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 광대 (권리 소설집 | 개정판)

폭식 광대 (권리 소설집 | 개정판)

$19.80
Description
“나는 고독하다. 혀, 고래, 수프, 도둑과 실처럼…….”
제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권리
특유의 건조한 문체로 풀어낸
괴기한 시대의 이상하고 외로운 네 편의 이야기들
제9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권리의 첫 소설집 『폭식 광대』은 환상적 기법을 통해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한국사회의 현실을 심각하게 바라보기보다는 한 발짝 떨어져 블랙코미디로 녹여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예술에 대한 환상과 실제의 간극을 보여주는 「광인을 위한 해학곡」, 해파리 사건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재조명한 「해파리medusa」,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판자촌을 모티브로 한 「구멍」,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은 「폭식 광대」까지. 신선한 소재와 발상으로 문학적 실험을 해온 작가 권리의 재기발랄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문학의 새로운 도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권리

1979년서울출생.
2004년장편소설『싸이코가뜬다』로한겨레문학상을받으며문단에데뷔했다.장편소설『왼손잡이미스터리』,『눈오는아프리카』,『상상범』과산문집『암보스문도스』를냈다.

목차

광인을위한해학곡
해파리Medusa
구멍
폭식광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이구멍도언젠간하품을멈출날이올거여.”
서민의삶까지삼켜버리는거대자본과사회에대한메시지

‘여기사람있어요.’
작가권리는재개발아파트건설로인해터전을잃은소시민의인터뷰한마디가이소설집을탄생시켰다고말한다.사회는무엇으로지탱될까?그속에사람의영역은얼마나될까?『폭식광대』는위와같은질문을던지며거대자본에의해돌아가는사회시스템을비판한다.
표제작인「폭식광대」는폭식을업으로삼아살아가는한남자의서글픈최후를그리고있다.평범했던남자가폭식으로일약유명인이되면서계속해서더많이먹어야만하는삶을살게된다.그러던어느날,폭식광대가사회의암적인존재로여론이형성되고더이상아무도그의폭식에열광하지않는다.페이크다큐멘터리형식으로쓰여진이소설은카프카의단편소설「단식광대」에서아이디어를얻었다.여기에오늘날한국적현실을더해이상하고외로운한남자의이야기를완성했다.
「구멍」은도공동의빈촌게딱지마을을중심으로거대한구멍이생기면서일어나는일을담고있다.강남도곡동타워팰리스와그앞에있는판자촌문제를정면으로다룬작품으로,현실을바탕에두고독특한상상력을더해한국사회의현실을꼬집는다.

눈에보이지않는환상과질서에관하여

『폭식광대』는건조한문체와독특한상상력으로우리시대의민낯을그려내고있다.소설집에실린「광인을위한해학곡」과「해파리medusa」는냉소적이고신랄한문투와비현실적상황을통해눈에보이지않는환상과사회질서를표면위로끌어올린다.출간전,두작품모두문예지발표후한국문화예술위원회제4차문예지게재우수작으로선정됐다.
「광인을위한해학곡」은미술가‘장곡도’를주인공으로한페이크다큐멘터리다.그의사기에가까운메시지와그림들이대중에게예술계의신화로자리매김하는것을보여주며예술이라는이름뒤의허영과환상,실제를보여준다.
「해파리medusa」는해파리가인천앞바다를공격하는사건이벌어지면서일어나는일을담고있다.주인공김부겸은평소필리핀총각토니를무시하지만해파리를잡아영웅이되기위해그와함께바닷가로나가게된다.부겸이토니가함께생활하며주고받는언행들을통해외국인노동자들의생활을생각하게한다.

낯설고새로운감각으로무장한권리의소설

현실과환상의경계가없다.권리의첫소설집『폭식광대』는13년동안그녀가시도해온소설적모험들로가득하다.SF적설정,키치문학등을클래식소설에적극끌어들여,독자들이읽기쉬우면서도한번쯤생각해볼수있는과감한문학에도전하고자했다.그러면서도앞서발표한장편소설들과산문집에서보여준작가권리만의무심한듯날카로운스타일은여전히유지되고있다.문장과문장사이,현대사회에대한날선비판을툭던져놓고다시다음이야기로시선을옮긴다.현실과비현실을오가며신선한충격으로다가올권리소설집『폭식광대』,유연하고감각적인이야기들을통해우리사회의아이러니를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