 김해에서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는 양민주 작가의 세 번째 수필집 『어머니와 구름』이 출간되었다. 양민주 작가는 2015년 출간된 첫 수필집 『아버지와 구두』로 원종린 수필문학작품상을, 두 번째 수필집 『나뭇잎 칼』로 경남문학우수작품집상을 수상하며 경남을 대표하는 수필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수필집에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가족을 향한 애틋함, 유년 시절에 대한 향수 등을 써내려간 서른네 편의 작품을 담아냈다. 더불어 저자와 긴 세월 인연을 가진 성선경 시인의 발문 「먼 길을 나서는 사람의 채비」이 수록되어 작가의 수필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민주 시인의 수필에서는 가족이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의 수필에서 많은 부분이 가족과 관계된 회상으로 이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소재가 가족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누나와 삼촌, 아내와 장인, 장모 그리고 아들과 딸, 세상의 따뜻함을 느끼고 이해하는 기저로서 그에게는 가족이 있다. _발문 중에서

30여 년간 대학 행정실에서 근무한 저자는 고서화와 글씨를 수집하는 취미를 통해 직장생활에서 오는 정신적인 피폐함을 이겨내곤 했다. 특별히 김해 출신 작가들의 고서화를 수집해온 저자는 퇴직 후 김해에 갤러리를 열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수십 년 동안 그림으로 위안을 얻은 저자는 이번 수필집에 직접 그린 열여덟 점의 작품을 실어 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계란 한 판의 숫자보다 많은 해를 다닌 직장을 그만두었다. 또 다른 삶을 꾸리면서 김해갤러리를 열고 옛날 그림과 함께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김해의 문인화로 피폐한 심신을 치유하며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김해의 문인화는 학문과 교양을 갖춘 문인들이 욕심을 버리고 필묵으로 내면세계를 표현하여 병든 심신을 치유하기에 더없이 좋다. _「김해의 문인화로 치유하다」 중에서

아들을 버티게 했던 어머니의 편지
글을 쓰고 살아가는 이유가 되다
『어머니와 구름』에는 ‘어머니의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각각 1, 2, 3의 번호를 달고 실려 있다. 저자의 군 생활 중에 어머니가 보낸 편지에 대한 글이다. 어머니가 보낸 편지에는 아들을 군에 보낸 어미의 애달픈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편지에는 아들이 혹독한 군 생활을 잘 이겨내기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격려의 말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심신이 약해져 있던 시기, 어머니의 편지를 받고 많이도 울었던 저자는 세월이 흘러 다시 편지를 읽으며 남편을 일찍 떠나보낸 여인을, 한평생 땅을 일구며 자식을 먹여 살린 어미를 발견한다. ‘참고 견디라.’라던 어머니의 말씀은 저자가 오늘까지 살아서 글을 쓰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

어머니의 편지는 ‘민주 답 바다보아라’로 시작한다. ‘받아보아라’라는 말씀이 ‘바다보아라’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어머니의 거룩한 뜻 같다. 바다를 바라보며 큰마음을 가지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지없는 어머니의 사랑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아직도 이 편지를 버리지 못하는 까닭일지도 모른다. _「어머니의 편지 3」 중에서

저자는 취업한 딸을 처음으로 타지에 보내며 둥지를 떠나는 어린 박새를 바라보는 어미 새의 마음을(「이소(離巢)」), 염천의 더위에 자신을 낳으며 고생했을 어머니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반의반」) 써 내려간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허름한 빌라 4층에서 시작했던 신혼살림에 대한 추억과(「아카시아 추억」) 부모님이 남겨주신 칠남매라는 인생의 동기들을 향한 애틋함도 전한다(「동기간」). 여러 글 속에서 김수로왕릉, 거북공원, 수릉원, 대성동 고분군, 김해평야, 분성산, 은허사 등 김해의 장소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김해의 문인화를 수집하고 알리는 일에도 애쓰고 있는데, 삶의 터전인 김해에 대한 사랑과 아끼는 마음을 글에서도 느낄 수 있다.

김수로왕릉은 겨울에 산책하기 좋다. 돌담이 찬 바람을 막아주고 후원에는 상수리나무 등 아름드리 고목이 운치를 더한다. 후원을 돌아 왕릉 안 작은 연못가 벤치에 앉아 동쪽에 있는 분성산을 바라본다. 춥진 않은지 안부를 묻는다. 산은 심심한 내 마음을 안다는 듯 나의 안부를 되물어 온다. 분성산이 내 대화의 상대가 된다. _「무작정 여행」 중에서
저자

양민주

저자:양민주
경남창녕에서태어났다.
2006년『시와수필』을통해수필로,2015년『문학청춘』을통해시로등단하였다.
수필집으로『아버지의구두』,『나뭇잎칼』,시집으로『아버지의늪』,『산감나무』가있다.
『아버지의구두』로원종린수필문학작품상,『나뭇잎칼』로경남문학우수작품집상을받았다.
현재김해갤러리를운영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수수밭에들다

1부
슈크란바바
이소(離巢)
타인의삶
꽃의여왕
수박은깨서먹어야제맛
애증의대명사쥐
반의반
친구집다녀오는길
낙동강은흐른다

2부
혼자하는취미생활
창밖풍경을바라보며
아카시아추억
어머니와구름
반려
여름바다추억
고목을안다
호박이있는가을풍경
피아노를팔다

3부
소에대한기억
작은공원의나무들
여름이좋은세가지이유
김해의문인화로치유하다
은행나무가로수길을따라
매화꽃필때를기다리며
6월을맞이하며
대학원장의주례사

4부
무작정여행
어머니의편지1
어머니의편지2
어머니의편지3
동기간
기억에남는생일
유품
12월에관한단상

발문|먼길을나서는사람의채비_성선경(시인)

출판사 서평


수필가양민주의세번째수필집
인생의새로운출발점에서지금껏나를만든시간을돌아보다
경남김해에서수필가이자시인으로활동하는양민주작가의세번째수필집『어머니와구름』이출간되었다.양민주작가는2015년출간된첫수필집『아버지와구두』로원종린수필문학작품상을,두번째수필집『나뭇잎칼』로경남문학우수작품집상을수상하며경남을대표하는수필가로자리매김하고있다.이번수필집에는어머니에대한그리움,가족을향한애틋함,유년시절에대한향수등을써내려간서른네편의작품을담아냈다.더불어저자와긴세월인연을가진성선경시인의발문「먼길을나서는사람의채비」이수록되어작가의수필세계를더깊이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

양민주시인의수필에서는가족이남다른의미를가진다.그의수필에서많은부분이가족과관계된회상으로이루어져있을뿐만아니라대다수의소재가가족이다.아버지와어머니그리고누나와삼촌,아내와장인,장모그리고아들과딸,세상의따뜻함을느끼고이해하는기저로서그에게는가족이있다._발문중에서

30여년간대학행정실에서근무한저자는고서화와글씨를수집하는취미를통해직장생활에서오는정신적인피폐함을이겨내곤했다.특별히김해출신작가들의고서화를수집해온저자는퇴직후김해에갤러리를열고제2의인생을살고있다.수십년동안그림으로위안을얻은저자는이번수필집에직접그린열여덟점의작품을실어글읽는즐거움을더한다.

계란한판의숫자보다많은해를다닌직장을그만두었다.또다른삶을꾸리면서김해갤러리를열고옛날그림과함께하는것은행복한일이다.김해의문인화로피폐한심신을치유하며건강한삶을살고있다.김해의문인화는학문과교양을갖춘문인들이욕심을버리고필묵으로내면세계를표현하여병든심신을치유하기에더없이좋다._「김해의문인화로치유하다」중에서

아들을버티게했던어머니의편지
글을쓰고살아가는이유가되다
『어머니와구름』에는‘어머니의편지’라는제목의글이각각1,2,3의번호를달고실려있다.저자의군생활중에어머니가보낸편지에대한글이다.어머니가보낸편지에는아들을군에보낸어미의애달픈마음이고스란히묻어난다.편지에는아들이혹독한군생활을잘이겨내기바라는마음이담긴격려의말들이가득채워져있다.심신이약해져있던시기,어머니의편지를받고많이도울었던저자는세월이흘러다시편지를읽으며남편을일찍떠나보낸여인을,한평생땅을일구며자식을먹여살린어미를발견한다.‘참고견디라.’라던어머니의말씀은저자가오늘까지살아서글을쓰게하는이유가되었다.

어머니의편지는‘민주답바다보아라’로시작한다.‘받아보아라’라는말씀이‘바다보아라’라는말씀으로들린다.어머니의거룩한뜻같다.바다를바라보며큰마음을가지라는뜻으로받아들인다.그지없는어머니의사랑을어찌잊을수있으랴!아직도이편지를버리지못하는까닭일지도모른다._「어머니의편지3」중에서

저자는취업한딸을처음으로타지에보내며둥지를떠나는어린박새를바라보는어미새의마음을(「이소(離巢)」),염천의더위에자신을낳으며고생했을어머니에대한죄송스러운마음을(「반의반」)써내려간다.엘리베이터도없는허름한빌라4층에서시작했던신혼살림에대한추억과(「아카시아추억」)부모님이남겨주신칠남매라는인생의동기들을향한애틋함도전한다(「동기간」).여러글속에서김수로왕릉,거북공원,수릉원,대성동고분군,김해평야,분성산,은허사등김해의장소들이등장한다.저자는김해의문인화를수집하고알리는일에도애쓰고있는데,삶의터전인김해에대한사랑과아끼는마음을글에서도느낄수있다.

김수로왕릉은겨울에산책하기좋다.돌담이찬바람을막아주고후원에는상수리나무등아름드리고목이운치를더한다.후원을돌아왕릉안작은연못가벤치에앉아동쪽에있는분성산을바라본다.춥진않은지안부를묻는다.산은심심한내마음을안다는듯나의안부를되물어온다.분성산이내대화의상대가된다._「무작정여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