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일상을 여유롭게 만드는 마음의 기술)

깨달음 (일상을 여유롭게 만드는 마음의 기술)

$26.00
Description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팍팍하기 그지없는 이 세상, 슬기롭게 건너가는 방법은 없을까?’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읽는 동양의 사유
공자와 붓다 그리고 노자. 유불도 사상 선인들이 진리를 설파하기 위해 공통으로 내세운 가치는 무엇일까? 유교가 내세운 군자(君子)의 이미지, 불교의 선(禪), 노장사상의 유유자적함은 모두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수행으로 세상살이를 강조했다. 진리는 거대한 말씀이기도 하지만 곧 사람답게 살기 위한 개인의 성찰과도 다르지 않았으며, 수행의 방식은 달랐지만 동양의 사유는 공히 깨달음의 이치를 익히는 과정으로 이해되었다.
원효스님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에서 비롯하여 동양 전통 사상에서 펼쳐지는 사유들를 정리하고 강의해온 김종의 교수는 대학의 생활을 정리하고 밀양 매화리에 작은 수행 공간을 마련하여 진리를 실천하며 살고 있다. 단순하지만 묵직한 타이틀이 달린 『깨달음』은 학문적 수행으로 갈고닦은 동양의 사유들을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변주해낸 드문 책이다. 어지러운 세상을 건너갈 희망의 좌표로서 ‘하나(一)’의 가치를 내세운 유불도 선인들의 사상은 일상에서 과연 어떻게 드러날 수 있을까? 쉽게 읽히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말들을 만날 수 있는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저자

김종의

원효스님에대한공부가인연이되어대학에서불교와전통사상을강의하다퇴직하였으며,지금은밀양매화리에서작은법당을짓고부처님이일러주신길을따르는삶을살고있다.저서로는『동양의정신세계』『자연의원리땅의이치』『원효,편견을넘어서다』『동양의길을걷다』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부몸과마음

01몸인가마음인가
02하나이면서둘이고둘이면서하나다

2부행복한삶

03확신의올가미
04어떻게살것인가
05느끼고자각하라
06마음을다스려라

3부선(禪)과깨달음

07속박으로부터풀려나다
08진리란무엇인가
09믿어야한다고믿는것들
10흘러가도록내버려두라
11있기도하고없기도하다
12겨울에는춥고여름에는덥다
13가장행복한사람
14날마다참좋은날
15따뜻한마음으로

4부무엇을깨달아야하는가

16우리가사는세상
17달과손가락
18옳다고생각하면옳은가
19이름으로가득찬세계
20개똥밭에굴러도이승이낫다
21삶을모르는데어찌죽음을알랴
22어디가앞이고어디가뒤인가
23단순하고소박하게

5부관심으로부터의자유

24이미우리에게있다
25온전하게반응하라
26인정하되취하지말고부정하되버리지말라
27이순간이전부다
28삶은기적이다
29지금여기가극락이자지옥이다
30후회도없고미련도없다

출판사 서평

선인의수행과대화,
이제는평범한사람들이즐기는무상(無常)의미학으로펼쳐지다
이책은총5부로구성되어1부「몸과마음」,2부「행복한삶」,3부「선(禪)과깨달음」,4부「무엇을깨달아야하는가」,5부「관심으로부터의자유」를이야기한다.
진리로서의‘깨달음’의의미를본격적으로탐색하는2부를중심으로사상의언어인관념어보다는일상속대화에서나눌법한삶의보편적물음들이큰테마로자리잡았다.저자는동양사상의정수가집약된고서의내용을적극인용하고학문적수행으로다져진사유로재해석하여쉽게들려준다.특히이책의절반가량을차지하는선인들의대화와수행적언술이저자의통찰을경유하여현대인의삶의지침으로변주되는대목을주목해보자.
가령유교의이상을정립한「중용(中庸)」에서설파된진실됨(誠)으로서의천명,불교의핵심을드러내고있는「금강경(金剛經)」에서드러나는상(相)이치,노자가「도덕경(道德經)」에서강조한‘무위(無爲)’사상은‘깨달음’이라는세상살이의지혜로풀이되어독자에게전해진다.심오한영적깨우침의위상을지녔던사상의딱딱함은사람답게살기위한일상의기술과만나는순간단순하고도분명한이치로다가온다.나아가저자는동양의사유를구성하는‘본성’,‘도(道)’라는말조차추상적인개념이아닌구체적인삶의실감과맞닿은일상의사소함과연관된것임을강조한다.이책은,동양의가르침이공히강조하는깨달음이란분별과차별을떠나온전함의세계로나아가려는성찰의자세로부터비롯되며이것이사람다운삶의실현을가능하게한다는단순한이치를일관된목소리로전달해준다.

서른편의잠언으로변주된‘깨달음’의기술,
느림과비움으로행복해지는법
가설없이명확히쓰인잠언집은인생문제에명료한해답을찾는사람들에게종종한줄기빛으로다가간다.근거없는인용으로버무려져순간의위로에서끝나고마는것이아니라면,책을통해처세와처신을익히고배우는것은누구에게나필요한일이다.그렇다면이책의저자는왜‘깨달음’이라는마음수양의원리를중심으로유불도사상의정수가담긴고전의내용을발췌하고해석한것일까.그것은저자가들려주는마음의기술이현대인에게처세·처신에관한공부의필요성을불러일으킨다는점에있다.저자는사상·학문적수행으로서의깨달음과일상속깨달음은인간의‘본성’을자각한다는점에서동등한위상을가지며결코동떨어진것이아니라는점을강조한다.저자의학문적내공으로펼쳐지는처신의기술은빠름과불행이라는세상의속도와세태에지친사람들에게보다사람답게살기위한질문들을던져줌으로써결코느긋하지만은않은능동적인휴식의순간을제공해줄수있을것이다.

차별과분별이없는세계를지향해왔던동양의사유는처음부터인간만의본성을따로정의하지도않았다.오히려본성이라는말자체가본성과는동떨어져있다고하는데,이는곧본성을자각하는일이란추상적인개념이아니라는뜻이다.달리말하자면우리의일상에서사소한것하나에도이기적인심성이나물질적가치를대입하지않게되면그것이곧본성을자각하는길,즉본성의온전함을회복하는길이라고한다.괴로움과갈등으로부터벗어나는방법역시자신의삶을되돌아봄으로써본성을자각하는길외에다른대안이없다.
-「머리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