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유럽 무대에서 외교로 조선독립을 알리다 | 개정판)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유럽 무대에서 외교로 조선독립을 알리다 | 개정판)

$25.00
Description
외교로 항일투쟁하며 조선독립을 알린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 323건 686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
광복 80주년을 맞아 총과 폭탄 대신 펜과 종이를 들고 싸운 서영해의 생애를 다룬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개정판이 출간됐다.
외교관이자 언론인이자 소설가였던 서영해는 일생을 조선 독립운동에 바쳤고 서방 세계에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미국에 이승만이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할 정도로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양대 외교 축이었지만, 안타깝게 역사에 오랫동안 묻혀 있었다.
이 책은 그동안 숨겨진 서영해의 삶과 사상을 발굴해 정리했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정부수립시기까지 세계사와 현대사의 굴곡이 서영해의 삶에 투영되어 있다. 서영해는 당시 유럽사회에 외교 중심지였던 프랑스 언론에 끊임없이 조선을 알렸고 여러 국제회의에 참가해 유창한 불어실력으로 조선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리는 활약상을 펼쳤다. 그는 도산 안창호가 일경에 체포되자 유럽에서 맹렬한 석방교섭을 하며 국제 여론을 조성해 일본 정부를 압박했다. 비록 석방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운영하는 고려통신사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국내에 부족한 서영해의 자료를 직접 발굴하고 가족과 친척 관계자를 만나 서영해의 삶을 짚어간다. 책에는 서영해가 쓴 유고 글과 프랑스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 인터뷰 등을 모아 번역해 실었다. 방대한 분량이지만 독자들에게 글로 서영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2025년 6월 서영해 관련 자료 323건 686점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내용과 함께 저자가 최초로 발견한 남목청 사건 당시 김구 총상 사진과 발견 과정, 서영해의 손녀인 수지가 쓴 『수지가 만난 세계』의 한국판 출간, 서영해 관련 언론 기사 등이 새롭게 수록되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서영해의 숭고한 정신과 함께 더 많은 독립운동가가 발굴되고 세상에 알려져 독립운동을 한 선조들의 정신이 후대에 오랫동안 전해지길 바란다.
저자

정상천

저자:정상천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불어교육과를졸업,프랑스파리제1대학(팡테옹-소르본느)에서역사학석사(DEA)및박사학위를받았다.1989년부터상공부와통상산업부에근무했고1998년부터외교통상부에15년간외교관으로근무하면서한국과프랑스관계연구에매진했다.이후산업통상자원부와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한국지역난방공사(상임이사)를거쳐현재안동시설관리공단에재직중이다.
역사에대한열정과관심으로꾸준히역사서를읽고공부하며집필을계속하여‘일요일의역사가’로불리기도한다.
주요논문으로「1886~1910간한·불통상관계가미약했던원인에대한역사적고찰」,「일제강점기(1910~1945)동안의한국독립운동에대한프랑스정부의정책」,「프랑스소재외규장각도서반환협상과정및평가」등이있다.
대표저서로『아시아적관점에서바라본한불통상관계』(파리출간),『불교신자가쓴어느프랑스신부의삶』,『나폴레옹도모르는한-프랑스이야기』,『한국과프랑스,130년간의교류』가있고,역서로『벽이없는세계』,『지리로보는세계정세』,『보통사람의정치학』등이있다.

목차


개정판발간사
들어가는글
추천사:나의할아버지를찾아서_수지왕

01출생과성장,상해로망명가다
부산한약방집아들
아버지‘서석주’,부산에서유명했던한의사
작은거인의3·1독립운동참여
상해로망명,‘임정의막내’가되다

02혁명가의도시파리에서의고단한유학생활
프랑스유학,고난의여정
상해출발,파리도착스케치
혁명과망명가의도시,파리

03임시정부주불특파위원외교로항일투쟁하다
대학진학과독립운동의시작
외교를통한독립운동전개
고려통신사설립
한국인이쓴최초의불어소설『어느한국인의삶의주변』
한국민담집『거울,불행의원인』
본격적인대유럽독립운동의전개
서영해의멘토,인권운동가세브린여사

04유럽의격동기에도독립운동을이어가다
이승만과서영해,가깝고도먼사이
오스트리아여인과의결혼과이별
프랑스레지스탕스운동참여
서영해의언론활동평가

05해방후통일된정부수립을외치다
해방이후좌우이념대립과서영해
귀국후서울에서의생활
한국여인황순조와의결혼,짧은만남긴이별
국내정치에대한환멸과프랑스로의재출국
상해인성학교와서영해

06서영해가남긴사랑,사람,사상
황순조의사부곡
서영해의오스트리아손녀,수지의한국뿌리찾기
국립중앙도서관의‘영해문고’
김구선생과남목청사건
서영해자료,국가등록문화유산지정
서영해의이념과사상

나오는글

부록1「해외에서지낸십오성상(十五星霜)을돌아다보며」-자필유고
부록2서영해프랑스언론기고문과관련자료
부록3서영해연보(年譜)
도판출처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임시정부의공식적인유럽외교관이면서
한국의역사와문화를알리는언론인이자소설가

서영해는1902년부산에서태어나17세의나이로3·1독립운동에참가했고수배대상자가된다.중국상해로건너가임시정부의막내로활동하다임시정부의권유로1920년12월프랑스로유학을떠나게된다.임시정부에유창한외국어실력을가진인재가필요했기때문이다.초기에는부친이부쳐준생활비로근근이공부할수있었지만나중에는이마저도끊겨재정적지원없이어렵게유학생활을마친다.이후1929년임시정부외무부의지시로프랑스파리에고려통신사(AgenceKorea)를설립하고통신사를통해일본의한반도침략상을유럽전역과이집트,아프리카에까지알렸다.일본에의해왜곡된한국이미지를바로잡고참모습을보여주는데주력하며우리나라의독립을향한열망을보여주었다.
불어로장편소설『어느한국인의삶의주변』과민담집『거울,불행의원인』등도집필하여한국의역사와문화또한유럽에알리려고노력하였다.『어느한국인의삶의주변』은프랑스언론의높은관심으로1년만에5쇄를인쇄할만큼주목을받았다.

서영해의글로독립에대한강렬한열망을그려본다

서영해는오랜기간국내가아닌해외에서활동했기때문에국내활동기록이적다.또한해방후정치적으로승자였던이승만을따르지않고김구를추종하였다.서영해는타국에서외롭게조선독립을위해투쟁했지만해방이후조국으로부터환대도받지못했고오히려김구를추종했다는이유로국내에서는설자리를잃었다.아쉽게도서영해는말년의행적이불확실하다.저자는책을내기직전까지도서영해의마지막을수소문했지만정확하게어디서어떻게생을마감했는지알수없었다.그러나우리에게는서영해의독립에대한열망을그릴수있는글이남아있다.
광복80주년과서영해자료의국가등록문화유산지정이라는뜻깊은해를맞아출간된이번개정판을통해조국광복을위해헌신한독립운동가들의숭고한정신이더많은이들에게전해지기를기대한다.

추천사

수지왕(서영해의손녀)
솔직히나는한국의독립운동에대해서,그리고서영해가프랑스에망명해서벌였던활동의중요성에대해서전혀몰랐었다.나의아버지스테판은오랜병마의고통끝에2013년1월조용히눈을감았다.내가추도사를읽어야했기에,나는할아버지에대해새로발견한내용들을추가하였고,아버지가가시는마지막길에그의아버지(서영해)의삶에대해알려드렸다.
나는선친이처음으로그의아버지에대한이야기를들었을때어떻게반응했을지여전히궁금하다.아마그는깊은감동을받았을것이고,그의아버지에게서그자신의성격과유사성이매우많았음을알게되었을것이다.할아버지는흐르는물에과감히역행해서헤엄치는,그리고지칠줄모르고열심히일하는대단한이상주의자였고,평화수호자였으며,반파시스트이자섬세한예술적감각을지닌애국자였을것이다._「나의할아버지를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