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독일

살아보니, 독일

$23.00
Description
소시지와 맥주만으론 설명할 수 없는 독일
독일을 알고 싶은 당신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안내서
▶ 살아본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진짜 독일 이야기
독일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은 높지만, 우리가 아는 독일은 여전히 피상적이다. 맥주, 분데스리가, 규칙과 원칙의 나라 등…. 그러나 16년 넘게 독일 땅을 밟으며 한/독/영 전문 통역사로, 한국어 교사로 살아온 저자에게 독일은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나라다. 원리원칙을 고집하는 문화가 답답하게 느껴지다가도, 바로 그 덕분에 안전이 보장되는 순간을 경험한다. 어렵게만 보이던 무뚝뚝한 이웃이 예상치 못한 온기를 건네기도 한다. 물론 한국에서의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아 머리를 싸매던 날들도 있었다. 이 모든 순간이 『살아보니, 독일』에 담겨 있다. 이 책은 독일을 칭찬하거나 비판하는 책이 아니다. 한국과 독일, 두 나라의 삶을 모두 살아낸 저자가 그 차이를 정직하게 기록한, 지극히 현실적인 독일 생활기이다. 독일이라는 미지의 땅에서 새 삶을 시작하려는 이 또는 독일을 여행하려는 이에게 어둠 속 등불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저자는 이 책을 써 내려갔다. 또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생활 팁과 여행 팁도 부록에 실었다.

▶ 차갑다고 느꼈는데, 알고 보니 배려였다
일요일에 잔디를 깎으면 이웃이 시끄럽다고 신고하고, 밥을 사주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하며, 부부 사이에도 집세를 주고받는 나라. 처음 독일 생활을 시작했을 때, 저자에게 독일인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러나 시간이 쌓이면서 저자는 그 낯섦의 뿌리를 하나씩 찾아 나간다. 나치 시절의 역사가 프라이버시에 대한 강박으로, 두 번의 세계대전이 철저한 절약 정신으로, 개인주의가 오히려 타인에게 짐을 지우지 않으려는 배려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독일인들의 마음은 느리게 열리지만, 일단 열리면 그들은 지나가며 한 말도 놓치지 않고 도움을 주기 위해 손수 적은 레시피 다섯 장을 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그 느린 열림의 과정을 기다린 저자가, 마침내 그 안에서 발견한 독일의 따뜻한 속살을 전하는 이야기다.

▶ 독일인과 친구가 된다는 것
독일인과 친구가 되는 일은 분명 쉽지 않다. 이 책은 그 쉽지 않은 길을 먼저 간 이의 조언을 담았다. 저자는 16년간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저녁식사 자리를 오가고, 동네 여자들의 밤 모임에 끼어들고, 이웃의 담장 보수를 함께하면서 독일인들과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관계를 쌓아왔다. 처음엔 생일파티에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갔다가 민망해진 일도, 성대한 생일상을 기대했더니 간소한 굴라쉬(고기 스튜) 요리와 빵이 전부였던 일도 있었다. 한국과는 다른 문법으로 흘러가는 독일인들의 친교 문화를 몸으로 익히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독일인과의 관계는 느리게 열리되 한번 열리면 깊고 오래간다. 저자는 독일어가 서툴고 문화가 낯설어도 먼저 손을 내밀라고 말한다. 그 손이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 내 아이는 한독아이다
저자는 독일에서 한국과는 다른 교육철학을 경험한다. 만년필로 신중하게 글을 쓰게 하는 수업, 발표와 토론이 성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교실,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기다려주는 학교의 태도는 한국 독자들에게 낯설고도 흥미로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또한 이 책은 독일 사회 안에서 성장하는 ‘이주민의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지도 섬세하게 보여준다. “왜 엄마만 외국인이야?”라며 울며 묻던 아이가 어느 날 스스로를 ‘독일한국사람(Deutschkoreaner)’이라고 소개하기까지. 저자는 아이가 자신의 뿌리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독일과 한국이라는 두 문화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독일 사회의 다문화 교육과 한국 문화의 세계적 위상이 이민 2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보여준다. 결국 『살아보니, 독일』은 독일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 이야기이자, 낯선 땅에서 자신과 아이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아주 현실적이고도 뭉클한 기록이다.
저자

정캐런

한국에서나고자라외교통상부,주한캐나다대사관,주한호주대사관에서일하다가독일인남편을만나독일로이주,독일에서16년째살고있다.한국,캐나다,호주,홍콩에서공부했다.현재는독일에서국제학교영어교사,한국학교한국어교사로일하면서,정부기관과기업의면담과강연등을통역하는한/독/영어전문통역사로도활동하고있다.
『살아보니,독일』은이민자이자엄마,직장인으로살아가는한여성의평범한일상과그속에서마주하는어려움,그리고이를극복하는과정을담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1장독일인들은왜그럴까?
보면볼수록정드는독일인들
혼자있어도규칙을지키는독일사람들
완전하고분명한,오해가없는독립적인삶
여기서벗으라고요?
성평등의꿈
한국과는너무나도다른독일의료
신랑신부가주도하는결혼문화
독일의적막한장례식과뒤에남겨지는사람들
환경을지키기위한절약정신

2장독일인들과친구되기
생일파티에초대받았다면
저녁식사에초대하고초대받기
여자들의밤
도움속에꽃피는정
지켜야할예의와금기

3장내아이는한독아이다
독일의교육과정
아이의자율성을존중하는학교
사회로나아갈준비
이주민자녀들의정체성찾기:왜엄마만외국인이야

4장독일음식과친해지기
낯선독일음식이소울푸드가되다
멋내지않아평범한독일인들의음식
독일의제철음식
독일의명절음식들
독일의케이크와디저트

5장특별한독일여행
종교와관련된축제
가보고싶은연중행사들
현지인이알려주는숨겨진여행지

부록-독일생활팁