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짜쿵 활쏘기

살짜쿵 활쏘기

$19.80
Description
어릴 적 꿈을 건 활시위
취미를 넘어 나를 수련하는 길이 되다
▶ 서른 넘어 다시 겨눈 꿈, 삶을 단련하는 전통 활쏘기의 세계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오래된 꿈 하나. 그러나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용기 내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살짜쿵 활쏘기』는 그 꿈을 쉽게 놓아버리지 않은 한 청년의 이야기이자, 전통 활쏘기를 통해 스스로를 단련해온 시간의 기록이다.
역사학도를 꿈꾸며 자란 김경준 저자는 어린 시절 즐겨 보던 사극 영화와 드라마 속 영웅들의 활쏘기 장면에 매료되어 활쏘기에 빠져들었다. 이순신과 주몽을 동경하던 마음은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서른을 넘긴 나이에 활을 잡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담담하고도 진정성 있는 개인의 활쏘기 여정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가 메달을 휩쓸 때마다 사람들은 열광하며 ‘우리는 활의 민족’임을 자부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 전통 활쏘기인 국궁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까. 현실의 국궁은 여전히 일부 동호인의 세계에 머물러 있으며, 그 가치에 비해 충분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국궁을 단순한 스포츠나 향토 취미가 아닌, 역사와 예절, 수련의 정신이 어우러진 전통 무예로 바라본다. 그리고 활과 화살, 사법과 활터 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우리가 무심코 사용해온 ‘활의 민족’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를 다시 묻는다.
저자

김경준

역사전공대학원생,그리고박물관연구원.이순신장군을존경해서스스로한산(閑山)이라는호(號)를지었다.사극속영웅들을동경하여역사학자의꿈을품었고,활쏘기에대한로망도자라났다.시행착오끝에서른넘어본격적으로우리의전통활쏘기(국궁)를시작했다.‘나의삶은활을잡기전과후로나뉜다’고해도과언이아닐정도로지금은활쏘기에푹빠져살고있다.서울강서구궁도협회공항정(空港亭)홍보이사로활동하며오마이뉴스에‘활배웁니다’라는칼럼을연재했다.
유튜브@gabeci

목차

프롤로그한소년의꿈

1장활을만나다
활과는영인연이없는줄로만알았다
드라마가바꾼삶
포기하지만않으면됩니다
나의활쏘기멘토,태조이성계
각궁을만나다

2장활에빠지다
국궁의매력에빠진사람들
나의1호각궁‘범도’
첫전국대회참가기
나만의여름피서법
국궁과양궁의공통점
일본활쏘기체험
활친자의꿈

3장이순신과나
이순신의활쏘기
활을들고통영으로떠나다
한산:습하의출현
국궁의성지,한산도를꿈꾸며
청년이순신의활터에서맞이한새해첫날

4장우리활,활터이야기
홀대받는활터
일제쇠말뚝을연상케하는‘궁도’
왜곡된형태로퍼져나가는전통활쏘기
활터문화가이래도되나요
활터에한복입고갔다가봉변당한이유
이궁회우(以弓會友)

5장활쏘기가주는깨달음
대기만성을배우다
초몰기
활쏘기에도삶에도관조가필요해
이소룡어록에서배운다
명궁과의대화에서깨우치다
활터생활이가져다준넉살
나의활병

에필로그활배웁시다!

추천사

출판사 서평

▶활터에남아있는과거,활쏘기로역사를기억하다
『살짜쿵활쏘기』에서활터는단순히활을쏘는공간에머물지않는다.각활터에는선열들의애국애족정신과시대의흔적이켜켜이남아있으며,활쏘기는그역사를몸으로이어가는행위와마찬가지이다.저자는전국의활터를직접찾아다니며그곳에깃든역사와의미를되짚는다.특히한산도는저자에게있어국궁에대한로망을처음품게한이순신장군의발자취를찾을수있는특별한곳이다.그는힘들때면한산대첩의현장을방문해장군이섰던자리에서보며힘을얻는다.
저자는가지고있는두자루의각궁중하나에홍범도장군의이름을따‘범도’라는이름을붙였다.각궁을장만할당시육군사관학교내홍범도장군흉상철거소식을접한그는역사학도로서분노를느꼈고,일상속에서장군을기억하고기리기위한방식으로활에그이름을붙인것이다.나아가저자는홍범도장군의이름을딴활쏘기대회도직접기획하기에이른다.이처럼저자에게활쏘기는개인적인취미를넘어역사를현재로불러오는실천의방식이다.활한자루,활터한곳에는저자가존경하는인물과지켜내고싶은가치가오롯이담겨있다.

▶활쏘기를사랑하기에던지는불편한질문
저자는전통활쏘기를사랑하는만큼,활쏘기공동체가안고있는현실적인문제를외면하지않는다.『살짜쿵활쏘기』에는활터에고착된잘못된문화와관행을향한저자의날카로운시선이고스란히담겨있다.초보자나젊은궁사를낮춰보는태도,활터에뿌리내린수직적이고폐쇄적인분위기는상호존중과예의를중시하는전통무예로서의활쏘기정신을훼손하는요소들이다.
몇몇활터에서한복착용을제한하는현실역시비판의대상이다.저자는국궁대회장에서흰색상·하의만을요구하는현재의복장규정을짚으며,도포자락을휘날리며활을쏘던궁사들의모습을다시떠올린다.
비판의화살은활터내부에만머무르지않는다.저자는전통활쏘기가국가무형유산임에도불구하고정책적·제도적으로충분한보호와지원을받지못하는현실에도문제를제기한다.특히국궁의정체성과맞지않는‘궁도’라는용어사용,탁상행정으로추진되는관련법안과정책은우리전통무예의본질을왜곡할위험이있다고지적한다.저자의날카로운비판에는전통을사랑하는마음과더나은활터문화를바라는진심이깔려있다.이는활쏘기를사랑하는이들이라면반드시함께고민해야할질문이기도하다.

▶나의삶을바꾸는무기,활쏘기가가르쳐준삶의태도
수백수천발의화살을쏘며저자는조급함을내려놓는법과대기만성의의미,관조하는태도를배우고있다.미련을버리고도를닦는심정으로사대에서며마침내다섯발의화살을모두과녁에꽂는초몰기의기쁨을맛본다.활한발을쏘는데도바람의방향,시선,활과화살을쥐는감각모두신경써야한다.어느하나라도소홀히하면화살은엉뚱한방향으로날아간다.활을쏘며얻은이같은배움은활쏘기를넘어삶에서의태도와도연결된다.
활을쏜다고해서성격이나인생이단번에,극적으로바뀌는것은아니다.그러나저자는활쏘기를통해무엇을얻고자하는지스스로에게묻고그가치를삶속에서실천해나가는일이중요함을배웠다.그렇게한발한발활을쏘며어제보다조금더나은자신을느끼고있다.그에게활쏘기는평생이어지는공부이자,삶을단련하는가장강력한무기다.저자는오늘도활을들어어제보다더나은자신이되기위해조용히사대에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