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근찬 전집 20: 제복의 상처

하근찬 전집 20: 제복의 상처

$26.00
Description
★2021년 작가 탄생 90주년 기념 〈하근찬 전집〉 최초 출간★
★2026년 하근찬 전집 6차분 발간★
사랑과 배신 사이, 한 소녀의 상처를 그린 장편소설
제20권 『제복의 상처』
저자

하근찬

하근찬(河瑾燦,1931~2007)
1931년경북영천에서태어나전주사범학교와동아대학교토목과를중퇴했다.1957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수난이대」가당선되었다.6·25를전후로전북장수와경북영천에서4년간의교사생활,1959년부터서울에서10여년간의잡지사기자생활후전업작가로돌아섰다.단편집으로『수난이대』『흰종이수염』『일본도』『서울개구리』『화가남궁씨의수염』과중편집『여제자』,장편소설『야호』『달섬이야기』『월례소전』『제복의상처』『사랑은풍선처럼』『산에들에』『작은용』『징깽맨이』『검은자화상』『제국의칼』등이있다.한국문학상,조연현문학상,요산문학상,유주현문학상을수상했으며1998년보관문화훈장을받았다.2007년11월25일타계,충청북도음성군진달래공원에안장되었다.

목차

발간사

프롤로그
바다가보이는언덕
스승의화실에서
최초의뜨거움
나의계절은겨울
비밀,그리고수치감
가랑비가내리는날
19세의허니문
거울은깨어지고
기러기한마리

출판사 서평

단편적으로알려졌던소설가하근찬,
그의문학세계를새롭게조명하다
한국단편미학의빛나는작가하근찬의문학세계를전체적으로복원하기위해‘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에서작가탄생90주년을맞아〈하근찬문학전집〉을전24권으로간행한다.한국전쟁이후한국소설의백미로꼽히는하근찬의소설세계는단편적으로만알려져있다.하근찬의등단작「수난이대」가일제강점기와한국전쟁으로이어져온민중의상처를상징적으로치유한수작이기는하나,그의문학세계는「수난이대」로만수렴되는경향이있다.하근찬은「수난이대」이후에도2002년까지집필활동을하며단편집7권과장편소설14편을창작했고미완의장편소설2편과산문집1편을남겼다.하근찬은45년동안문업(文業)을이어온큰작가였다.‘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는하근찬의작품총24권을간행함으로써,초기의하근찬문학에국한되지않는전체적복원을기획했다.

원본과연보에집중한충실한작업,
하근찬문업을조망하다
하근찬문학세계의체계적정리,원본에충실한편집,발굴작품수록,작가연보와작품연보에대한실증적작업을통해하근찬문학의자료적가치를확보하고연구사적가치를높여,문학연구에서겪을수있는혼란을최소화할수있도록노력했다.
하근찬문학전집은‘중단편전집’과‘장편전집’으로구분되어있다.‘중단편전집’은단행본발표순서인『수난이대』,『흰종이수염』,『일본도』,『서울개구리』,『화가남궁씨의수염』을저본으로삼았고,단행본에수록되지않은알려지지않은하근찬의작품들도발굴하여별도로엮어내어전집의자료적가치를높였다.‘장편전집’의경우하근찬작가의대표작인『야호』,『달섬이야기』,『월례소전』,『산에들에』뿐만아니라,미완으로남아있는「직녀기」,「산중눈보라」,「은장도이야기」까지간행하여하근찬의전체문학세계를조망한다.

20권『제복의상처』
얼굴에새겨진상처,시대가남긴흔적
하근찬의장편소설『제복의상처』는1977년10월부터1980년2월까지《국제식량농업》에「외기러기」로연재된후제목을바꾸어간행된작품이다.작품은소설가인화자가다락속자료들을정리하다발견한세권의노트로부터시작된다.그노트들은몇년전한여인이자신이쓴소설이라며읽어봐달라고가져온것이다.얼굴에흉터가있는그여인은화자가그때살던집에서이사를가기까지다시찾아오지않았고,화자는이소설을그냥묵혀둘수없다는말과함께이야기가시작된다.
주인공양혜선은고등학교2학년이다.교통사고로어머니를잃은혜선은아버지,남동생과함께살고있다.그러던어느날,아버지가새어머니를데려온다는소식을듣고,매사에적극적이고활기차던그녀는점차우울에잠식된다.아내를잃고슬픔의날들을보내며셋이서재미있게살자고하던아버지가돌연새로운여자를만난다는사실을알게된혜선은깊은배신감을느낀다.
미술에재능이있던혜선은야외수업중미술선생이자화가인주상운과가까워지게되고,스승과제자의선을넘게된다.주선생은혜선에게자신의그림모델이되어달라고요청하고,그녀는매주그의집을드나들며스승과제자그이상의감정을키워나간다.그사이친구미애의사촌오빠인두현의관심을받기도하지만,주선생의방해로일단락된다.결국혜선은임신을하게되고,주선생과결혼식을올린다.무자녀주의였던주선생이혜선의임신을달갑게여기지않던터에,전처마저찾아오면서두사람의관계는어긋나기시작한다.그리고만취해귀가한주선생과싸우던중깨어진거울에혜선은얼굴에상처를입는다.남편에게두려움을느낀혜선은친정에서지내면서아이를낳고,주상운은부산여행중배사고에연루되어뜻하지않게사망하는것으로이야기는마무리된다.
소설의제목인‘제복의상처’는단순히혜선의얼굴에새겨진흉터만을가리키지않는다.사회가여성에게덧씌우는역할과관계의굴레,그안에서새겨지는내면의상처를함께담아낸표현이다.하근찬은한소녀가가족의균열,금지된사랑,그리고결혼이라는제도안에서겪는상실과고통을섬세하고도담담한필치로그려내며,억압된시대를살아간여성의삶을깊이있게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